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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저항시인 조태일 23주기 추모 문학축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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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2-08-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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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서 서슬 퍼런 언어로 정치모순과 사회현실에 온몸으로 저항했던 시인이자 자연과의 교감을 빼어난 서정시로 보여준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1941~1999)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는 ‘2022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오는 9월3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곡성군(군수 이상철)과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 주최로 조태일 시인의 23주기(양력 9월 7일)를 맞아 ‘나의 가장 소중한 생명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시 낭송과 공연, 시화전 등 다채롭게 마련된다.

제4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는 시집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창비 刊)을 펴낸 송경동 시인이 선정, 발표됐다.

이번 조태일문학상에는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예심에는 고영서(시인), 김청우(시인, 문학평론가), 이은규(시인), 본심에는 임헌영(문학평론가), 곽재구(시인), 박남준(시인) 참여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 조 시인의 대표 시 ‘국토서시’를 새긴 정병례 전각가의 전각 작품을 부상으로 시상한다.

특히 이번 수상시집은 삶의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온 삶이 곧 시이고 문학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과 권력에 뜨거운 비수를 꽂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들의 참상을 증언하는 뼈아픈 기록이자 이를 넘어서기 위한 사랑과 연대의 시이기도 하다.

송경동 시인은 “제가 감히 조태일이라는 이름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기만 하다. 용기도 없는 자가 감히 선생님의 영전 앞에 설 수 있는지 초조해지기마저 한다. 덜컥 이 상을 받고 나면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결국 이렇게 조태일이라는 짐을 져야 한다면 어디에서 꺼꾸러지든, 자빠지던 작은 풀씨 하나 되어 후회 없이 주어진 이 길을 걸어가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경동 시인은 1967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2001년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 시집 ‘꿀잠’(2006),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2009),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2016), 산문집 ‘꿈꾸는 자, 잡혀간다’(2011)가 있다. 2011년 희망버스 기획자로 구속됐고, 2018년 파인텍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단식(25일), 2020년 김진숙 복직촉구 청와대 앞 단식(47일)을 했다. 현재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상임일꾼,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운영위원,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 기획위원 등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문학축전은 김민정(석곡초 5학년) 등 4명의 곡성 어린이가 조태일 시인의 시 ‘눈물’을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권혁소 시인(강원도 인제) 조태일 시인의 23주기 추모시 낭송에 이어 조태일 시인이 재직했던 광주대 문예창작과 제자인 손병현 소설가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돼 학창시절 조 시인과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한다.

또 이 지역에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담소’는 조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그래도 봄은 오는가’, ‘물 바람 빛’, ‘얼굴’을 노래한다. 또 바리톤 황성철, 소프라노 임현진 성악가는 ‘오 솔레미오’, ‘축배의 노래’, ‘우정의 노래’ 등 성악곡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 죽형 조태일 시인 23주기 추모 시화전이 조태일시문학기념관 일대에서 열린다. 조태일 시인 대표 시와 박남준 손택수 이대흠 등 역대 조태일문학상 수상 시인 작품을 비롯해 치열하게 시대정신을 담아냈던 조 시인의 시 정신을 잇는 전국 시인들의 시 50여 편이 상설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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