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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통 기반 새로운 비전으로 문화권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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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3-1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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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이제 글로벌 현상이 됐습니다.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전통을 잃지 않고 새로운 비전으로 문화권을 개척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김희정 상명대 문화예술대 교수는 지난 9일 광주 동구 벤틀리호텔에서 열린 제11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한류와 공연예술’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한류는 이제 3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비서구 기반 대중문화 현상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류는 초창기 드라마와 영화를 시작으로, 2020년대 이후 게임과 K팝,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전세계 수용자들과 교감하는 글로벌 현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 드라마가 수출되고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이런 이슈보다 더 주목할 점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비서구권 문화가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장악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전에는 외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주로 교민들 또는 문화적 근접성이 있는 동남아 같은 가까운 나라 사람들이 봤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경우를 보면 백인들이 본다”면서 “최근에는 언어와 사회권이 다른 남미 대륙까지 K팝이 뻗히고 있다. 한류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어떻게 발전해왔느냐가 중요하다. 하나의 장르가 쭉 흘러온 것이 아니라 여러 장르가 서로를 견인해가면서 점점 확장돼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웹툰은 모든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을 말해주는 기본적인 타입이다. 스토리텔링이 되면 영화가 되기도 하고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트랜스미디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한류의 인기 비결을 “무엇보다도 콘텐츠를 잘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작권이 잘 지켜지지 않던 시절에는 블로그 등을 통해 영상을 보곤 했다. 당시에 미드를 즐겨 본 세대가 지금의 모든 제작 세대”라면서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많은 콘텐츠들이 미드의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만든 콘텐츠와 이를 서포트 해준 기술적 환경 그리고 뛰어난 뉴미디어 활용력이 한류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4단계 한류로 가야하는 시점을 맞았다. 이제는 드라마와 K팝, 게임, 웹툰에 더 추가될 무언가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다만 서구 사회에서 보는 대한민국은 너무 고속의 발전을 이룬 만큼 역사와 전통이 단절된 나라로 보여지는 면이 있다”면서 “최근 애플 TV에서 만든 ‘파친코’라는 드라마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이국 땅에서 삶을 일궈나가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 소설은 미국에서 출간돼 화제를 모았으며 드라마 역시 상을 수상하며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전통을 기반으로 세계화에 성공한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향연’ 등 공연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이제 드라마나 영화가 게임이 되고, 웹툰이 뮤지컬이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각 장르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서로 견인하며 하나의 덩어리가 돼 한류를 확장하고 이끌어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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