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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베니스에서 222일 간 울려 퍼진 ‘오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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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2-11-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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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지난 4월부터 베니스 현지에서 개최하고 있는 《꽃 핀 쪽으로》(to where the flowers are blooming) 전시가 222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한다.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꽃 핀 쪽으로》는 5ㆍ18민주화운동을 미학적으로 재조명하면서 ‘광주정신’에 기반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동시대에 발신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1994년 창설된 이래 열세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미술사에 크나큰 기여를 해 온 광주비엔날레가 창설 정신을 되새기며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선보인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국제 사회가 공감하고 연대하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이 생성되는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 호평 속 폐막…222일 간 각계각층 발길 이어져

(재)광주비엔날레는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시작된 광주비엔날레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을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Spazio Berlendis) 전시장에서 지난 4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7개월 간 선보였다.

전시 제목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ㆍ18의 아픔을 그린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따왔으며 5ㆍ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치유하고 앞으로 내딛고자 하는 미래 지향적인 담론에 집중하였다. 1980년 근현대사의 아픔을 직설적으로 시각화하기보다 은유하고 절제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인류 보편애와 휴머니즘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국내외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돈 베이커(Don Baker)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한국사 교수, 한 네프켄스 재단(Han Nefkens Foundation) 대표, 주밀라노 총영사 등을 비롯해서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한국학과,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University of Navarra) 박물관학과,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of New York) 단체 관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New York)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미술 전문 매체에서 잇따라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봐야 할 전시로 《꽃 핀 쪽으로》를 선정하면서 5ㆍ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트뉴스(ARTnews)는 ‘베니스비엔날레의 일부는 아니지만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꼭 봐야할 전시 10선’에 꼽았으며 오큘라(Ocula)에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베니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이탈리아 매체인 Arte.it 등에 언급되었다.

 

● 5ㆍ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 ‘공유의 장’

(재)광주비엔날레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연계교육프로그램을 두 차례 진행하면서 5ㆍ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현지 대학생 및 20세 이상 교민 대상의 전시해설사 교육ㆍ실습 프로그램으로 1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7월 한 달 간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5ㆍ18민주화운동을 다각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하였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31일 마련된 <한강 작가와의 대화: ‘소년이 온다’를 읽고> 연계교육프로그램은 5ㆍ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전시 뿐 아니라 문학적 상상력과 연계해서 기획되었으며, 총 216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베니스의 교육 기관이자 도시 재생 및 관광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인 세스코트 베네토(CESCOT VENETO)가 주관하는 베니스 아트 위크에 《꽃 핀 쪽으로》가 전시 투어 프로그램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베니스비엔날레 폐막 기간에 맞춰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마련되었으며, 전시 투어는 25일 오후 베니스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

 

● 베니스 환경단체 ‘위아히어베니스’와 MOU

이번 전시를 계기로 베니스의 해양과 도시를 보호하는 환경단체 위아히어베니스(We are here Venice)와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맺으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일궜다.

위아히어베니스와의 협약식이 29일 스파지오 베를렌디스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생태 환경 보호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인 다 모스토(Jane da Mosto) 위아히어베니스 대표는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은 인류 공통의 감정인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그에 따른 슬픔과 인류애 등을 밀도감 높게 시각화하면서 깊은 울림을 준 전시였다”며 “이러한 전시를 베니스에서 개최한 (재)광주비엔날레와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추후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인류 공동의 문제인 기후 환경 까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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