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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한민국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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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3-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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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월 31일 폐막식을 끝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981만2157명이라는 기록, 10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불러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최장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순천시가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에 남기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지난 214일간의 여정과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짚어본다.



△1000만 육박 관람객 선택

오세훈 서울시장은 순천을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위한 가장 좋은 모델로 꼽고, ‘배우러 왔다’라는 간략한 문장으로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방 행정의 신모델’,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균형발전 철학과 닮은 모범도시’라는 표현으로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순천의 사례를 극찬했다.

이러한 평가의 저변에는 노관규 시장만의 일하는 방식이 있었다. 노 시장은 취임 직후 박람회 책임자 1명을 선발하고 일하고 싶은 직원을 직접 뽑게 했다. 시장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실무자에게 위임한 것이다. 대신 조직 구성은 행정, 토목, 보건 등 다양한 직렬을 배치해 융·복합이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박람회장에 시장실을 마련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소통과 결정, 보완을 이뤄갔다. 순천시가 7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193ha에 달하는 박람회장을 완성도 있게 꾸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장과 공무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력이었다.

노 시장은 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여타 꽃 축제나 정원박람회와는 다르다고 강조해왔다.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쳤던 정원을 도시의 판을 바꾸는 수단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시는 도심 한가운에 자리한 저류지와 아스팔트 차도를 6만평의 푸른 정원으로 재탄생시키며 회색빛 도심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도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노 시장과 아스팔트 도로 위 잔디를 깔아 정원을 만드는 공법을 제안한 공무원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완성도 높은 정원·고품격 문화 담아

기후변화로 빨라진 개화 시기를 고려해 노 시장은 당초 4월 22일이었던 개장일을 4월 1일로 앞당겼다. 개장에 맞춰 피어난 화려한 봄꽃은 전국의 상춘객들을 불러 모았다. 개장 12일 만에 100만, 개장 58일 차에 4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목표 관람객의 5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름에는 오천그린광장에 연면적 1만㎡ 규모의 워터아일랜드를 조성하는 한편, 국가정원 내 개울길광장, 빙하정원 등을 활용해 ‘여름 휴가지’라는 테마를 내세웠다. 악천후에 구애받지 않는 완성도 높은 정원을 유지할 결과, 한 달 넘게 이어진 장마에도 불구하고 박람회는 개장 149일 만에 600만 관람객을 달성했다.

노 시장은 이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가 정원임을 증명하듯 정원에 고품격 문화를 녹여냈다. 국내 처음으로 전기 유람선을 특별 제작, 동천 위로 정원드림호를 띄웠고, 플로팅 공법을 활용해 물 위의 정원을 조성했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꾸준한 문화 행사를 이어갔다. 클래식·힙합·퓨전·대중가요·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36회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기획행사와 19회의 주제공연이, 국가정원에서는 저글링·매직쇼 등 거리 퍼포먼스와 버스킹 공연 등 560회 이상의 상설공연이 열렸다.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도 돋보였다. 15개의 ‘국가의 날’ 행사, 15개 국이 모인 AIPH 총회가 박람회장에서 열렸다. 또 세계 각국의 참여 정원을 포함해 정원박람회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총 46개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글로벌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했다.



△28만 순천시민, 박람회 성공의 열쇠

노 시장은 박람회 성공 비결을 묻는 물음에 ‘시장, 공무원, 시민의 삼합(三合)’을 들며 남다른 눈높이를 지닌 순천시민을 성공의 주역으로 꼽았다. 흑두루미를 위해 순천만 전봇대 282개를 뽑는 일에 동의해준 순천시민은 도시구조를 새롭게 짜는 움직임에도 흔쾌히 힘을 보탰다.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강변로를 막아 그린아일랜드를 조성할 수 있게 한 시민의 품격이 현재의 정원박람회를 있게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해설사·일류플래너·모범운전자 등 4200여명의 시민은 안전하고 품격 높은 행사장 운영에 앞장서며 빛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박람회 SNS에는 ‘박람회장 곳곳에 사람들의 자상함이 서려 있었다’, ‘친절한 안내와 설명에 부모님이 감동받고 오셨다’는 감사의 메시지가 넘쳐났다.

특히 15개 단체, 6만여명이 참여한 일류순천시민운동본부는 지역 곳곳에서 박람회 홍보 캠페인, 시민 다짐대회, 입장권 약정구매 등 전방위에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했으며, 116명의 SNS서포터즈 또한 온라인상에서 박람회 홍보 활동에 매진하며 박람회 붐업을 이끌었다.



△정원박람회로 증명해낸 생태와 정원

생태와 정원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 순천은 두 번의 정원박람회 개최로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2013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은 광주, 전주 다음으로 큰 도시로 성장, 호남 3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 역시 마찬가지다. 1000만에 가까운 소비군이 지역으로 유입됐고, 박람회 목표 수익금인 253억원을 훌쩍 넘겨 최종 333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관람객들은 박람회장을 넘어 도심 곳곳으로 퍼져나가 주머니를 열었다. 수백만 관람객들이 순천을 넘어 인접 도시까지 넘나들자 전남 동부지역 또한 박람회의 낙수효과를 누렸다. 정원박람회를 맞아 관광종합대책반을 운영했던 여수는 순천발 방문객이 동일 분기대비 5.2%p 늘었으며, 광양과 보성은 박람회장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와 셔틀버스를 운행,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지역으로 끌어오는 관광 대책을 꾸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정원박람회로 인해 1조592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만5149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715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시는 실제 박람회가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용역을 의뢰해 분석하고 있다.



△차별화된 녹색도시 가치 조명

정원박람회는 소득 3만달러 시대, 녹색도시의 가치를 조명하며 대한민국 도시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가리켰다. 대도시를 흉내 내지 않고 생태와 정원, 휴식과 행복에 초점 맞춰 차별화된 매력으로 무장한 도시는 기업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도 충분했다.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순천의 우수한 정주여건에 주목해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순천은 박람회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와이드 등 6개 기업으로부터 86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또 6000억원에 달하는 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지에 순천 주요 산단이 선정되고,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산업에 2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기업과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동력도 확보했다.

순천으로부터 시작된 정원 열풍은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인 서울을 비롯해 행정 수도인 세종시도 정원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32개 지자체가 정원도시를 선언했다. 또 지자체 정원 관련 부서가 24곳 신설됐고, 자체 조례 제정이 77건으로 증가했다. 현재 전국의 지자체가 가장 많은 관심을 쏟는 정책 중 하나로 ‘정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문화 입힌 정원, 새로운 ‘일류순천’ 비전 기대

개발에 집중하던 도시들을 뒤로하고 ‘생태’라는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꾀한 노 시장은 이제 박람회 이후 ‘문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생태수도 순천의 무한한 확장을 꾀하고자 한다.

노관규 시장은 “그동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사랑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박람회는 끝이 났지만 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순천은 정원에 문화의 옷을 입혀 더 큰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국가정원과 도심, 순천만을 하나로 이은 정원 위에 애니메이션 산업을 입힌 일본·미국과는 차별화된 한국판 K-디즈니를 구상하고 있다”는 미래비전을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후 국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5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 등 박람회 전 권역을 무료 개방했다. 이후에는 폐장해 내부 정비 시간을 갖고, 내년 봄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 최종 재개장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박람회 후방산업에 대비해 국가정원 공간 개편도 이뤄진다. 오천그린광장 등 도심정원과 인접한 서문권역은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동문권역은 애니메이션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품격 있는 화훼연출로 수익성과 희소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자세한 운영전략은 관련 정부정책 및 시책과 연계해 다각도로 검토, 수립할 예정이다. 가든스테이와 정원드림호, 반려견놀이터 등 지속적으로 운영될 콘텐츠 또한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맞춰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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