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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척박한 연극 풍토 속 ‘창단 40주년 발자취’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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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2-07-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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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중심으로 민중과 동고동락해온 마당극 예술단체 놀이패 신명이 불혹을 맞이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놀이패 신명(대표 정찬일)은 척박한 연극 풍토 속 창단 40주년을 되새기기 위해 옴니버스형 연극 공연과 축하 무대, 감사패 증정식을 볼 수 있는 ‘기념 굿’을 비롯해 공연연보와 포스터 등 활동 자료를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를 마련, 시민들과 함께 열악한 지역 연극 환경을 극복하고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조망할 기념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놀이패 신명은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에서 활동한 극회 ‘광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2년에 창단됐다. 이후 마당극 창작과 공연을 중심으로 지역 전통문화예술의 창조적 계승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들은 삶에서 느끼는 단순 희노애락을 뛰어넘어 현실을 살아가는 고단한 민중들의 삶, 시대의 불평등과 부조리 등을 주제로 작품화하고 예술로써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광주문화운동의 중심 예술단체로 광주민중항쟁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각종 공연예술 활동에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총 41회의 정기공연 및 각종 창작 마당극을 선보여 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머슴 의병장 안규홍의 일대기를 그린 마당극 ‘안담살이 이야기’, 농촌사회극 ‘돼지풀이’, 5·18을 주제로 다룬 ‘호랑이 놀이’, ‘언젠가 봄날에’ 등이 있다.
신명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기념 굿과 전시 및 이야기 마당 등을 마련, 놀이패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40주년의 의미를 공유하기로 했다.

먼저 기념 굿은 ‘불혹: 흔들리지 않는다!’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열린다.

공연은 1부 기념식과 2부 기념공연으로 이어진다. 1부에서는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인사와 감사패증정,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김도일 행사추진위원장의 환영사, 윤만식 창단대표의 회고사를 비롯해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타악그룹 얼쑤, 축하공연은 가수 김원중이 꾸민다.

이어 2부에서는 총체극 ‘신명비나리’로 신명의 4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역대 신명 출신 선후배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창작극으로, 윤만식 창단대표를 비롯해 김도일, 정진모, 정찬일, 추말숙, 한종근 등이 출연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주요 연극 무대를 선보인다.

또 신명은 기념 전시 및 이야기 마당 ‘신명을 말하다’를 연다. 신명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희망적인 앞날을 꿈꾸기 위한 아카이브 전으로,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두 달간 동구 오월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신명의 인물과 다양한 활동사진은 물론 초기 작품의 대본들과 포스터, 40년을 망라한 아카이빙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3시에는 신명의 후원 회원들을 초청해 ‘이야기마당’을 열고 마당극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도 펼쳐진다.
이밖에 신명은 지난 공연 활동 기록을 모은 ‘신명40년 활동사 모음집’을 출간한다. 20주년 때 활동집을 발간한 바 있는 신명은 여기에 그후 20년의 역사를 더해 내용을 더욱 알차게 꾸민 모음집을 펴내기로 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40주년 기념 조형물을 세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982년 창단 당시 사무실 자리였던 현재 동구 가족회관 근처에 신명을 상징하는 표지석을 세우고 광주 시민들과 함께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미래 신명의 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윤만식 창단대표는 “놀이패 신명은 지난 시간 동안 변화하는 시대에 따른 정치적 상황이나 민중들의 아픔 등을 주제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뜻을 이어와준 후배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명은 이번 행사를 추진위원들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민 누구나 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념 행사 공연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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