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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18이 남긴 ‘민주주의와 예술’ 의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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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3-09-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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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립영화관 ‘VOTE, VIDEO 비디오에 투표하라!’ 연속영화제가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5일 장선우 감독의 ‘한국영화 씻김’이 극장 최초 상영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상훈 이사장)가 운영하는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이 기획전은 5월 주간에만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5·18행사에서 탈피해 5·18이 남긴 민주주의와 예술의 동시대적 의미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1월까지 관련 주제 아래 영화 상영 및 구술아카이브 행사 등을 진행한다.

기획전 제목 ‘VOTE, VIDEO 비디오에 투표하라!’에서 ‘VOTE’(투표)는 1980년 광주항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1987년 민주주의체제를, ‘VIDEO’(비디오)는 1980년대 광주비디오 상영운동이라는 영화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운동사에 대전환을 가져온 예술을 가리킨다.

9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장선우 감독의 ‘한국영화 씻김’을 5일 오후 6시30분과 9일 오후 3시 총 2회 상영한다.

이 작품은 1995년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가 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장선우 감독을 비롯해 미국의 마틴 스코세이지, 프랑스의 장뤽 고다르, 일본의 오시마 나기사 등 18개 국가의 감독들이 자국 영화사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장 감독은 ‘한국영화 씻김’을 통해 한국 영화사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길에서 객사한 유령들로 둘러싸인 한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5일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평론가 강성률 광운대 교수가 ‘영화 ‘씻김’의 역사의식과 한국영화사의 5·18’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는 25일 ‘극단 토박이 창단 40주년 기념 박효선 영화전’을 마련, 5월 문화운동에서 연극연출가 고 박효선(1954~1998)의 영상작품이 가진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효선은 80년 5월 당시 시민군 홍보부장이었으며, 극단 광대(1980)와 토박이(1983)에서 활동했다.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연출가이자 문화운동가 오정묵(오창규)과 함께 광주문화운동 1세대로서 ‘시민군 윤상원’(1996), ‘밀항탈출’(1997), ‘레드브릭’(1998)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차례로 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련 공개구술아카이브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이뤄진다. 오정묵 연출가를 비롯해, 임해정 극단 토박이 대표, 송은정 극단 토박이 단원, 오태승 광주독립영화협회 대표가 참여해 박효선을 회고하고 다큐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 상영 과정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이상훈 이사장은 "5·18 이후 영화 운동은 한국영화사에서 영화에 대한 오락적 시선을 사회적 시선으로 변환시킨 전환점이었다"면서 "광주문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의 구술을 통해 광주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중요한 영감을 제공하고, 5·18 연구와 사업에 다양한 관점이 필요함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062-222-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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