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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예술계 안팎 관심 ‘이건희 컬렉션’ 드디어 시민들 만난다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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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2-06-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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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적 관심은 물론 지역 예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지난 4월 미술관에 기증돼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들이 29일부터 8월15일까지 미술관 5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아름다운 유산-이건희 컬렉션 그림으로 만난 인연’이라는 타이틀로 이뤄질 이번 컬렉션전에서는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밝힌 바 있는 고(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전시에는 한국근현대미술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작가들인 김환기(1913~1974), 오지호(1905~1982), 이응노(1904~1989), 이중섭(1916~1956), 임직순(1921~1996) 등 작품 30점이 소개된다.

이중 이번에 선보이는 김환기 작품은 1950년대와 60년대, 그리고 1970년에 제작한 유화 작품 4점과 드로잉 작품 1점 등 5점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을 남도화단에 정착시키고 남도 서양화단의 뿌리 역할을 했던 오지호의 작품은 1960∼70년대 제작한 풍경 4점과 정물 1점의 유화 작품이 출품, 기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7점의 유화 작품과 함께 오지호 컬렉션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지호의 뒤를 이어 1961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지도했던 임직순의 작품은 1점의 인물좌상의 유화로, 기존 미술관 소장품인 4점의 풍경과 1점의 정물을 소재로 한 유화작품이 있는 상황이어서 정물, 풍경과 함께 그의 인물화 작품까지 더해 소장하게 된 것이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 직후 시위 군중을 표현한 ‘군상’시리즈로 광주시민들에게 친숙한 이응노의 작품은 ‘문자추상’ 작품을 통해 국제적으로 작가적 위상을 드높였던 ‘문자추상’ 경향의 대작 2점과 ‘군상’ 연작 3점, 그리고 까치와 말, 염소, 닭을 소재로 한 수묵화 5점, 말년에 제작한 수묵담채의 산수화 작품 1점 등 총 11점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중섭의 작품은 은색 담배 종이에 그린 ‘은지화’(銀紙畵) 4점과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보낸 ‘엽서화’ 4점 등 8점이다. 특히 화구를 살 돈조차 없는 궁핍한 생활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그렸다는 이중섭의 은지화는 일반적으로 1950년대 초반의 작품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반해 이번 기증된 4점의 작품 중 3점은 1940년대 작품으로 은지화의 시작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중섭의 ‘엽서화’는 1940∼1943년 연인에게 글자없이 그림만 그려 보낸 것으로, 현재 90여점이 전해온다. 이번에 기증된 ‘엽서화’ 4점은 이중섭 초기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다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광주시립미술관에 소장 중인 근현대 대표 작가의 작품도 미술관 6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의 기존 소장품 중에는 남관, 서세옥, 천경자 등 한국 화단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의 우수 작가를 한자리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한국화의 추상표현과 한국성의 조화를 시도한 김기창(1914~2001), 한국화에서 다양한 기법을 통해 표현 범주를 확장시킨 남관(1911~1990), 한국 서양화 추상표현의 기틀을 제시한 신사실파 작가 백영수(1922~2018), 한국화 추상작업인 수묵추상화의 대가 서세옥(1929~2020)과 고흥 출신 천경자(1924~2015)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북한 출신 작가인 최영림(1916~1985)과 황유엽(1916~2010)의 작품은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의 노스탤지어 등 디아스포라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전승보 관장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전에 대해 “문화예술 애호와 기증이라는 새바람을 일으킨 이번 컬렉션전을 통해 광주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이 더욱 풍성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명성으로만 접해온 근현대기 명품을 관람, 코로나 19로 다소 침체된 문화예술현장의 활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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