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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민군 출신 화가 ‘청소년올림픽’서 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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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0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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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애인의 날’(12.3)을 맞아 미국 뉴욕 UN본부 갤러리에서 ‘2015 세계인류의 꿈-사랑’이라는 주제로 UN본부 초대전시회(2015.11.30∼12.11)를 연 국내 서양화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광주 출생 김근태 화가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1.19~2.1) 문화행사(기념전)로 마련된 ‘세계 5대륙 장애 화가들과 김근태’라는 슬로건의 전시를 연다.

전시는 ‘세계 인권 예술로 모여서 빛을 발하라’는 타이틀로 청소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제2, 3 전시실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총 53명의 작가 76작품.

이번 전시에는 독일 4명 8작품 등 유럽 18명 작품 26점, 오세아니아 3명 작품 3점, 북아메리카 12명 작품 12점, 아시아 11명 작품 16점, 아프리카 6명 작품 16점 등이 각각 선보인다.

전시에 김 작가는 구상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 반추상 대작인 ‘나는 자폐아다 그럼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다’, 한지와 토우 및 영상으로 콜라보한 설치 1점, 드로잉 200점을 출품한다.

UN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는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육체에 초점을 맞춰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비발디의 사계로부터 영감을 얻어 지적장애우의 삶을 사계절에 빗대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이 좌측에 배치된다면 우측에는 하나의 짝처럼 ‘나는 자폐아다 그럼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다’가 배치된다.

‘나는 자폐아다 그럼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다’는 정신에 초점을 맞춰 형이하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작가 스스로 뇌경색과 당뇨. 시각 및 청각 장애 등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당뇨로 인해 발이 공중에 붕 뜬듯한 느낌을 통해 젊은 날 고통의 시간들과 오버랩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고통까지 공감하면서 자신에게 닥쳐있는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작업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 두 작품은 이번 전시 대표작으로 100호 대작 77개 중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20개가 걸리고, ‘나는 자폐아다 그럼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다’는 100호 대작 30개가 걸릴 예정이다. 모두 걸지 못한데는 전시공간이 좁은 때문이라고 전했다.

드로잉은 지적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포함해 코로나 이후 인간이 스스로 잘못해 코로나가 왔다고 하는 메시지를 투영하고 있다. 작가는 지적장애우들이야말로 순수성을 가지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이런 순수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을 언급하면서 심연의 마음을 표현해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7월말 집중호우로 전남 무안군 청계면 소재 작업실 겸 작품 보관 창고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작품 2000여점이 침수피해를 보면서 이번 전시에 출품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작품 역시 침수를 면하지 못했으며, 전반적인 작업 일정도 막대한 영향을 끼쳐 마련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전시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출품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밝힌 소감을 통해 “지난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로 유화 작품들은 어느 정도 복원했지만 한지에 한 작품은 작품이 많이 상해 복원이 어려웠다. 현재의 전시를 위해 전세계 발달장애 작품들을 모았는데 각국 대사에 부탁하는 등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발달 장애 작가와 작품 교류는 물론이고 예술과 스포츠가 교류돼 올림픽을 확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근태 작가는 1980년 5월18일 계엄군에 맞서 싸운 시민군 출신으로 2012년 7월부터 3년 여에 걸쳐 완성한 초대형 대작으로 100호 크기의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총 길이 102.4m에 이르는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선보여 미술 안팎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2022년 10월4일부터 30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동 제1전시관에서 ‘2022 들꽃처럼 별들처럼Ⅱ’ 전시를 열었으며, 김 작가를 주인공으로 다룬 울산 출생 아동문학가 선안나씨가 창작동화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달 나주에서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겸 2024파리 패럴림픽 기념전인 ‘아트파라’(ARTpar) 프리 오픈전을 통해 전세계 오대륙 발달장애화가들의 예술세계를 널리 선보이기도 했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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