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나주 저항시인 연구서 해외 출간 > 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언론보도

언론보도

board



2023 일제 강점기 나주 저항시인 연구서 해외 출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3-11-28 10:19

본문

일제강점기 나주 출신 저항시인의 작품을 일본에 널리 알릴 계기가 마련됐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나주출신 저항시인인 이석성 정우채 박준채를 중심으로 윤동주 이육사 이상화 등 대표적 저항시인들을 함께 다룬 ‘조선의 저항시인-동아시아에서 바라본다’(김정훈 편저)가 일본 아카시쇼텐(明石書店)에서 최근 출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나주출신 저항시인에 대한 일본어판 출간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의 지원으로 관련 연구에 천착해온 김정훈 교수(전남과학대)가 2020년 관련 연구에 착수한 지 4년여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김 교수는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나주의 저항시인을 통한 문화적 발신이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시각에서도 중요하고 탈식민주의의 공동체 형성에 의의있는 내용으로써 보존, 공유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 아래 추진됐다.

총 3부 392페이지로 구성된 이번 일본어판은 1부와 3부가 나주출신 저항시인들의 작품과 한일연구자의 논고로 이뤄져 있다. 1부 학생 독립운동과 저항시인에는 이석성(본명 이창신)의 ‘제방공사’, 정우채의 ‘단결하자’, 박준채의 ‘회상’을 비롯한 모든 작품이 완역된 형태로 빠뜨림 없이 실렸으며, 이들 각 작품에 대해 논한 한일연구자의 연구가 함께 묶였다.

또 2부 일제강점기 독립과 저항의 노래에는 문병란 시인의 ‘역사에 있어서의 시적 참여’가 연구자들의 관점을 포괄하는 형태로 제시됐다. 그리고 중국의 김만석, 최일 연변대 전·현직 교수, 일본의 와타나베 스미코 다이토분카대 명예교수, 사가와 아키, 아이자와 가쿠 시인, 북한의 한중모 평론가가 북한과 중국, 일본의 문인 및 연구자들이 윤동주와 이육사, 이상화 등을 본격적으로 논한 논고가 차례로 게재됐다.

이어 3부 관련 글 모음에는 ‘이석성의 육필원고를 접하고―그 놀라움과 감동의 언어’를 필두로 이명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문병란시인기념사업회 회장)의 부친인 이석성에 대한 회고문 ‘눈 내리는 동토에도 꽃은 피는가’, ‘이석성―저항시에서 저항소설로’, 박준채의 발굴시(KBS라디오 인터뷰), ‘정우채의 삶과 문학’ 등 관련 글들이 순서대로 실렸다.

이번 일본어판은 일본의 학계, 도서관, 시민단체, 국내의 관련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김정훈 교수는 “식민지기 나주출신 저항시인들은 도쿄의 한복판에서 항일저항시를 쓰고 반제 동맹운동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한일시민은 이런 정보에 무지하다. 따라서 문헌 등의 부족으로 그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한 이사장은 “당시 나주 작가들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방편으로 학생운동과 시운동을 병행하며 투쟁의 선두에 섰다. 그리고 침략주의가 노골화하는 현실을 개탄,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 학생운동과 저항시 활동이 이 지역의 독보적인 문화적 자산이니 만큼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 광주국제문화교류협의회
  • 대표 : 조상열
  • 광주광역시 동구 천변우로 329-5(고운하이츠, 2층)
  • Tel. 062-461-1500(대표번호) | Fax. 062-674-6560
  • E-mail : gcce21@naver.com
Copyright © HC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