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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의 속성’ 아트로 탐색…94일 간 대향연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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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3-07-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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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라는 주제로 지난 4월7일 시작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9일 오후 6시30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후원사, 도슨트, 운영요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진행, 94일간의 대향연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이번 비엔날레는 31개국 79명의 작가 340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관람객들은 가장 인상 깊은 작품으로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를 선정했으며, 이건용 화백의 ‘바디스케이프 76-3’, 타스나이 세타세리(Thasnai Sethaseree)의 ‘거품탑’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광주정신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은유하면서 광주정신의 보편적인 확장과 공감대를 시도했다는 평이다. 팡록 술랍(Pangrok Sulap)의 5·18민주화운동과 연관된 집단적 저항과 연대, 애도의 순간들을 포착한 ‘광주 꽃 피우다’ 목판 작업과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의 광주지역 놀이패 ‘신명’과 협업한 회화 작품 등은 날선 메시지 보다는 겸허하고 깊은 울림을 더했다.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가 제1회 박서보예술상으로 선정돼 시상식까지 열렸으나 예술상에 대한 미술계 반발로 예술상 자체가 폐지되는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묶였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열리는 국제 전시여서 어느 정도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을 한 가운데 실제 50여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 친구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늘어난 반면, 코로나 여파로 학생 단체 관람객은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이전 비엔날레 관람객 중 상당수가 개별보다는 단체 관람객 비중이 너무 높지 않나라는 일부 지적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긍정적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관람 동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친구와 동반한 관람객이 4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동반이 32.2%로 그 뒤를 이었고, 단체는 6.3%에 그쳤다.

다만 학생 단체 관람은 현저히 줄었지만 전국 각지 문화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들의 관람은 지속되면서 동시대 최첨단 문화·예술 교육 현장이자 필수코스로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읽힌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홍익대, 중앙대, 계원예술대, 안양예술고, 인천예술고, 세종예술고, 광주예술고 등 전국 미술 관련 전공자 및 학생들은 물론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미술 애호가들의 관람이 늘어났다.

아울러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관람 만족도는 75.9%로 나타나 2012년 이래 역대 최고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8년 제12회 행사에서의 종합 관람만족도인 70.4% 보다 5.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보기 위한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5월1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월1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각 전시장을 둘러봤다. 교육계 수장들 역시 전시장을 찾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위시로 광주, 전남, 대구,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경남 등지에서 온 10여명의 시·도교육감이 찾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스타와 인플루언서 등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진인 가수 김완선, 엄정화, 화사, 개그우먼 홍현희씨, 김영하 소설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다녀갔다.

해외 유력 매체들인 더 가디언, 엘 문도, 신화통신, 아트리뷰, 프리즈, 아트아시아퍼시픽, 아트뉴스, 아트넷, 오큘라 등에 소개됐으며, 휘트니 미술관의 아담 D 웨인버그 관장, 테이트 모던의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 모리미술관의 마미 카타오카 관장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주한 프랑스 대사,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 외교사절들도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맨체스터 대학의 휘트워스 미술관장으로 선임됐으며, 참여작가인 스카이 호핀카(Sky Hopinka)는 아트바젤이 매년 2명 현대미술가에게 수여하는 발루아즈 예술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티켓 2일 권이 처음 등장했으며, 기존 5갤러리가 1갤러리로 변경돼 운영됐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주 전시관 외에도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 가운데 캐나다와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총 9개국이 참가한 파빌리온 프로젝트(국가관)가 최대 규모로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역대 최장 기간인 94일 동안 광주비엔날레가 안전사고 하나 없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방문해준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께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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