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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융·복합 콘텐츠·현대미술전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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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3-12-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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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아시아 해항도시의 바닷길을 조망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혼합문화적 특징을 융·복합 콘텐츠 전시와 올해 문화전당의 핵심 주제인 ‘도시문화’에 주목하는 건축 전시, 자연을 대변하는 식물과 문명의 주체인 인간의 관계를 사유할 계기를 제공하는 현대미술 전시가 동시에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21일 동시에 개막할 융·복합 전시 ‘디어 바바뇨냐: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와 건축 전시 ‘이음 지음’, 현대미술 전시 ‘가이아의 도시’가 그것이다.

먼저 ‘디어 바바뇨냐: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는 내년 6월16일까지 복합전시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타이틀인 바바뇨냐는 중국에서 이주해 온 남성과 말레이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들의 남성(Baba)과 여성(Nyonya)을 합쳐서 일컫는다. 어원에서 짐작할 수 있듯 기존 토착문화를 바탕으로 인도·중국·유럽 등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 요소들이 결합돼 새롭게 만들어진 혼합문화(Cross-Culture)를 의미한다.

아시아 도시문화 연구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의 몰입을 돕기 위해 선수에서 바라본 거대한 바다의 모습을 초대형 실감영상으로 표현한다. 고대 해상무역의 거점이었던 말라카의 혼합문화(중국, 이슬람, 유럽 등)적 특징을 보여주는 건축물, 거리풍경, 일상의 모습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아시아 해상무역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취안저우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도시풍경을 바탕으로 취안저우에 내재된 문화의 가치를 다룬다.

아울러 인터랙티브 예술, 인공지능, 융·복합 미디어 등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가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되는 아시아 해항도시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살피고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이음지음’은 내년 7월21일까지 복합전시 2관에서 이뤄진다.

도시 공간 공통의 소재인 ‘건축의 공존성’(Coexistence)을 바탕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현대적 미술 언어를 가시화한다. 전시는 ‘아시아의 도시 경관들이 가지는 시각적 공통점 또는 유사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지음’(Construction)과 시공간의 연결적 ‘공존성’(Coexistence)을 ‘이음’(Connectivity)이라는 의미에 담아 시각화해 보여준다. 아시아의 건축과 사회를 조망하며 공동체의 동력에 주목한다. 전시 공간은 닿다(경험의 건축), 잇다(공명의 건축), 쌓다(대화의 건축), 짓다(함께하는 건축)라는 스토리로 배치되며, 건축을 소재로 창·제작된 작품들이 기둥 구조물과 중정, 회랑 등 아시아 건축 특성을 담은 복합전시 2관 상상원의 공간적 특징을 활용한다. 조영각의 영상 ‘병렬 울림’을 비롯해 셀레스트 부르시에 무주노의 키네틱 ‘클리나멘’, 카도 분페이의 공간설치 ‘다트게임’, 파멜라 포 신 탄의 공간설치 ‘에덴’, 아니발 카탈란의 공간설치 ‘재해체 프로젝트’, 양민하의 인터랙티브 영상 ‘변형된 시선’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가이아의 도시’는 내년 2월25일까지 복합전시 3·4관에서 운영된다.

가이아는 고대 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으로 모든 생명의 탄생과 성장, 죽음과 재탄생의 순환을 관장하는 대지의 어머니를 상징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구의 화학적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기 조절 시스템, 즉 능동적 존재로서의 대자연을 의미한다. 인간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 자연이 도시로 이주당하고 변형되는 현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인간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식물의 능동적 의지를 다루면서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전시다. 도시의 녹색동물, 가이아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와 설치, 조각 등 20여점이 출품된다.

문화전당은 관객들의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 선보일 세 전시 모두 알기 쉬운 전시해설을 마련했다. ‘디어 바바뇨냐: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는 오감 체험 콘텐츠를, ‘이음 지음’은 유현준 건축가의 음성 안내 및 수어 해설을, ‘가이아의 도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홍보물을 각각 제공한다.

전시 연계 상품으로는 ‘가이아의 도시 씨앗키트’를 출시, ACC 문화상품점 들락에서 판매한다. 도시 속 자연의 모습을 탐구하고 인문·사회학적인 맥락에서의 반려식물과 정원도시, 도시 농부에 대한 작품들에 따라 꼬마 당근을 비롯해 화분 토마토, 로즈메리, 스위트 바질 등 일상 속에서 비교적 손쉽게 기르고 수확할 수 있는 씨앗들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또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식물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생존해 가는 식물을 조명한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아 번식 확률을 높이고자 낮의 경쟁을 피해 밤에 꽃을 피우는 달맞이 꽃, 루피너스, 냉이, 레몬밤 등 서로 다른 생존전략을 가진 씨앗을 선별해 선보인다.

이강현 전당장은 “ACC는 ‘전시 접근성 강화’를 통해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유형의 전시를 통해 따뜻한 연말과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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