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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손형섭 시인, 82세에 시조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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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3-09-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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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정진해 자연에 대한 깊은 관조와 경외의 시조를 쓰고 싶습니다.”

82년 만에 시조로 신인 작품상을 받은 손형섭(목포대 명예교수·경제학 박사) 시인 겸 수필가는 지난 4일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손 시인은 늦깎이로 76세에 문단에 데뷔했다. 2010년 목포대 지역개발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뒤 고(故) 문병란 시인의 서은문학연구소에서 1년 동안 시 창작을 수강하며 창작의 길에 들어섰다. 2017년 ‘문학예술’ 시 부문과 수필 부문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데뷔했다. 이듬해 희수(喜壽·77세)를 맞아 광주 광산 동곡에서 밀 농사를 지으며 1년동안 쓴 시 100편을 담은 첫 시집 ‘별빛’을 펴냈다. 이후 시집 ‘파도’,‘만추’, ‘겨울 나그네’를 출간했다.

이런 그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쓴 ‘겨울 나그네’가 (사)한국문인협회의 제167회 월간문학 신인 작품상 당선작으로 뽑혀 ‘월간문학 9월호’에 게재됐다.

심사위원인 권혁모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손형섭의 ‘겨울나그네’는 차분한 감성에 더한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여든 둘의 황혼 앞에서도 시조의 눈발은 그침이 없는가 보다. ‘하염없이 쌓이는 흰 세상 허허벌판’에 ‘하얗게 여든두 개의 /발자국이 보인다’하는가 하면, ‘슬픈 것, 눈 속에 묻고/나그네로 사는 거다’라는 삶의 직관이 가슴 적시게 한다. 누군들 나이 들지 않으랴. 오직 멋들어진 시조의 절창외에는 예외가 없다”고 밝혔다.

손 시인은 “그간 나의 꿈과 고뇌와 얻음과 잃음을 통한 느낌을 시조에 담아내고 싶었다. 나의 인생 겨울을 맞은 삶의 편린을 ‘겨울 나그네’라는 시조로 썼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욱이 내 나이 여든두 살에 이르러 ‘월간문학’에 시조 등단이라는 기회를 줘서 더욱 감사하다”며 “특히 농업을 경영하면서 대자연이 불러주는 이야기를 시조로 표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화순 출신인 손 시인은 전남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전남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목포대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영국 캠브리지대 초청교수, 목포대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경제학원론’, ‘농업경제학’, ‘목포권 발전론’, ‘성서경제의 이해’ 등 다수가 있다. 한국문학예술가협회 광주전남지회장과 광주시문인협회 이사를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광주시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시 ‘내 사랑 백합화’로 광주시인협회 ‘올해의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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