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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 '광주비엔날레' 무슨 작품을 챙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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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3-05-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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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 이숙경 에술감독은 어떤 작품을 꼭 챙겨보라고 추천할까. 5일 열린 프레 오픈에서 모든 작품들이 모두 소중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이 예술감독은 우선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 다섯 작품을 추천한 것으로 이해됐다. 국내 작가의 작품도 있고, 해외 작가의 작품도 있다. 프레 오픈에서 접해본 결과 이 예술감독과 일치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작품 역시 있다. 이 예술감독이 추천한 자료를 중심으로 핵심적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파라 알 카시미 작 ‘염소 농장 마즐리스’=개인적 아카이브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며 어린 시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꽃무늬 식탁보와 옷, 벽지, 실내 장식 등에 주목한다. 렌즈의 시선을 통해 문화 혼종성 및 가족의 역사와 관련된 노동과 생산수단을 둘러싼 생각들을 탐구한다.

△타렉 아트이 작 ‘엘레멘탈 세트’=한국 전통 음악과 그 안에 내포된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악기, 음향 기기, 작곡 아이디어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 설치 작업은 물과 불, 흙에 의존하는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과 악기를 구성한 물성의 순환과 변화에 집중한다.

△아서 자파 작 ‘LOML’=자신의 가장 가까운 공동 작업자 중 한 명이자 작가 겸 음악가였던 고 그레그 테이트(1957∼2021)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알아볼 수 없는 형상의 이미지와 두 사운드트랙 간 불협화음은 묘한 감각을 자아내며 애도와 비탄이라는 감정을 환기한다.

△김민정 작 ‘마운틴’=먹물이나 태운 한지로 만들어진 선, 곡선, 원 등의 기본 형태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돼 화면의 깊이를 만들어낸다. 정신과 신체가 평정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국 서예의 전통과 같이 작품은 일상의 시간 경험에 변화를 주는 명상적 공간을 제공한다.

△이승애 작 ‘서있는 사람’=한국의 민간 신앙에서 망자의 비탄과 슬픔을 씻어내기 위해 치르는 씻김굿에서 착안했다. 하지만 작가는 씻김굿을 재연하기보다는 나무나 돌, 흙 등의 일상적인 물질을 종이에 문질러 얻은 추상적 조각들로 오려낸 후 벽면에 그린 드로잉과 연결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구현한다.

△타우스 마카체바 작 ‘독수리 평원’=평원은 작고한 마카체바의 할아버지이자 소련의 유명 시인이었던 라술 감자토브에 대한 자각의 기억과 대중의 추모를 중첩시키는 무대가 된다. 영상에는 미술품 설치 전문가와 승합차 운전사, 경찰관 등이 나와 저마다 감자토브에 대한 자기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에 마르티네스 작 ‘송이 3’=선조들의 영혼이 소리에 반응해 나타난다는 와스테크 민족의 믿음에 따라 자신의 목소리와 타악기로 직접 의례를 행하며 선조들을 광주로 불러와 그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한다.

△알리자 니센바움 작 ‘언젠가 봄날에’=작가는 5·18 당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가족을 잃은 슬픔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당극에 집중한다. 작품은 배우 개인과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향한 공감과 격정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둔다.

△오석근 작 ‘적산 광주01’=광주 도심 곳곳에 숨죽여 존재해온 적산가옥 또는 광범위한 식민 역사의 흔적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등의; 타도시와의; 연결점을 찾아 그 맥락을 확장한다.

△아벨 로드리게즈 작 ‘풍요와 삶의 나무’=아마존 우림에의 개인적 기억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나무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화면 하단에는 작은 동물들이 땅 위를 거닌다. 동물 주변에 작은 수기로 붉은 돌고래 같은 문구를 새겼는데 이는 그림을 사전적 매체임과 동시에 미학적 작업으로 작용된다.

△막가보 헬렌 세비디 작 ‘인생은 어렵다’=주로 파스텔과 유화 물감을 사용해 짧은 필법으로 작업한다. 그의 회화와 드로잉에는 추상화된 인간과 동물 형상이 생동감있는 색채로 등장한다. 작가가 그리는 대상은 아프리카 신화와 전통적 가치체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불레베즈웨 시와니 작 ‘영혼 강림’=2021년 스탠다드은행 청년작가상 조형예술상을 수상한 작가는 물과 동굴, 평야, 산, 숲에 깃든 영들을 상상한다. 작가가 전통적 치유자로서 훈련을 받으며 얻은 개인적 기억과 경험을 보여준다.

△산티아고 야오아르카니 작 ‘위토토 세계관’=콜롬비아 남부와 페루에 거주하는 위토토 민족의 지식체계를 보존하고자 한다. 강제 이주와 식민화, 집단학살을 겪은 선주민의 삶에서 지속되고 있는 트라우마를 묘사한다. 위토토 민족이 영위하는 다양한 삶의 측면을 나타내는 도상으로 세워져 있다.

△로버트 자오 런휘 작 ‘강을 기억하고자 함’=20세기 초 콘크리트 배수관으로 바뀐 고대 싱가포르의 이름없는 강의 지류가 품은 삶과 역사를 다룬다. 강을 통해 추적할 수 있는 복잡한 역사적, 환경적 층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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