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가’ 노래비 건립…재즈와 랩으로 재탄생 (2022.06.14) > 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언론보도

언론보도

board



2022 ‘호남가’ 노래비 건립…재즈와 랩으로 재탄생 (2022.06.14)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2-06-22 10:03

본문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하고…’로 시작되는 판소리 ‘호남가’의 노래비가 건립된다.
(사)광주문화발전소(이사장 지형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대표)는 함평포럼, 서울· 광주· 목포지역 함평향우회, 함평번영회, 그리고 호남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호남가 노래비 건립 운동을 전개해 오는 7월 초 함평 나비엑스포공원에서 제막식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호남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판소리였지만 노래비 하나 없는 상태로 현재에 이르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 이사장이 적극 제안해 성사됐다. 노래비 건립을 위해 기금 운동에 들어가 2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액수를 한정해 모금한 결과 5000만원을 모았다. 이중 3000만원으로 노래 제박 비용으로 활용한 가운데 나머지 2000만원은 향토장학금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함평 나비엑스포공원 내 구체 장소를 정하지 못했지만 장소가 결론이 나면 호남가 노래비 제막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제막식 행사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선보이지 않은 호남가의 재즈와 랩을 발표할 계획이다.
재즈 편곡은 미국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학사, 맨하탄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재즈 피아노 석사학위를 받은 박민선씨가 맡았으며 노래는 뉴욕대(NYU) 대학원 출신의 재즈 보컬 애쉬(Ash)가 부른다.

또 랩송은 광주시립창극단에서 어린이 심청과 홍보아들 역을 맡았던 빈시율(장덕초 5) 반하율(장덕초4) 남매가 부르게 된다. 지도는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연옥 명창(광주시립창극단 차석)이 맡았다.

재즈 편곡자 박민선이 이끄는 박민선Project Group은 이미 국악의 민요와 재즈를 콜라보 해 지난해 마리아칼라스 홀에서 재즈x민요(The songs of Nostalgia)타이틀로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병합한 6인조로 공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새롭게 애쉬(Ash)와의 피아노+보컬 듀오로 선보인다.

이 노래는 전라관찰사를 지낸 이서구(1754~1825)가 지었다는 설과 구전돼 오던 것을 19세 중엽의 신재효(1812~1884)가 고쳐 지었다는 설이 있고 대여섯 개의 이본(異本)도 있다. 또 함평현감을 지낸 권복(1769~1836)이 지은 함산가의 첫 구절에도 함평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학계에서는 지은이를 특정하지 않고 이서구· 신재효 등이 기초한 것을 바탕으로 후세사람들이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며 구전돼 온 민중의 노래로 정의하고 있다.

이 노래가 널리 알려진 것은 국창 임방울이 부르면서부터이며 그 외에도 안숙선 박계향 김화선 등 많은 국악인들이 즐겨 불렀고 지금도 판소리 창자들이 목을 풀기 위해 자주 부르는 노래다.세상에 나온지 200여년이 된 호남가를 재즈음악으로 재탄생시킨 편곡자 박민선씨는 “노랫말이 길고 비슷한 음절이 반복돼 기존 민요 편곡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서 “우리의 민요나 음악들이 세계적인 음악 언어로 만들어져 또 하나의 k컬처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계 원로 김포천 선생은 이에 대해 “호남가를 재즈와 랩으로 만드는 것은 또 하나이 문화적 사건”이라면서 “ 앞으로도 우리의 것을 재해석하는 노력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가는 함평에서 시작해 광주 해남 제주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까지 호남지방 50여 고을의 지명을 들어가며 지명의 뜻과 그 지방의 특색, 그리고 풍광을 노래한 437자의 단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 광주국제문화교류협의회
  • 대표 : 조상열
  • 광주광역시 동구 천변우로 329-5(고운하이츠, 2층)
  • Tel. 062-461-1500(대표번호) | Fax. 062-674-6560
  • E-mail : gcce21@naver.com
Copyright © HC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