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전승·보존 장인이 건네는 지혜 > 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언론보도

언론보도

board



2023 전통문화 전승·보존 장인이 건네는 지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3-12-01 10:08

본문

2024년 5월 국가문화유산법 시행에 앞서 무형문화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2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生: 무형과 유형 사이’를 선보인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 19명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는 장인으로서의 삶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로, 총 4부에 걸쳐 시각화한 이들의 곧고 굳은 삶의 여정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1부 ‘무형문화재를 이해하기 위하여’에서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과 시행, 이후 숱한 개정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 단계에서부터 효율적인 제도 운영을 위한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두루 알아본다. 1주갑을 지나는 무형문화재 제도의 자취를 되돌아보며 미래적 가치를 담지하는 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다지고, 이를 통해 제도의 변화가 무형문화재 보존과 활용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2부 ‘기술을 잇고’에서는 시 기능분야 무형문화재를 소개한다. 과거의 기술을 현재로 옮겨와 다시 내일로 잇고 있는 이들의 기능 보유자의 삶의 모습만이 아니라, 개인적 삶의 편폭이 시대적 사명을 띠는 매개자로 확장돼 가는 도정을 살핀다. 탱화장 송광무, 화류소목장 조기종, 대목장 박영곤, 필장 문상호, 안명환, 악기장 이춘봉, 이복수,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이애섭, 민경숙 등 보유자들이 전통의 이름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지탱하고 있는 지극한 면모를 더듬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3부 ‘예술의 연원을 찾아’에서는 광주 풍류의 맥을 잇고 있는 예능분야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조명한다. 광주는 광주판소리라고 명명할 수 있는 서편제 판소리 전승의 구심점이자 근현대 판소리사를 견인한 명창들이 두루 배출된 지역이다. 지역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은 유네스크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의 세계적 위상을 견인함은 물론이고, 여전히 뜨거운 예술혼으로 소리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판소리 박화순, 이임례, 방성춘, 이순자, 김선이, 최연자, 가야금병창 문명자, 이영애, 황승옥 섹션에서는 각각의 소리와 가야금병창을 들어볼 수 있도록 마련, 보유자들의 삶과 예술의 깊고 짙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끝으로 4부 ‘전통에 다가서다’에서는 장인이 건네는 지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푸른 라이트로 조성된 이색적 분위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전시를 위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심층면담을 진행한 결과 키워드로 꼽은 책임과 인간다움에 관한 글귀를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신혜 학예연구사는 “무형문화재들은 과거를 이어받아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현 시대는 어쩌면 한 명 한 명의 장인이 건네는 지혜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라며 “이번 전시는 시무형문화재보존회와 연계해 마련했다. 무형문화재를 조명하는 전시가 전통의 폭이 확산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경화 박물관장은 “눈으로 보이지도,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 무형의 행방을 박물관 전시회에서 찾아보고, 그 무진한 가치에 한 발 짝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무형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염색 스카프 매듭풀기’가 이뤄졌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이복수 광주무형문화재보존회 이사장을 비롯해 무형문화재 기능 및 예능보유자 16명, 김도영 광주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 광주국제문화교류협의회
  • 대표 : 조상열
  • 광주광역시 동구 천변우로 329-5(고운하이츠, 2층)
  • Tel. 062-461-1500(대표번호) | Fax. 062-674-6560
  • E-mail : gcce21@naver.com
Copyright © HC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