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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예술 융·복합’ 글과 그림에 투영된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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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3-04-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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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창작 생활을 해온 화가이자 시인 김종 작가의 화필에세이 ‘자궁에서 왕관까지’(시와사람 刊)가 최근 출간됐다.

회화는 시적 상상력의 토대에서 그려졌다는 측면에서 시인에게 시와 그림은 한 몸이나 다름없다. 시는 물론 에세이도 시적인 요소를 지닌다. 시인은 화폭에 색을 입히듯 글을 쓰며 활자로 표현, 글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글이 됐다는 설명이다.

‘자궁에서 왕관까지’라는 화필에세이의 명칭에서 ‘자궁’은 한라산을, ‘왕관’은 백두산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몸과 자연을 연결, 상생(相生)의 관계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겨레의 가슴을 흐르는 국토통일, 민족통일에의 염원이 상징언어로 제시한 제목에 압축됐다.

표지는 꽃 또는 붉은 해를 연상시키는 ‘꽃들의 추상어법’이 장식했다. 책을 펼치면 가로 70cm에 달하는 그림 ‘월인천강을 거닐다’를 만날 수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꽃밭을 걷는 듯하게 구성됐다.

화필에세이는 ‘백두산 천지가 왕관이 된 사연’과 ‘계림에서 만난 산이 된 사람들’, ‘그리하여 인간의 다음 밥상은?’, ‘키가 자라는 산들’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김 시인이 그림을 그리면서 사유했던 예술적 직관과 창작의 시간들이 38편의 에세이와 회화로 집약됐다.

에세이 사이 사이에는 김종 시인의 그림들이 고향 어머니의 모습을 한 채 독자를 반긴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과 한 편의 시 같은 그림의 제목들, 그림과 그림 사이 어우러진 진솔한 문장들이 돋보인다.

특히 ‘신들의 구수회담’에서는 모든 산이 백두산 천지에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 달 혹은 태양으로 보이는 이미지 및 발가벗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원초적 생명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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