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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가만의 렌즈로 포착 "현시대 스토리"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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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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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인간의 존재와 삶의 역사에 대한 대서사시를 담아낸 ‘시배달’(POETRY DELIVERY·2013년 처음 시작 2015년 작품 첫 발표) 시리즈를 10년째 펼쳐온 가운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1일∼10월31일) 기념전으로 마련돼 오는 6월4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 1~4 전시실에서 열리는 ‘시의 정원’(Poetic Paradise)전에서 만난 그의 작품 ‘지층의 시간’은 에즈라 파운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금분으로 써 내려간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층의 시간’ 출발점은 그의 고향이자 1000년 전에 지어진 강진 월남사지 옛터에 쌓여진 오랜 시간의 지층을 고찰하고,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고 있다. 석탄과 흑연, 금분은 지층을 매개하는 것들로 발굴현장처럼 연출했을 뿐 아니라 구약성서의 제네시스, 금강경, 에즈라 파운드의 시, 밥 딜런의 노래 등이 히브리어와 라틴어, 영어로 새겨져 작가적 열정이 깊지 않으면 해내기 어려운 작업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매리 작가로 국내외 굵직한 전시를 잇따라 열기로 했다.

이 작가는 지난 21일 올해 그리스와 독일, 영국 및 서울과 부산 등 국내외 전시를 전남도립미술관을 시작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개인전과 단체전 등 다섯차례에 출품, 진행하기로 하고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이 작가는 2015년에 그리스 크레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으며 똑같은 장소에서 6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개인전을 다시 갖는다. 그리스 크레타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은 기존 작업들을 확장한 작품들을 출품해 선보인다.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항상성)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전시에는 부산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과 메시지를 항상성의 시각에서 재해석해 설치, 영상, 평면으로 표현, 현지의 관람객들과 만난다. 작가는 정치와 경제 등이 밸런스를 유지하면 발전된다는 생각을 전제하면서 우리는 자연물에 지배받는다는 스토리로 전개할 복안이다.

또 영국 런던 사립갤러리인 케디프에서의 개인전에는 기존 작업을 업그레이드한 작품을 출품하는 것으로, 내용상 그리스 개인전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고 하는 명제와 삶에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조하면서 ‘미래는 어떤 사회가 될까’에 대해 작가적 시선이 투영되는 작품 세계를 대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 해외전으로 마련된 독일 포츠담시 쿤스트리움 포츠담에서의 단체기획전은 7월22일부터 8월27일까지 ‘Utopia ? ! Peace’로 열린다. 이 단체기획전은 ‘6·25한국전쟁 휴전 70주년 -베를린 평화 프로젝트’로 독일 통일부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것이다. 국가와 민족 간 갈등을 작가만의 시선을 투영해 설치작품으로 풀어낸다.

베니스 개인전(2022.4.19∼6.28 산 폴로 갤러리)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이 주류를 이룰 부산 아시아 아트 웍스에서의 개인전은 5월22일부터 8월30일까지로, 이탈리아 베니스 전시에 선보인 작업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진행된다. ‘제네시스’라는 타이틀로 인류의 근원문제를 탐구할 이번 전시는 전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민족의 해체 등을 철학적, 역사적, 인류학적, 고고학적 측면에서 작가만의 렌즈로 조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올해 마지막 자리인 서울 보안여관에서의 단체 기획전은 11월18일부터 12월30일까지 ‘약장수와 약속의 땅’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아르코 최우수 전시로 선정된 이 단체기획전은 독립규레이터 임종은씨가 기획한 것으로 이주민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신작인 이 작품을 위해 작가는 탐색 차 오는 4월22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답사를 하고 4월31일 돌아올 예정이다. ‘시배달’이라고 하는 작품 자체가 이민자들이 우선 자신의 시낭송을 한 것처럼 50개국의 이민자들을 스토리로 담아내는 작업이다.

이중 독일 단체전과 서울 단체전에는 이 작가가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이매리 작가는 “활동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작업실에서 하는 작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대하는 곳에서 형식과 조건을 맞게 제시해 다채로운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콘셉트에 맞으니까 출품하게 된 것으로 전시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미술관과 갤러리 역시 콘셉트에 맞아서 초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작업과 관련해서는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멈춰있는 작업이 아니라 진행형 작업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가는 “특히 보안여관에서의 단체전은 저 자신에게 설레는 작업”이라고 전제한 뒤 “작가로서 아직도 펼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우리 모두가 이민자로 볼 수 있어서 앞으로도 현시대 수많은 스토리들을 작품에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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