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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술아카이브전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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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28회 작성일 22-06-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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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2022 광주미술아카이브전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을 4월 19일부터 6월 26일까지 미술관 본관 제5, 6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색채화가 임직순의 화업을 재조명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임직순의 시기별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회화 작품 75점과 드로잉 작품 60점 등 총 135점이 전시된다. 1950년대 초기 작품부터 1990년대 작품까지 시기별 대표 작품이 총망라되어 있어 그 의미가 크다

○ 또한 예술적 의지와 작가적 고뇌 등 작가의 삶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도 전시한다. 아카이브로는 작가의 사진, 전시회 방명록 및 리플렛, 신문기사, 편지 등 아카이브 70여 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양화가 황영성, 최영훈, 정송규 등 임직순 작가의 제자들의 인터뷰와 1982년에 제작된 KBS ‘TV 미술관’ 영상 등이 같이 소개되어 임직순의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 임직순은 1921년 출생으로 1942년 일본미술학교 유화과를 졸업하고 1940년과 1941년에 선전(鮮展-조선미술 전람회)에 입선하였으며 일본미술학교를 1942년 졸업하고 1943년 귀국 후 1946년부터 인천여고, 서울여상, 숙명여고 등에서 교편생활을 한다.

○ 이후 1956년 <화실>, 1957년 <좌상>으로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작가는 1961년부터 오지호(吳之湖, 1905~1982)의 뒤를 이어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늘날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굵직한 제자들을 길러냈다. 1986년 대한민국 문예상, 1993년 오지호미술상 및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으며 1996년 심장병으로 작고하였다.

○ 이번 전시는 임직순의 시기별 대표 작품과 작업 방식의 변화 지점을 중심으로 ‘색채 속으로 스민다’(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찬란한 색채의 집합’(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 ‘시각적 진실 넘어 내면적 화음’(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으로 구성되어 있다.

 ○ 첫 번째 섹션 ‘색채 속에서 피어나고 색채 속으로 스민다’는 사실적인 재현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갔던 시기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 시기는 유학 후 여고에서 재직하던 때와 조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좌상(坐像) 형식의 인물과 풍경을 주로 그렸으며 작업할 대상인 인물과 자연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대상의 본질적 의미와 조형적 구도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였다.

 ○ 이번에 전시된 좌상 형식의 인물 작품 <여인 좌상>(1956), <해바라기와 소녀>(1959)는 임직순의 대표적인 초기작이다. <해바라기와 소녀>는 제 8회 국전에서 특선의 영광을 얻은 작품이다. 특히, 이 두 작품을 통해 적절한 색의 배치 그리고 치밀한 구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감동을 화폭에 재현할 때 직접 현장에서 그려 현실감을 강조하였으며 색채의 사용에 있어서는 내적인 색감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정감있게 표현하였다.

○ 두 번째 섹션 ‘찬란한 색채의 집합’은 강렬한 색을 기본으로 공간과 형태에 대한 다양한 변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루어졌다. 임직순은 1972년 일본 시모무라화랑(下村畵廊, 하촌화랑)과 1974년 일본 시세이도화랑(資生堂画廊, 자생당화랑)에서의 개인전, 프랑스 모네 페트리 화랑(Galerie Monnet&Petrie)에서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후 1973년에는 유럽에 체류하면서 작업을 한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작가의 작업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 시기에는 이전 초기 작업에 비해 색채는 전보다 훨씬 풍요해지고 강렬한 색채 대비가 화면 속에서 나타나며 대상과 대상의 경계를 경계선이나 윤곽선으로 구별하기보다는 색면을 이용하여 대담한 생략으로 단순하게 표현한다.

○ 세 번째 섹션 ‘시각적 진실 넘어 내면적 화음’은 단순한 선과 색으로 자연의 내적인 본질을 보여준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임직순의 1980년대 중반 이후 대범하고 자유분방한 필치는 구상적인 형태에서 사물의 내적인 본질로 향하는 단순화된 선과 색을 이용한 형태로 조금씩 변화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의 작품으로는 <언덕길>(1984), <풍경>(1990) 그리고 소나무를 소재로 한 <소나무가 있는 풍경>(198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풍경화의 특징은 강력한 색채와 더불어 강렬한 선을 이용해 산맥이나 산의 형태를 구현한 것이다. 1980년대 이후 작가는 꽃을 소재로 정물을 많이 그렸으며, 화면 앞에 꽃을 가득하게 배치하여 꽃의 화려한 모습과 생명력을 작품에 구현하였다.

○  “색채란 타고난 생리인 것 같아요. 색채 화가란 말도 자주 듣지만 자유스럽게 색채를 구사해보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라는 임직순의 말처럼 작가는 빛의 대비와 색채의 변조를 통한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면서도 형식적으로 안정된 구도를 추구하였다. 작품의 주제로 풍경, 정물, 인물 등 장르의 한계를 열어놓고 현란하고도 감성적인 색채 감각으로 한 시대의 예술계를 풍미했다. 특히 작가는 꽃과 여인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힘은 물론 그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해왔다.

○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임직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준비된 전시로 호남 구상회화의 전성기를 꽃피우게 했던 작가의 화업을 재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임직순에 대한 아카이브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이를 토대로 작가에 대해 더욱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연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운창 임직순(雲昌 任直淳, 1921~1996) 연보

1921  충청북도 괴산군 상모면 안보리 출생(현 충주시)

1940  일본미술학교 유화과(油畫科) 입학. 하야시 타케시(林武) 교수에게 사사

      제19회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정물>로 입선

1942  일본미술학교 졸업. 일본미술학교 연구과(硏究科)로 진학

1949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하 국전) <가을풍경>과 <만추>로 입선

      제1회 개인전, 미국공보관, 서울

1957  제6회 국전 <좌상(座像)>으로 대통령상 수상

1958  목우회(木友會) 회원전 출품, 한국판화협회전 창립위원으로 출품

1959  제8회 국전 추천작가로 <해바라기와 소녀> 출품, 특선 수상

1961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과장 겸 대학원 주임교수 부임

      전국학생 미술실기대회 개최

1965  제14회 국전 심사위원, <화실> 출품   

1967  한국문예상 미술본상 대통령상 수상

1968  개인전(1968.4.26.~5.3), 신세계화랑, 서울

1970  제19회 국전 심사위원, <꽃과 소녀> 출품

      전라남도 문화상 수상

1972  제21회 국전 심사위원, <모자를 쓴 소녀> 출품

      개인전(1972.12.4.~12.9), 시모무라 화랑(下村畵廊, 하촌화랑), 일본 동경

      조선대학교 미술연구소 발족, 회장으로 취임

1973  개인전, 모네페트리화랑(Galerie Monnet&Petrie), 프랑스 파리

1974  개인전(1974.3.18.~3.23), 시세이도(자생당)화랑, 일본 동경

1975  한일미술교류전(1975.6.20.~6.30), 현대화랑, 서울

1976  민족기록화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 제작(독립기념관 소장)

      한국미술대상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77  역대 국전수상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79  중진작가5인전(1979.11.6.~11.13), 선화랑, 서울

1980  화문집 『꽃과 태양의 마을』(경미문화사) 출판 기념회 개최(현대화랑, 광주)

1981  한국현대미술전(ZEITGENOSSISCHE KUNSTLER aus KOREA), 알렉산더쾨니히박물관, 독일

1982  살롱 도톤느전(Salon D’automne), 그랑팔레, 프랑스 파리

1983  한국현대미술전, 대만국립역사박물관, 대만

1984  개인전(1984.4.10.~4.16), 현대화랑, 서울

1985  개관 15주년 기념 서양화 7인전, 현대화랑, 서울 

1986  대한민국 문예상(본상) 대통령상 수상

1987  서울시 미술대전에 초대 출품

1989  개인전(1989.11.1.~11.10), 현대화랑, 서울 

1992  한국근대미술명품전, 호암갤러리, 서울

      원로작가회화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93  서울시 문화상 미술부문 본상, 보관문화훈장 및 제2회 오지호 미술상 수상

1996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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