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광주시 문화 현장의 단체장들이 모여 지역 문화 정책의 실천 계획과 방향성을 살펴보고, 문화행정의 협치를 위한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열렸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상임대표 박병주)와 상상실현네트워크(공동대표 정두용) 두 단체는 24일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7층 강당에서 ‘민선 7기 남은 1년, 문화정책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우리 지역의 20여개 시민문화예술단체와 청년문화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의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 진행 현황 공유와 남은 1년 실천 방안을 논하고, 도출된 결과는 정책과 사업반영을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 사회는 한선 호남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이어서 임인자 소년의 서 대표가 지정토론자로 약 10분간 발표했다.
임인자 소년의 서 대표는 분야별 선정자가 큰 차이를 보이는 청년예술 창작지원프로그램의 기형적인 구조를 꼬집고, 광주시립극단 내 갑질, 성희롱 및 안전사고를 사례로 들며 예술인의 노동인권침해, 계약과 보험가입, 안전한 창작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또한, 패널로 참여한 문화 현장의 종사자들은 문답식 토론을 진행했으며 패널은 엄수경 광주전남문화유산 공동대표, 김종필 광주문도협협동 사무국장, 정진삼 광주장애인문화협회 회장, 이강필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사무처장, 정두용 청년문화허브 대표, 박호재 전 광주문화재단 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이강필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사무처장은 “광주시는 위원회와 함께 ‘영상영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중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광주에 부족한 영상영화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영화문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광주 영화생태계를 성장시키면서 광주의 영화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수혜를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두용 (사)청년문화허브 대표는 “가장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현장의 문화예술인들이 정당한 인건비를 받으며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가는것”이라며,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라면 전국에서 따라할 수 있는 개선된 문화제도를 새롭게 선보이고 리더십을 보이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 특별주간을 운영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광주를 위한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우리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위한 것으로,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 주력해 왔다.
김준영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계획으로 다듬고,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이 성공적으로완수되도록 추진실적 공개 및 지역내 문화예술단체 공유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