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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인들 다양한 사유. 상상력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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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3-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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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써오면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받을 기회가 적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평론집을 낸 게 벌써 두번째네요.”

시인이자 시 평론 활동을 해온 박철영씨가 두 번째 평론집 ‘층위의 시학’(작가 刊)을 펴낸 가운데 최근 광주 동구에서 만나 그가 밝힌 소회다.

이어 그는 “지금껏 문예지에 발표해온 원고를 모아 묶은 이번 평론집을 통해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된 시적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평론집은 첫 평론집 ‘해체와 순응의 시학’(인간과문학사刊)에 이어 3년 만에 나왔다. 이번 평론집은 이전 평론집처럼 광주·전남 지역 시인들의 작품들을 다루는데, 달라진 점은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할 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나 특징 등으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살펴봤다는 점이다.

‘층위의 시학’이란 “계절과 시간의 층위 속에서 발현되는 세계가 시”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평론집에서는 시간과 상관된 계절의 변화 속 시인들의 사유가 시적 상상력으로 어떻게 상징, 발현되는가를 들여다본다. 특히 시인들이 살아온 삶이 중복되는 게 없고, 그 삶이 문장화가 되는 만큼, 평론집 속 반복되는 표현이 없도록 했다.

1부와 2부에서는 각 문예지에 의욕적으로 추천한 시인의 신작시들을 소개, 전개되는 시적 흐름이 계절성과 맞닿아 상상력으로 확장되면서 시적 공감으로 어떻게 환기되는가를 살펴본다. 3부와 4부에서는 계간 시평으로 각 문예지에서 선정한 시에 대한 평론을 실었다.

구체적으로 1부 풍경과 사유에서는 박관서 김종 강경호 조창수 시인 등에 대한 작품론을, 제2부 시적인 것에서는 조동범 정민나 김수진 황희경 이영춘 허형만 등의 작품을 각각 평했다.

3부 상상력과 상관성에서는 김지란 이재연 선종구 장철문 문정영 김금란 박수림 주선미 김은우 권선희 김명리 권오성 김춘리 박성규 이창훈 등의 시세계를 조명했으며, 4부 형상과 표상에서는 김정옥 박수원 곽문호 오현정 복효근 김봄서 박주이 서지숙 권오영 김영희 박봉철 이윤희 나호열 김건화 등의 시세계가 당대 시단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를 다룬다.

저자는 “시의 고유성은 ‘시간’과 ‘계절’의 중첩인 ‘층위’ 안에서 상상력을 통해 형상화된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살며 변화되는 과정을 단지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문득 실재한 세계의 어딘가에서 ‘시간’을 느껴야만 할 때가 있다. 시간과 계절의 변화 속에서 시인들의 다양한 사유가 감상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상상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철 시인·한국작가회의 이사는 “박철영은 중앙에서 주목하지 않은 시인들의 목소리와 몸짓을 자기화하고, 그들이 지닌 문학적 총기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위용과 공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박철영 시인·평론가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한국방송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2년 ‘현대시문학’에서 시, 2016년 ‘인간과문학’에서 평론으로 각각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비 오는 날이면 빗방울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 ‘월선리의 달’, ‘꽃을 전정하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식정리 1961’ 등을 펴낸 바 있다. 순천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계간 ‘시와사람’ 편집위원, ‘현대시문학’ 부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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