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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호남 예술공원 1번지 표방…새로운 아트명소 될까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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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2-06-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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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로 출범했지만 문화적으로 혁신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혁신도시)에 전시와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출범해 문화적 낙후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자족적 문화 기능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빛가람동 353-1번지에 대지면적 3만8575㎡(1만1669평) 및 연면적 7만6056㎡(2만3,007평) 규모로 16개 개별동의 건물집단이 모인 스마트파크 내 지식산업센터에 자리한 전시공간을 주축으로 나주예술의전당(NAC)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마트파크 내 지식산업센터는 ㈜TG영무가 소유권자로 있다.

나주예술의전당은 한전 KDN갤러리 등을 제외하면 전시기능을 수행할 공간이 전무하다시피한 혁신도시에 개관한 것이어서 새로운 아트명소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1, 2 관 개관행사를 열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지난 9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이인성 초대전 및 소장품전 개막, 작가 및 도슨트 작품설명 등 순으로 오픈식이 진행됐다. 대작 전시를 표방하고 있는 1관에서는 개관 기념 소장품전이, 2관에서는 이인성 작가의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작품설치는 지난 5월20일에 마무리된 가운데 전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열린다.
이인성 작가 초대전은 ‘라운드 라운드’(ROUND ROUND)를 타이틀로 ‘그라운드’(Ground)와 ‘혼자하는 테니스’, ‘Keeper’, ‘지지않는 달-섬’, ‘뗏목 위의 두 사람’ 등이 출품돼 선보이고 있다. ‘그라운드’는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 전시(2021.12.14∼2022.3.20)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유일한 설치작품으로 출품됐다. 당시에는 조각으로 일정한 간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경기장이 있다는 설정 아래 주황색 탁구공이 흩어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람 조각들이 있는 경기장 아래 모여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주황색 탁구공은 하나의 점을 나타낸 것으로, 삶의 과정을 상징하고 은유화해낸 작가만의 표현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인성 작가는 2017년 6월 30년 넘게 병원 건물로 쓰이던 것을 새롭게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광주시 동구 대인동 김냇과가 개관하던 당시 2층 전시장에서 오픈 첫 전시로 작품을 선보이면서 박헌택 대표이사(㈜TG영무·옛 영무토건)와 연을 맺었다. 그 인연이 계기가 돼 박 대표가 이 작가의 작품을 컬렉팅했고, 이번 전시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이 작가는 “탁구공이 몇 개인지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않았으나 삶의 과정을 점으로 표현한 매개다. 두 가지로 나눠 표현한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무엇인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싶었고, 보는 사람이 무엇으로 인식하는지 등 사유를 위한 장치다. 개개의 삶 가치를 적용했으나 관람객들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김냇과가 처음 생겼을 때 첫 전시를 가진데 이어 스마트파크에서도 개인전을 갖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소장품전은 오피스텔 영무인더스 소호가 들어선 가운데 그동안 영무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 전시를 열어온 것처럼 그 연장선상으로 이해하면 된다.

박헌택 대표가 사업을 벌이던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가들을 물색해 컬렉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유망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컬렉팅한 경우여서 작가적 성장이 두드러진 경우가 대다수다. 노은영 작가의 ‘욕망의 숲’은 캔버스 한 가운데 실로 꿰맨 자국이 선명했다.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꿰맸는데 이런 사연을 들은 박 대표가 켈렉팅을 했다고 한다.
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아꼈다는 도성욱 작가(‘숲’)를 비롯해 안동에서 컬렉팅한 김승환 작가(‘마더테레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가 된 강민정(‘Variety’), 색약으로 좌절된 대학 진학을 만학으로 이뤄내 극복한 이정웅 작가(‘BRUSH’), 국내 화가 중 파란색을 제일 잘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김춘수(‘ULTRA-MARINE1766’)의 회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 뭉치산수로 성공적 작품변화를 이룬 조근호 작가(‘무등제색’), 폭포의 강인한 힘과 생명력을 표출한 송필용 작가(‘땅의 역사’), 산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강찬모 작가(‘빛의 사랑’), 구름에서 마음으로 보폭을 확장한 강운(‘마음산책’), 화폭에서 벽돌쌓기의 진수를 선보인 윤준영(‘fort’) 등도 저마다 회화의 진수를 전한다.

나주예술의전당은 D-5동에 각 254㎡(77평) 규모로 구축된 1·2관 외에 D-4동에 3·4관이, D-3동에 5관이, D-6동에 6관이 각각 들어선다. 3·4관은 입체작품 전시관으로 오는 10월 개관을, 5·6관은 공연장과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2023년 상반기 구축될 계획이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문화불모지나 다름없는 혁신도시에서 탄탄한 아트블록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4관까지는 254㎡(77평), 5관은 307㎡(93평), 6관은 343㎡(104평)에 달한다. 5, 6관은 복층 구조이며, 총 6관의 규모는 1669㎡(505평)에 달한다. 전시장 외에 조각가 조의현 교수(조선대 미술대학)의 조형작품으로 꾸며진 분수공간 그리고 전북 순창의 핫 플레이스(인기장소)로 떠오른 ‘화양연화’에서 차용한 커피숍이 내외부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양연화 옥상에는 사진뷰가 마련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메세나 운동에 적극 동참해온 박헌택 대표는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왜 스마트파크같은 공간이 안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순차적으로 3관부터 6관까지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여건이 되는 대로 치맥을 할 수 있는 거리도 조성해볼 계획”이라면서 “나주예술의전당은 호남의 예술공원 1번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주예술의전당 내 전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김냇과 2 레지던시에 이어 나주예술의전당 내 레지던시가 신설돼 신호윤 작가의 입주가 확정, 현재 입주작가 추가 확정을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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