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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세계 학자들 ‘수중문화유산’ 학술적 논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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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3-1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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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하고 깨끗한 해양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중문화유산 연구자들이 3년 주기로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대표적 국제 학술회의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제5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중문화유산 학술회의’(Asia-Pacific Regional Conference on Underwater Cultural Heritage, APCONF)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APCONF 사무국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시작해 1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등에서 열린다.

수중·해양문화유산의 역할을 모색하는 APCONF는 아시아, 인도양 연안(아프리카 등), 태평양 연안(미국, 호주 등) 국가 등이 참여해왔다. 앞서 1회(2011) 필리핀국립박물관, 2회(2014)하와이대학, 해양보호재단, 3회(2017) 홍콩해양박물관, 4회(2021)-대만문화재청,대만국립해양대 순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전담해온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그간 축적한 조사·연구 성과를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다. 35개국에서 250여명(국외 157·국내 41, 온라인참가 국외 56)의 수중문화유산 연구자들이 참석한다.

앞서 14일 개회선언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기조연설 및 세션이 진행, 18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로 이동해 둘러본 뒤 국립광주박물관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기조연설 및 세션에서는 유엔에서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과학의 10년 계획’을 의제로 6개 주제 아래 26개 분과(세션)에서 178건의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는 역사와 고고학, 보존·보호·경관, 관리·법령제정·윤리, 기술, 박물관 연구와 공공활동이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한국 특별 세션으로 한국의 해양경관과 수중문화유산, 동아시아 전통선박의 이해, 수중문화유산 보존처리를 마련했다.

14일 진행된 동아시아의 전통선박에 대한 이해 세션에서는 고려 초기 선박의 선형 복원 연구, 고려시대 배의 종류와 특징, 14세기 중국 무역선(신안선)의 구조 고찰, 고려도경에 나타난 동아시아 중세 선박이, 수중문화유산의 보존처리 세션에서는 서해중부해역 출수 철제유물의 부식인자 연구, 한국 수중문화유산의 보존처리 발전과 연구현황 등이 각각 발표됐다.

16일 이뤄진 한국의 해양 경관과 수중 문화유산 세션에서는 한국 서·남해안 출수 닻돌 분석, 고려시대 선상 생활 복원 연구,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 조간대 조사 연구 방법: 무인항공기 활용, 서해에서 출수된 삼국시대 유물 연구, 태안 마도 해역의 수중문화재 매장가능성 연구, 제주 신창리유적을 통해 본 수중유적 3D 기록방법, 삼별초의 고고학적 형식과 고려시대 한반도의 항로에 대한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이어 수중문화유산의 효과적인 전달 세션에서는 장애 아동을 위한 전시관 활용 수중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수중발굴현장 미디어 전시 개발 및 구현, 수중 고고학을 위한 학술적 잠수 트레이닝: 최고의 교육 실행과 마이크로 자격증 사례 연구, 수중고고학박물관의 서사적 전시기법 연구-난파선과 수중문화재를 중심으로, 디지털 멀티 툴: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스토리맵 및 교육미디어 호기심과 수중 문화유산 등이 사례와 함께 논의됐다.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수중문화유산 조사의 역사와 최근 조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수중문화유산 훼손의 주요 요인과 보존방안, 침수된 수중유적에 대한 사례와 조사방법,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 협약 및 각국에서 제정한 관련 법안 소개와 안전한 수중문화유산의 관리 방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중문화유산 조사 방법과 자료관리, 수중문화유산의 효과적인 전시와 홍보 방법 등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광주 동구 소재 벤틀리호텔 대연회장에서 부대행사로 마련된 특별 워크숍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이 모여 수중문화유산 탐사기술과 탐사현황,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경우 그간 발전해온 수중문화유산 기술과 앞으로의 기술에 대해 소개했으며, 수중문화유산을 조사, 보호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법률과 규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각국의 수중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및 자료 발표(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수중문화유산 현안을 다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UN이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과학의 10년 계획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자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학자들이 모여 수중문화유산의 학술적 논의를 펼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타임캡슐인 바다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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