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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 유일 장애인 미술시장…수준 향상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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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3-1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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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순수아트페어가 관람객 동원과 작품 판매루트 면에서 장애인 아트페어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하다. 더욱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대상 아트페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 전시였다. 지난 23일 개막해 26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열린 장애인아트페어인 ‘2023 제2회 광주에이블아트페어’는 작품 수준 향상과 예산 규모가 제1회 대회보다 나아졌지만 근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인 26일 오후 전시장을 찾았을 때는 주차장에서부터 다소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주차장의 3분의 2가 비어 있어서다. 마지막 날 오후라서 빠져나가는 시간대였지만 너무 사람이 없는 듯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지난 제1회 에이블아트페어보다 여건이 훨씬 더 개선됐다. 제1회 때는 작가가 146명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90여명이 늘어난 231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예산은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이 늘어난 총 2억2000만원이 확보됐을 만큼 여건이 개선됐다. 여기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작품 수준이 향상됐다는 반응이다.

광주 중견 작가 C씨는 이번에 처음 출품하게 됐다면서 장애인 작가들을 만나서 소통을 해보는 한편, 장애인 작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폭넓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산과 작품수가 늘었지만 의외로 관람객이 적었다. 이번 에이블아트페어에는 자폐 장애우가 많이 출품된 것 같다. 이분들은 특수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로 보면 된다. 작품을 보면 기가 막히는 작품들이 많다”면서 “관람객들이 현장에 와서 감정평가서가 없는 작품들은 30% 다운되는 만큼 그런 작품은 되도록 구매하면 안된다. 그런데 현장에서 그런 작품들이 실제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K 작가는 “에이블아트페어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장애인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준도 향상되고 있는데다 작품 전시도 전국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연 만큼 조금 더 풍요로운 전시가 됐다”며 “다만 규모가 작아 관람객이 다소 적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윤익 총감독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 아트페어인 만큼 판매 루트가 다양하지 않아 기업인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1관에서만 하다보니 전시장이 다소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다음 전시 때는 2관까지 확보해 열 필요가 있고, 작가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총감독은 “장애 작가들은 일일이 찾아가 작품을 가져와 전시를 연뒤 다시 다 가져다 줘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점이 불편하지만 그에 앞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발달장애 작가들은 보통 부모들이 케어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26일 전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결산은 모두 끝나봐야 파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에서의 작품 구매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 의해 이뤄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산 6000만원을 투입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은 40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에서는 4000만원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에이블 아트페어의 최고 출품가는 ‘붉은 호박’과 ‘노란 호박’, ‘호박이 있는 정물’ 등 판화 세 점을 출품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중 ‘붉은 호박’이 1억2000만원을 기록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이 광주 작가 C씨의 ‘나만의 풍경’을 1810만원에 매입했다. 이런 가운데 E-02 부스에서는 발달장애 작가가 집중을 흩트리지 않고 공예 만들기를 지속했고, 문단 중견의 여류 시인인 S씨는 언니의 출품을 축하하기 위해 전시장 자리를 지키는 등 이채로운 장면도 여럿 연출됐다.

이외에 이번 전시에서는 30만∼50만원 균일가전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100만∼300만원선의 작품이 많이 분포됐다.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아트 상품 또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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