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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남도문학’ 시각예술로 호출…주제의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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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3-04-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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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외벽에 설치된 BTS RM존에서 사진을 한 컷 찍은 뒤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1일∼10월31일) 기념전으로 마련돼 지난 21일 개막, 오는 6월4일까지 미술관 1~4 전시실에서 열리는 ‘시의 정원’(Poetic Paradise)전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지난 21일 전남도립미술관을 찾았다. 개막식에 앞서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시(詩)에 방점을 찍냐, 정원(庭園)에 방점을 찍냐에 따라 무게추가 특정 장르로 기울 수 있을 듯 보였다. 시는 문학, 정원은 미술로 분리해 접근해 볼 수 있으나, 결국 시가 정원을 수식하는 만큼 미술적 입장에서 봐야 적확하게 작품들을 해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의 정원’은 말 그대로 미술가가 문학가와 매칭돼 문학적 담론을 미술 영역 안으로 들여와 재해석, 시각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매칭이 가능했던데는 예로부터 전남 지역에서 명망있는 문인들이 많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문학은 장르적으로는 미술과 음악 분야에 밀려 제3의 장르로 전락했지만 10년 전, 20년 전까지만 해도 문학은 국내를 대표하는 예술 장르 중 하나였다. 참여작가인 4명의 미술가 중 3명의 예술가는 이름만 대도 알만한 지역의 대표적 문학가 3명과 매칭됐고, 나머지 1명의 미술가는 해외 유수 시인의 시문학에 바탕해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는 임흥순, 안유리, 이매리, 리밍웨이 등 4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각기 작품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른데다 고유성이 뚜렷해 작품에 몰입, 관람하는 재미가 작지 않았다.

2015년 한국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작가 반열에 오른 영화감독이자 미술가인 임흥순 작가는 완도 출신 임철우 소설가, 안유리 작가는 해남 출신 고정희(1948 ~ 1991) 시인 및 일본·폴란드·미국의 시인, 리밍웨이는 구례 출신 정지아 소설가와 각각 매칭됐다. 그리고 강진 출생 이매리 작가는 T. S. 엘리어트와 함께 20세기 초반의 모더니즘 시 활동의 중심 인물로 미국의 시인이자 문예 비평가인 에즈라 파운드(1885~1972)의 시를 금분(金粉 금가루)으로 옮겨 적은 작품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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