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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광주시립미술관장 선임 미술계 분란 자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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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3-04-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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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공석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임 관장 선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5일 광주미술계에 따르면 한차례 무산된 뒤 지난달 재공모했던 광주시립미술관 신임 관장 선출과 관련해 ㄱ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미리 파다하게 퍼지면서 선출 과정이 매끄럽게 관리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비판에 직면한데는 재공모 과정에서 ㄱ씨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사실 유무를 떠나 미술계 중요 직책인 광주시립미술관 관장과 관련해 논란의 싹을 키웠다는 것이다. 공정하고 균등하게 진행돼야 할 관장 선출건이 미리 김이 빠지는 모양새를 띄게 된 이유로도 작용했다.

광주미술계는 그동안 꾸준하게 전체 미술인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하면서 내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지역미술을 십분 이해하고 있고, 미술관을 폭넓게 아우르면서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가 관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여기다 이번에는 지역미술인이 관장을 맡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여론이 감지됐다.

하지만 이번 관장 선임과 관련해 내정설이 터지면서 공정하고 균등한 인사 원칙이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내정설의 당사자로 지목된 ㄱ씨는 국내 유수의 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재직하던 무렵 갑질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그가 속했던 미술관의 A 공무원 노조는 지난해 초 내부 인사발령에 항의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 특정학예연구사들을 기존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한데다 동의없이 단행했다는 주장을 펼쳤고, 인사 조치가 일명 갑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른 보복차원에서 진행됐다는 주장을 발표했는데 그 당사자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이런 갑질 논란 내용은 중앙일간지 지면에까지 보도돼 말썽이 일었다.

그런데도 이런 논란의 전력이 있는 인사가 광주미술의 중추기관인 시립미술관 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데 대해 광주미술계 일부 인사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내정설의 ㄱ씨가 최종 선임된다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됐는지에 대해 따져 물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미술계 한 인사는 현재 시립미술관 신임 관장 후보로는 공무원 직위에 관한 규정 등에 의해 복수추천되게 돼 있어 3명이 최종 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ㄱ씨 외에 지역미술계 인사인 ㅂ, ㅇ씨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지역미술계 인사는 결국 들러리 역할 밖에 더 되겠느냐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이번 관장 선임과 관련, 내정설이 너무 일찍 퍼지면서 인사관리와 관련해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공모가 진행 중이었던 12월 하순 80여 명이 참여한 국공립미술관 학예직 워크숍에서도 광주시립미술관장으로 ㄱ씨가 내정됐다는 내용이 참여학예사들 사이에 떠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종 결론이 나기도 전에 전국의 웬만한 미술인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 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이번 재공모 과정이 여러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두루 미술계의 의견을 반영하기보다는 인사권자만 있는 인사 등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장 선임과 관련해 “채용팀에서 인사팀으로 (후보군이)넘어갔다. 정확한 일정은 알지 못한다. 임용권자가 결정하니까 뭐라 말할 수 없다. 최종 후보는 복수추천을 하게 돼 있어 3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천 후보자가 누구 누구냐’는 물음에 “그것은 비밀이고 비공개라서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역 미술계 한 인사는 광주시립미술관 신임 관장에 대한 임용장 수여가 오는 18일 오전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이 내정설의 당사자인 ㄱ씨로 가닥이 잡힐 지, 아니면 반전이 일어날지 광주미술계의 눈이 점차 광주시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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