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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광주 기획자와 작가 ‘북극 이누이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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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3-11-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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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속 한 페이지가 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만큼이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광주시내 예술공간 9곳에서 펼쳐진 바 있다. 일단 성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미친 파급효과는 여전하다. 9곳의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관한 성공적 기억을 토대로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20곳 이상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미술관이 그때의 다양한 체험을 발판으로 상호 교류하며 한단계 더 진일보한 교류를 써 내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광주미술의 외연 확대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행사가 끝나고 아무런 파급효과 없이 종료되던 패턴을 탈피해 다채로운 인적, 물적 교류로까지 촉발되는 사례로 연결지었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선례로 안착될 경우 광주미술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당시 캐나다 파빌리온이 설치, 운영됐던 이강하미술관은 캐나다 파빌리온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공간의 하나였다. 캐나다관은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웨스트 바핀 코어퍼레이티브 주도로 ‘신화,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 아래 ‘이누이트’(Inuit)가 참여된 첫 번째 전시로 기록됐다. 당시 전시에는 킨가이트 커뮤니티의 28명 작가 90점 이상의 드로잉과 조각에 가상의 워크숍이 마련됐고, 큐레이터는 윌리엄 허프만이 맡아 진행했다.

이누이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2500㎞ 떨어진 작은 섬 누나부트준주 킨가이트(Kinngait, Nunavut)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이자, 에스키모(Eskimo)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단순하게 불려지면서 인종 편견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대두돼 이누이트로 불리는 추세다.

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마친 후 4개월 만에 전시에 출품했던 이누이트 작가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과 광주를 연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김설아씨가 지난 10일 캐나다 원주민들이 사는 북극의 작은 섬 킨가이트 섬을 향했다.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북극 킨가이트 리서치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는 광주에서 기획자 및 작가가 함께 이누이트 예술가들을 지역 최초로 만나러 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3 국제예술공동기금 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이 프르젝트에는 캐나다 공동 큐레이터인 윌리엄 허프만을 비롯해 킨가이트 주민 및 이누이트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 간 기획자 및 작가 교류, 데이&나이트 아티스트 워크숍 등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북극의 자연환경과 이누이트 소수민족 및 이누이트 예술가들의 생활방식, 그리고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테면 참여 작가 아티스트 토크, 광주-킨가이트 문화 공감하기, 내년 캐나다 파빌리온 전시 공동작업 구상하기 등을 함께 공유하며, 북극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통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공기놀이 등)를 함께 시연하기로 해 민속놀이를 북극에 알리는 계기다. 또 1000여명의 킨가이트 주민커뮤니티와 만나 한국전통음식(전)을 만들어 한국의 젓가락을 사용해 먹어보는 음식워크숍도 이뤄진다.

참여작가인 김설아씨는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과 인도 마하자라 사야지라오 예술대학 순수예술학부 석사과정을 졸업, 현재 다수의 개인전과 레지던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세한 존재들을 대형 사이즈로 한 올 한 올 그리는 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은 출국 전 밝힌 소감을 통해 “올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전통, 억압과 자유 넘어 평화를 향한 예술의 현상과 움직임을 배우고, 북극과 이누이트 민족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진실된 마음으로 마주하게 됐다”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생활 예술을 다양하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가이트 북극 리서치 프로젝트’는 오는 24일까지 현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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