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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몬순’ 따라 떠나는 동남아 항구도시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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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1-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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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항해술이 발달하기 이전에 아라비아 상인들은 계절풍 ‘몬순’(monsoon)의 특성을 이용해 바닷길을 오갔다. 여름과 겨울에 대륙과 해양의 온도차로 인해 일년 주기로 풍향이 바뀌기에 이를 이용한 것이다. 이같은 몬순을 문화와 연결지은 전시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29일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상설전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개막한다.

‘몬순으로 열린 세계’는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실1에서 펼쳐지는 첫 상설전시다. 몬순은 거대한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된 대륙풍과 인도양 해풍간의 온도 차가 만들어내는 계절풍으로, 흔히 실크로드하면 육로를 떠올리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몬순을 따라 전개된 동남아시아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역과 문화교류, 항구도시를 오간 이들이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Peranakan)과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동남아시아는 열대 몬순과 열대 우림 기후에 걸쳐있어 풍부한 삼림 자원을 바탕으로 공예가 발전한 가운데 아탄공예를 조명하는 ‘몬순이 준 선물, 라탄’, 힌두신 3만3000명이 한마을에 정착한 게 계기가 돼 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해 발리의 전통예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까마산의 회화를 조명하는 ‘신들의 섬 발리, 신이 머무는 그림 까마산’ 등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네덜란드 델프트 헤리티지와 협약을 통해 수증받은 ‘누산타라 컬렉션’ 중 아시아 유물 4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취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생활용품을 소개한다.

또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통해 그림자극과 가면극, 라마왕자의 성장과 모험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라마야나 이야기’,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인 ‘가믈란’을 연주해 볼 수 있는 ‘디지털로 즐기는 가믈란 연주’, 인도네시아 전통복식인 바틱과 이캇으로 만든 의류를 만져 볼 수 있는 ‘손끝으로 만나는 바틱과 이캇’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지난 2017년 문화전당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2022년 통합 전당 출범 후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을 시작으로 박물관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향후 남아시아실로 확대할 예정이며, 다음 주제인 ‘스텝(초원) 바람’을 배경으로 하는 중앙아시아실도 준비 중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동남아시아는 관광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인 반면 역사·문화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곳”이라면서 “이번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가 아시아문화 다양성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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