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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추상적 사물·개념 투영…‘공간의 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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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2-08-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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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일본 동경을 거쳐 프랑스로 건너가 리옹 인근 안시 국립예술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8년 만에 귀국해 2019년부터 광주에 머물며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전북 순창 출생 유지원 작가의 제6회 개인전이 2일 개막, 오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 화인페이퍼 갤러리에서 ‘공간의 구조화’(Space Structuring)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출품작은 ‘공간의 구조화:폐허의 미학’과 ‘모던하우스’ 등 총 12점.

‘가치의 재구성’이라는 담론이라 아래 ‘배제된’ 혹은 잊혀진 개념과 공간, 존재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을 소재로 조각, 설치, 영상 등 복합매체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개발의 속도전으로 점철된 한국사회의 ‘배제된’ 물질 혹은 장소의 본래적 속성에 주목하고 그를 연구해 왔다. 작가는 이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관계의 의미를 추출해내 예술적 실천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최근 ‘장식적 가치’ 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시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사회 문화적 의미의 생성과 소멸을 건축적 이미지들을 차용하며 표현하거나, 건축 재료들을 이용해 구성, 이들을 재정의와 맥락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가의 작품들은 개인이나 집단의 기억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의 보이지 않는 가치, 흔적 그리고 기억에 대한 시각적 사유로서의 결과물들이다.

‘가치의 재구성’이라는 담론은 사회와 역사적 메시지 같은 의도된 결론이 아닌, 생성과 소멸의 과정 안에서 파편화된 흔적들이 답보하는 개인 내지는 집단의 사유에 관한 것들로, 일상을 구성했던 개별적 존재들을 작가 특유의 구조적 시각 어법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는 본래적 구체성이 추상적인 사물이나 개념으로 전복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찾은 관객들이 전시장이라는 화이트큐브의 규격화된 장소 안에서 기능을 상실한(배제된) 물질, 혹은 장소들이 전복돼 재구축되는 경험을 하는 동시에 이런 새로운 인식의 경험을 통해 ‘가치의 재발견’을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유 작가는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입주작가(2022.1.1∼12.31)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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