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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디지털카메라로 시적 촉수를 드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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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2-07-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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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시인이 최근 디카시집 ‘그리움 흔들리는 날’(서영 刊)을 펴냈다.

이 시인이 이번 시집을 통해 선보인 ‘디카시’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의 시적 영상을 담아내고 그 위에 시적 미학을 가미, 창작해 내는 것이다. 이같은 문화 현상에 기업체나 지자체, 또는 문학단체들이 디카시 공모전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문학형태의 탄생인 셈이다.

디카시집 ‘그리움 흔들리는 날’에는 총 4부에 걸쳐 96편의 사와 사진이 수록됐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사진과 시가 어우러져 시인 만의 감성을 느끼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 디카시집을 내기 위해 이 시인은 휴대폰 카메라로 사물을 찍고 사물에서 받은 영감을 글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와 반대로 시상이 떠오르면 먼저 시를 쓰고 여기에 맞는 사진을 찾아 떠나기도 했다.

이렇게 완성한 작품 중 그가 꼽은 인상깊은 시는 ‘동행’과 ‘여생’이다. 두 작품 모두 마치 시인 자신의 인생과 겹쳐 보였다는 게 시인의 설명이다.

‘동경’에서는 산책을 하다가 앞으로 하늘 위 구름이 길처럼 나 있는 게 마치 앞길을 인도해준다는 느낌에서 시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여생’에서는 치열하게 살았던 인생을 통해 자신을 징검다리의 중간까지 건넌 사람으로 투영한다.
그는 이같은 감성으로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지나치지 않는다. 햇살 아래 놓인 소파를 바라보면서는 ‘정오쯤 찾아온 햇살이/빈 의자에 걸터앉아 속삭인다/그림자가 드리우기 전에/우린 만나야 해’(‘기다림’)라고,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서는 ‘세상을 발 아래 깔고/유유히 날아가는/저 작은 새들’(‘어떤 행렬’)이라고 말한다.

이 시인은 “이때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을 길들, 그리고 남은 여생 동안 내가 한 송이 꽃을 피워야겠다고 다짐한다”며 “내년에는 이때까지 써왔던 시들을 모아 시집을 출간할 예정이고, 수필도 계속해서 쓸 생각이다. 순간 순간을 맑고 고운 심성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덕은 평론가는 “이선주 시인의 디카시들은 시 하나 하나 심혈을 기울여 이미지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인생의 깊은 의미까지 보듬어 안고 있다”면서 “그래서 디카시를 읽는 내내 행복과 감동의 물결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리게 한다”고 밝혔다.

이선주 시인은 전남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료, 40여 년 간 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2009년 서은문학회에서 고 문병란 시인의 지도를 받았고 격월간 문예지 현대문예에 2020년 ‘개망초’라는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현재 한실문예창작 방그레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 시인은 세계문화예술연합회와 아시아평화예술협회에서 선정한 2022년 글로벌 명인대상(시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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