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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내용 여순사건 74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가무악희(歌舞樂戱)극이 마련됐다.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은 15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2022년 기획공연 여순 가무악희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를 선보인다. 지난해 정기공연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는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을 고통스럽게 살아낸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풀어낸 가무악희극이다. 극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은 무용 퍼포먼스 ‘기억의 자살’과 ‘희망의 부활’이다. 넌버벌(Non-verbal) 무용을 통해 죽은 자들을 위한 진혼과, 살았지만 불온한 자들이라는 낙인 속에 외면당하고 고립됐던 이들을 향한 위로를 온 몸으로 풀어낸다. 시인 정호승의 절창에 예술감독 류형선이 곡을 붙인 미디어 퍼포먼스 ‘눈물꽃’도 펼친다. 오는 19일 열릴 여순사건 추념제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눈물꽃’은 노래와 함께 무대 전면에 미디어아트를 도입, 극에서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여순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감각적이고 예술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피날레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다. 영화 ‘컬러퍼플’ 작가 앨리스 워커의 시에 예술감독 류형선이 선율을 만들어 20년 전 기 발표한 곡을 이번 작품을 위해 국악 관현악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모아 예술적 언어로 빚어낸 만큼 감동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의 총감독이자 모든 음악을 작곡한 류형선 예술감독은 “여순사건은 언급 자체가 금기 영역이었다. 그만큼 여순사건을 음악극으로 표현해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면서 “이번 작품이 여순사건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으로 가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문의 061-981-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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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8
  • 본문내용 ‘24절기’ 자연에 빗댄 여인들 삶 조명 亞문화전당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 초연 7~8일 예술극장 극장2…춤·노래·연주 선봬 “지난간 날들과/멀리 떠난 이들이/돌아오지 못한 이름들과/오래 기다려/그립고 설운 것들이/그득히 그득히 내려오는 밤//동지야 긴긴 밤/불빛들 모여 앉아/가만히 심지를 돋우네.”(‘마디와 매듭’ 대사 중) 24절기는 태양의 위치 별로 계절을 구분한 것으로 봄을 알리는 입춘부터 겨울의 큰 추위를 의미하는 대한까지다. 이처럼 변화하는 자연의 질서에 빗대어 근현대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이 7일과 8일 이틀간 예술극장 극장2 무대에 올릴 ACC 아시아스토리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이 그것이다. ‘마디와 매듭’은 24절기 중 동지부터 하지까지 13개 절기 풍경과 세시풍속을 작품의 큰 틀로 구성해 이 안에서 희로애락의 삶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춤과 노래, 연주로 엮는다. 꽝꽝한 소한에 갈라터진 얼굴로 잠든 어린 자식들을 들여다보는 어머니도 한 때 가슴 속에 봄을 품었던 여인이었고, 한식날 불 꺼진 아궁이에 찬밥을 먹으며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듣던 꼬마이기도 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도시화 이전, 자연이 부여하는 질서 속에서 계절을 보내고 맞이하는 여인들의 생활상과 심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또 서로 다른 창법과 분위기를 가진 정가, 서도소리, 판소리가 무대에서 어우러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는 아시아의 가치를 반영한 문화전당 만의 차별화된 공연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제작됐다. 동시대 아시아의 가치를 청취하기 위해 진행한 2020년 ‘제2회 아시아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아시아 각국 여성들이 겪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 한 ‘아시안이라 죄송합니다’(공규리)를 시상한 뒤 ‘아시아 여성들의 삶’이라는 공연 키워드를 발굴, 이후 연출 및 안무 정영두, 극본 배삼식, 음악 최우정씨 등 세 명의 창작진에게 이를 주제로 한 작품 리서치를 의뢰하면서 이번 무대가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을 미리 만났으며 이번 무대가 초연이다. 제작에 참여한 정영두 연출가는 무대를 통해 각 절기를 고유한 악장으로 완성하는 한편, 13절기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낼 계획이며 배삼식 작가는 주인공과 내러티브가 분명한 전통적 의미에서의 희곡을 탈피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인을 화자로 등장시켜 절기에 따른 생활상과 심리를 시적인 노랫말 안에 녹여냈다. 특히 고유 정서를 잘 살려낸 시조창에서 담담한 사투리 독백에 이르기까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우정 작곡가는 작품에서의 무용과 음악이 나란히 작동할 수 있도록 서정적이면서 때로는 경쾌한 선율로 노랫말과 안무를 유기적으로 잇는데 주력한다. 무대에서는 피아노와 대금, 클라리넷과 타악, 아코디언 등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하모니를 만들고, 광주 송원초등 중창단이 합류해 한층 풍부한 음악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국무용에 기반을 둔 움직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무대는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와 7시 총 3회 관객들을 만난다. 예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과 전화상담실에서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 문의 1899-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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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6
  • 본문내용 국악과 인문학의 만남…4인 4색 토크 콘서트 전남도립국악단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17일부터 ‘당신이 답이다’…김용택·김제동·김상욱·심용환 시인 김용택, 방송인 김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지성인들이 인문학 토크 콘서트 무대에 선다.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1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남악 남도소리울림터에서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2 ‘당신이 답이다’를 선보인다.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인 시즌1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획인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프로젝트는 국악을 매개로 인간의 언어부터 문학, 역사, 과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공연을 펼치는 토크 콘서트다. ‘당신이 답이다’란 타이틀로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시인 김용택을 필두로 방송인 김제동, 물리학자 김상욱, 역사학자 심용환 등 각종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인사들이 저마다의 이야깃거리로 관객을 찾는다. 첫 무대인 17일에는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용택이 ‘누구나 외딴섬이다 : 위안’이란 주제로 외로움에 대한 건강한 통찰을 전한다. 24일에는 유명 방송인 김제동이 ‘사람이 사람에게’란 주제로 인간의 가치와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달 1일에는 ‘알쓸신잡’, ‘어쩌다 어른’ 등 방송에서 얼굴을 알린 물리학자 김상욱이 ‘골디락스 :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는 간격’을 주제로 지구온난화 위기를 맞닥뜨린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8일에는 ‘선을 넘는 녀석들’, ‘역사저널 그날’ 등 방송에서 활약 중인 역사학자 심용환이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이란 주제로 여순사건에 대한 심도 깊은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을 총기획한 류형선 예술감독은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당신이 답이다’는 전남도립국악단이 매주 선보이고 있는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대숲을 거쳐 온 맑은 바람 같은 음악들과 이 시대의 빛나는 지성 4인이 전하는 감동을 조우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2 ‘당신이 답이다’ 예매는 전화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61-981-6923.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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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0
  • 본문내용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실내악 시리즈 Ⅱ ‘Quartett in G minor’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펼친다. 광주시향 실내악 시리즈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인해 지난 2020년 광주문화예술회관 온라인 공연 ‘안방예술극장’으로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공연장에서 대면으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실내악 시리즈 첫 번째 공연 ‘Andante Cantabile’에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그리그 현악 4중주’,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홍석원 예술감독이 피아노 연주로 협주곡 무대에 참여한다. 또한 바이올린 박신영, 홍의정, 비올라 정수지, 첼로 최승욱 등 수·차석단원들이 함께한다. 첫 무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1번 G단조’를 선사한다.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시기 비엔나에서 피아노는 대단히 인기 있는 악기였다. 모차르트는 이 시기에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실내악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협주곡적인 성격이 강하면서도 실내악에 뿌리를 두고 있는 ‘피아노 4중주 1번’을 작곡했다.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에 비해 피아노 소리만이 가질 수 있는 화려함이 돋보인다. 두 번째 순서는 그리그의 ‘현악 4중주 1번 G단조’다. 그리그는 치밀하고 엄격한 형식보다는 젊은이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친근한 곡을 작곡하고자 했다. 곡 전체에 노르웨이풍의 정서가 감도는 이 작품은 노르웨이 4중주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8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524-5086.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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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1
  • 본문내용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 콰르텟 노이를 초청, ‘슈베르트와 쇼스타비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세 번째 월요콘서트를 연다. 낭만주의 음악의 개척자 슈베르트와 소련을 대표하는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곡들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작곡가 내면의 어두움까지 함께 조망함으로써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슈베르트는 생전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불행한 시기를 겪었으며, 쇼스타코비치는 구소련 스탈린의 공포정치 아래 예술적 자아와 이념 사이에서 내적 고통에 몸부림쳤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내면의 어둠을 곡에 녹여 냈고, 그렇게 탄생한 명곡들은 지금까지 널리 연주되고 있다. ‘새로운, 참신한’이라는 뜻을 가진 공연단체 콰르텟 노이는 지난 2019년 청년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한 현악 4중주 팀이다. 다양한 정기, 초청 공연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무대에는 바이올린 이준성·이준, 비올라 양신애·임형진, 첼로 김민수가 출연한다. 월요콘서트는 선착순 100명으로 진행되며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2-670-7926.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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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9
  • 본문내용 “40여 년간 고고학자로 수집한 도서들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동북아시아 고고학 연구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기를 바랍니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18일 박물관에서 동북아시아 관련 도서 기증식을 갖고 김무중 기양고고학연구소 소장으로부터 중국·일본 도서 7554권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이 이번에 기증한 국외 도서는 고고학자로 활동하면서 모은 도서들로, 중국과 일본 고고학 학술자료로서 정기간행물, 연구 자료집, 단행본 등이다. 특히 5000여 권에 달하는 일본 고고학저널 정기간행물은 고대 동북아시아 고고학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광주박물관은 기증식을 열기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도서의 자료 목록화를 진행, 이달 마무리하면서 기증식을 열게 됐다. 박물관이 기증 받은 도서들은 국립광주박물관 도서관실(책사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수미 박물관장은 “김무중 소장이 고고학 학자로서 평생 동안 모은 귀중한 도서를 우리 관에 기증하여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며 “고고학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무중 소장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기양고고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는 ‘개정신판 한국고고학강의’(2011) 등이 있으며, 대표논저로는 ‘화성기안리 제철유적 출토 낙랑계 토기에 대하여’, ‘백제와 낙랑의 교섭’, ‘마한 지역 낙랑계 유물의 전개 양상’, ‘토기를 통해 본 백제 한성기의 중앙과 지방’ 등이 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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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9
  • 본문내용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일본 문단의 거장 김시종 시인이 선정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과 아시아문학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경자)는 재일(在日) 시인 김시종을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채희윤 소설가를 위원장으로 소설가 방현석, 문학평론가 고명철, 소설가 정지아, 목포대 교수 신정호, 시인 신용목으로 구성된 아시아문학상심사위원회는 “김시종 시인은 냉전의 분극 세계뿐만 아니라 국가주의와 국민주의에 구속되지 않고 이것을 해방시킴으로써 그 어떠한 틈새와 경계로부터 구획되지 않는 시적 행위를 실천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분단에 종언을 고함으로써 남과 북의 민주적 평화통일독립 세상을 염원하는 재일 시인으로서 정치사회적 욕망을 미학적으로 확장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수상자 김시종 시인은 1929년 부산출생으로 모친의 고향인 제주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던 중 관립광주사범학교에 진학했다. 제주 4·3항쟁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재일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문제의식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유무형의 제도와 대상들, 특히 지배 언어와 피지배 언어 사이에 끼어 있는 존재의 문제로 확장된다. ‘재일의 삶’이 그의 문제의식의 바탕을 이루는 핵심인 이유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일본어에 대한 자의식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재일 시인으로서 일본을 위한 맹목적 동일자의 삶을 완강히 거부하고, 오랜 세월 아시아의 식민 종주국인 일본 사회에 내면화된 식민지배의 내적 논리에 균열을 낸다. 이를 통해 식민지배의 권력을 내파(內破)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시종의 시적 언어와 일상어는 이와 같은 원대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일본 사회 내부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김시종의 첫 시집 ‘지평선’(1955)은 재일조선인 사회뿐만 아니라 일본 시단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에세이집 ‘재일의 틈새에서’(1986)는 제40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본상, 시집 ‘원야의 시’(1991)는 제25회 오구마히데오상 특별상을 받았다. 시집 ‘잃어버린 계절’(2010)은 제41회 다카미준상을, 자전(自傳) ‘조선과 일본에 살다’(2015)는 제42회 오사라기지로 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일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시집 ‘광주시편’(1983)도 발간했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압살당한 ‘자유 광주’를 조금씩이라도 토해내는 것이 일본에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문이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운영한 아시아문학상은 그동안 행사 준비과정에서 후보 작가를 추천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사전에 수상자를 발표함으로써 독자와 원활한 소통과 축제의 격을 높이고자 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제4회 아시아문학 페스티벌’의 개막행사(20일 오후 2시 문화정보원 지하 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수상자인 김시종 시인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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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1
  • 본문내용 지역을 중심으로 민중과 동고동락해온 마당극 예술단체 놀이패 신명이 불혹을 맞이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놀이패 신명(대표 정찬일)은 척박한 연극 풍토 속 창단 40주년을 되새기기 위해 옴니버스형 연극 공연과 축하 무대, 감사패 증정식을 볼 수 있는 ‘기념 굿’을 비롯해 공연연보와 포스터 등 활동 자료를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를 마련, 시민들과 함께 열악한 지역 연극 환경을 극복하고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조망할 기념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놀이패 신명은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에서 활동한 극회 ‘광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2년에 창단됐다. 이후 마당극 창작과 공연을 중심으로 지역 전통문화예술의 창조적 계승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들은 삶에서 느끼는 단순 희노애락을 뛰어넘어 현실을 살아가는 고단한 민중들의 삶, 시대의 불평등과 부조리 등을 주제로 작품화하고 예술로써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광주문화운동의 중심 예술단체로 광주민중항쟁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각종 공연예술 활동에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총 41회의 정기공연 및 각종 창작 마당극을 선보여 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머슴 의병장 안규홍의 일대기를 그린 마당극 ‘안담살이 이야기’, 농촌사회극 ‘돼지풀이’, 5·18을 주제로 다룬 ‘호랑이 놀이’, ‘언젠가 봄날에’ 등이 있다. 신명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기념 굿과 전시 및 이야기 마당 등을 마련, 놀이패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40주년의 의미를 공유하기로 했다. 먼저 기념 굿은 ‘불혹: 흔들리지 않는다!’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열린다. 공연은 1부 기념식과 2부 기념공연으로 이어진다. 1부에서는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인사와 감사패증정,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김도일 행사추진위원장의 환영사, 윤만식 창단대표의 회고사를 비롯해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타악그룹 얼쑤, 축하공연은 가수 김원중이 꾸민다. 이어 2부에서는 총체극 ‘신명비나리’로 신명의 4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역대 신명 출신 선후배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창작극으로, 윤만식 창단대표를 비롯해 김도일, 정진모, 정찬일, 추말숙, 한종근 등이 출연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주요 연극 무대를 선보인다. 또 신명은 기념 전시 및 이야기 마당 ‘신명을 말하다’를 연다. 신명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희망적인 앞날을 꿈꾸기 위한 아카이브 전으로,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두 달간 동구 오월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신명의 인물과 다양한 활동사진은 물론 초기 작품의 대본들과 포스터, 40년을 망라한 아카이빙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3시에는 신명의 후원 회원들을 초청해 ‘이야기마당’을 열고 마당극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도 펼쳐진다. 이밖에 신명은 지난 공연 활동 기록을 모은 ‘신명40년 활동사 모음집’을 출간한다. 20주년 때 활동집을 발간한 바 있는 신명은 여기에 그후 20년의 역사를 더해 내용을 더욱 알차게 꾸민 모음집을 펴내기로 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40주년 기념 조형물을 세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982년 창단 당시 사무실 자리였던 현재 동구 가족회관 근처에 신명을 상징하는 표지석을 세우고 광주 시민들과 함께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미래 신명의 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윤만식 창단대표는 “놀이패 신명은 지난 시간 동안 변화하는 시대에 따른 정치적 상황이나 민중들의 아픔 등을 주제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뜻을 이어와준 후배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명은 이번 행사를 추진위원들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민 누구나 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념 행사 공연은 무료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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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5
  • 본문내용 광주신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광주광역시청 3층 접견실에서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가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게 1억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94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이후부터 지역 메세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광주신세계의 이번 후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광주신세계는 제1회 대회부터 매 행사마다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원해주고 있는 장기 후원사로 지역 친화적인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신세계가 광주의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광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콘텐츠이자 브랜드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신세계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가 단시간에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광주신세계처럼 든든한 버팀목인 후원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광주비엔날레 만의 고품격 전시로 후원사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내년에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지역민이 다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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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2
  • 본문내용 전일빌딩245의 7월 상반기 기획전시 프로그램이 잇따라 진행된다. 6일 개막, 오는 15일까지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 열리는 내 생애 첫 전시 ‘De+Art’전과 9일부터 8월15일까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Bon voyage-삶의 여행을 응원하는 인사’전이 그것. 내 생애 첫 전시 ‘De+Art’전에는 김나라연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나라연 작가는 조선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 섬유패션과 시각디자인 분야의 결합한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다. 또 작가는 전시를 통해서 충돌하는 경계선에 서서, 미와 추, 사회적 환경 관련 문제 갈등 등의 가치 중심적인 내용을 쪼개고 이어 붙이는 sewing machine 역할에 집중했고, 단순히 시각적인 콜라주가 아닌 가치에 대한 콜라주 같은 작업은 관객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주제 안으로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겹겹이 싸인 종이 쪼가리를 이어 붙여 가치 있는 작업물로 보여주려 한 것이다. 전일빌딩245의 예술적 색깔을 입히는 전시 프로그램인 전일245전 프로젝트로 마련된 ‘Bon voyage-삶의 여행을 응원하는 인사’전에는 최순임 작가가 참여해 10여 점 이상의 조형물과 평면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순수와 꿈을 표현하는 고양이와 소녀 ‘모리’가 내밀한 애착관계로 자연 과 동심으로의 귀환을 여행자의 이미지를 통해 작가 작업에 관통하는 주제 ‘꿈 .여행’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작품과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따듯한 소통할 장을 제공하는 기회를 만든다. 이외에도 전일빌딩 내에서는 매주 토요일 전일빌딩245사업단이 준비한 여러 공연과 플리마켓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무료로 준비돼 운영된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공연 및 영화 관람 등의 세부 내용은 관련 공식 인스타그램(@jeonil_building_245)또는 공식 블로그(blog.naver.com/jeonil24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233-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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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7
  • 본문내용 비타포엠(회장 정양주)은 광주전남작가회의 및 계간 문학들 후원으로 ‘제54회 비타포엠 문학나눔 시낭송회’를 30일 오후 6시30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갖는다. 이번 시낭송회는 여는시 낭송과 초청강연, 시와 산문 낭송, 공연, 시낭송 등 순으로진행된다. 최미정 시인의 사회로 시작될 시낭송회는 최승권 시인이 ‘세상의 모든 시’(곽재구 시)를 낭송한데 이어 초청강사인 곽재구 시인(전 순천대 문창과 교수)이 ‘가난한 마을로 오는 푸른 기차-시를 시작하는 청춘들에게’이라는 타이틀로 강연에 나선다. 시와 산문 낭송에서는 강대선 시인이 ‘스파링’을, 고영서 시인이 ‘구름아’를, 김미승 시인이 ‘꿈을 파는 달빛 제과점’을 들려주고, 공연 벨라보체 솔리스트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김은혜가 ‘첫사랑’과 ‘ I could dance all night’(나는 밤새 춤 출수 있어요)를, 바리톤 황성철이 ‘시간에 기대어’와 ‘딜라일라’를, 같이 부르는 곡으로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각각 선사한다. 또 시낭송에서는 김애숙 시인이 ‘얼굴 없는 남자’를, 선안영 시인이 ‘벌교 참꼬막’을, 김성중 시인이 ‘염포’을 각각 들려줄 예정이다. 정양주 회장은 이번 문학나눔에 대해 “곽재구 시인을 초청해 시인의 문학에 대한 순정과 문학의 존재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서 “비타포엠은 최근 시집을 펴낸 시인들을 초청해 시와 산문을 낭송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낭송에 더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차분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가능한 대로 깊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타포엠은 추후 문학강연 및 시낭송회를 9월22일과 11월17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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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 본문내용 전일빌딩245, 7월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 운영 - 7월2일부터 ‘미리 바캉스’ 주제로 시원·오싹한 공연 선사 - ‘바람 솔솔 민화 부채만들기’ 등 여름맞이 체험거리 가득 (문화기반조성과, 613-6430) 광주광역시가 시민복합문화공간 전일빌딩245에서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부제 ‘다시 꽃으로 피어’)이 7월에는 ‘미리 바캉스’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에는 전일빌딩245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오는 2일부터 진행되는 주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장르가 있는 소규모 버스킹 ‘버스킹 인 더 나잇’에서 헬로(Hello), 서머(Summer)! 버스킹, 호러(Horror)버스킹 등 여름과 어울리는 소규모 공연이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주 토요일인 30일에는 ‘무비 버스킹’에서 미스터리 영화 ‘장산범’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일빌딩245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주제가 있는 브랜드 공연 ‘브랜드 공연–바라는 바다’ ▲광주와 타 지역 아티스트의 교류 공연 ‘지역 교류 음악회–우리’ ▲무성영화 ‘안전불감증’에 맞춰 즉흥연주를 펼치는 ‘플레이 위드 무비’가 진행된다. 전시 및 예술 프로그램으로는 ▲신진작가와 시민에게 인생 첫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내 생애 첫 전시’ ▲지역 미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미술장터 ‘작가장터245’ ▲식물을 매개로 작가와 쉽게 배우는 현대 미술 교육 ‘아트 그린’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으로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일일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 ‘주말 문화 놀이터’에서는 바람 솔솔 민화 부채 만들기, 바닷속 돌멩이 거북이, 여름빛을 만드는 자개 모빌 만들기 등 10여 가지 공예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대상 놀이 중심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명랑 가족 아트 놀이터 ‘하하호호’에서는 종이에 담는 우리 가족 한 장면, 나만의 아트 세계 꼼지락 꼼지락이 진행된다. ▲ 지역상생마켓 ‘플리마켓–열정의 백미’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토크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여자·남자’에서는 하먼 멜빌의 ‘바틀비’를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가 진행되고, 메모리키퍼 ‘타라제이’와 함께하는 기억보관소 ‘타자기 버스킹’, ‘전일245 클래스’에서는 ‘삼국지톡’, ‘조선왕조실톡’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무적핑크’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공연 관람 또는 프로그램 참여 신청 등은 관련 공식 인스타그램(@jeonil_building_245_) 또는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jeonil245_)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 062-233-0245~6 한편, 지난 5월14일 시작한 특화프로그램은 6월에는 ‘비바(Viva), 청춘!’이라는 주제로 청년이 중심인 다양한 콘텐츠로 젊음과 활력이 가득한 전일빌딩245를 만들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8월 혹서기에는 잠시 휴장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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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7
  • 본문내용 혁신도시로 출범했지만 문화적으로 혁신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혁신도시)에 전시와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출범해 문화적 낙후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자족적 문화 기능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빛가람동 353-1번지에 대지면적 3만8575㎡(1만1669평) 및 연면적 7만6056㎡(2만3,007평) 규모로 16개 개별동의 건물집단이 모인 스마트파크 내 지식산업센터에 자리한 전시공간을 주축으로 나주예술의전당(NAC)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마트파크 내 지식산업센터는 ㈜TG영무가 소유권자로 있다. 나주예술의전당은 한전 KDN갤러리 등을 제외하면 전시기능을 수행할 공간이 전무하다시피한 혁신도시에 개관한 것이어서 새로운 아트명소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1, 2 관 개관행사를 열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지난 9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이인성 초대전 및 소장품전 개막, 작가 및 도슨트 작품설명 등 순으로 오픈식이 진행됐다. 대작 전시를 표방하고 있는 1관에서는 개관 기념 소장품전이, 2관에서는 이인성 작가의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작품설치는 지난 5월20일에 마무리된 가운데 전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열린다. 이인성 작가 초대전은 ‘라운드 라운드’(ROUND ROUND)를 타이틀로 ‘그라운드’(Ground)와 ‘혼자하는 테니스’, ‘Keeper’, ‘지지않는 달-섬’, ‘뗏목 위의 두 사람’ 등이 출품돼 선보이고 있다. ‘그라운드’는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 전시(2021.12.14∼2022.3.20)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유일한 설치작품으로 출품됐다. 당시에는 조각으로 일정한 간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경기장이 있다는 설정 아래 주황색 탁구공이 흩어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람 조각들이 있는 경기장 아래 모여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주황색 탁구공은 하나의 점을 나타낸 것으로, 삶의 과정을 상징하고 은유화해낸 작가만의 표현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인성 작가는 2017년 6월 30년 넘게 병원 건물로 쓰이던 것을 새롭게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광주시 동구 대인동 김냇과가 개관하던 당시 2층 전시장에서 오픈 첫 전시로 작품을 선보이면서 박헌택 대표이사(㈜TG영무·옛 영무토건)와 연을 맺었다. 그 인연이 계기가 돼 박 대표가 이 작가의 작품을 컬렉팅했고, 이번 전시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이 작가는 “탁구공이 몇 개인지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않았으나 삶의 과정을 점으로 표현한 매개다. 두 가지로 나눠 표현한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무엇인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싶었고, 보는 사람이 무엇으로 인식하는지 등 사유를 위한 장치다. 개개의 삶 가치를 적용했으나 관람객들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김냇과가 처음 생겼을 때 첫 전시를 가진데 이어 스마트파크에서도 개인전을 갖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소장품전은 오피스텔 영무인더스 소호가 들어선 가운데 그동안 영무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 전시를 열어온 것처럼 그 연장선상으로 이해하면 된다. 박헌택 대표가 사업을 벌이던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가들을 물색해 컬렉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유망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컬렉팅한 경우여서 작가적 성장이 두드러진 경우가 대다수다. 노은영 작가의 ‘욕망의 숲’은 캔버스 한 가운데 실로 꿰맨 자국이 선명했다.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꿰맸는데 이런 사연을 들은 박 대표가 켈렉팅을 했다고 한다. 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아꼈다는 도성욱 작가(‘숲’)를 비롯해 안동에서 컬렉팅한 김승환 작가(‘마더테레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가 된 강민정(‘Variety’), 색약으로 좌절된 대학 진학을 만학으로 이뤄내 극복한 이정웅 작가(‘BRUSH’), 국내 화가 중 파란색을 제일 잘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김춘수(‘ULTRA-MARINE1766’)의 회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 뭉치산수로 성공적 작품변화를 이룬 조근호 작가(‘무등제색’), 폭포의 강인한 힘과 생명력을 표출한 송필용 작가(‘땅의 역사’), 산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강찬모 작가(‘빛의 사랑’), 구름에서 마음으로 보폭을 확장한 강운(‘마음산책’), 화폭에서 벽돌쌓기의 진수를 선보인 윤준영(‘fort’) 등도 저마다 회화의 진수를 전한다. 나주예술의전당은 D-5동에 각 254㎡(77평) 규모로 구축된 1·2관 외에 D-4동에 3·4관이, D-3동에 5관이, D-6동에 6관이 각각 들어선다. 3·4관은 입체작품 전시관으로 오는 10월 개관을, 5·6관은 공연장과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2023년 상반기 구축될 계획이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문화불모지나 다름없는 혁신도시에서 탄탄한 아트블록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4관까지는 254㎡(77평), 5관은 307㎡(93평), 6관은 343㎡(104평)에 달한다. 5, 6관은 복층 구조이며, 총 6관의 규모는 1669㎡(505평)에 달한다. 전시장 외에 조각가 조의현 교수(조선대 미술대학)의 조형작품으로 꾸며진 분수공간 그리고 전북 순창의 핫 플레이스(인기장소)로 떠오른 ‘화양연화’에서 차용한 커피숍이 내외부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양연화 옥상에는 사진뷰가 마련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메세나 운동에 적극 동참해온 박헌택 대표는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왜 스마트파크같은 공간이 안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순차적으로 3관부터 6관까지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여건이 되는 대로 치맥을 할 수 있는 거리도 조성해볼 계획”이라면서 “나주예술의전당은 호남의 예술공원 1번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주예술의전당 내 전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김냇과 2 레지던시에 이어 나주예술의전당 내 레지던시가 신설돼 신호윤 작가의 입주가 확정, 현재 입주작가 추가 확정을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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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7
  • 본문내용 호남 제일 누각, 희경루 중건 상량 고유제 개최 - 23일 광주공원, 희경루 상량대 올려 건물 골격 완성 축하 - 10월 완공 목표…문화전당 등과 연계한 문화융복합 거점으로 발전 (문화기반조성과, 613-3490) 광주광역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중건 중인 ‘희경루(喜慶樓)’의 상량 고유제를 23일 광주공원에서 개최했다. 상량 고유제는 이용섭 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관련 단체,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 묵서 행사를 시작으로, 상량축원, 상량문 봉안(奉安)으로 진행됐다. 희경루 중건 상량식은 고유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상량(上梁)은 전통건축물의 가구(架構)에서 최상부의 부재인 종도리를 올려놓는 공정으로 건물 골격이 완성된다는 의미다. 수주상량(竪柱上樑) 또는 입주상량(立柱上梁)으로 기둥을 세우고 상량하는 것은 전통 건축의 시작과 마무리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유(告由)는 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치른 뒤에 그 사유를 종묘나 천지신명에게 알리는 것으로, 이번 희경루 중건 상량 고유제를 통해 역사적인 희경루의 중건을 널리 알리고 완공까지 무탈하기를 기원했다. 상량 후 희경루 중건사업은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한 다음 기와를 잇고방재시스템을 설치한 후 가설 덧집을 해체하게 된다. 이후 주변을 정비해 오는 10월 마무리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상량문은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었으며 15세기 희경루 건립부터 구한말 시기 소실, 희경루 중건까지 희경루 연혁과 광주공동체의 의(義), 예(藝), 풍류(風流), 멋이 희경루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를 담았다. 상량문 휘호(揮毫)는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호남지회장과 광주미술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중허(中虛) 홍동의 선생이 맡았다. 이용섭 시장은 “희경루는 광주가 광주목으로 승격됨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물이다”며 “이번 중건을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등과 연계한 문화 융복합 거점으로 발전시켜 희경(喜慶)의 의미처럼 희경루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경루는 1451년(문종 원년) 무진군사(茂珍郡事) 안철석(安哲石)이 공북루의 옛 터에 건립한 누각으로, 때마침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승격·복호됨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라는 희경(喜慶)이라 명명해 호남 대표 누정으로 이름을 알렸다. 신숙주는 ‘동방(東方)에서 제일가는 루(樓)’라 칭송했다. 광주시는 200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희경루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건립의 타당성, 의미를 현재에 되살려 건축하는 ‘중건(重建, Recreate)’으로 방향을 잡고, 철저한 고증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희경루의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지만 역사환경, 접근성, 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희경루의 외관은 동국대 소장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당시 모습을 고증했다. <끝>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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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4
  • 본문내용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하고…’로 시작되는 판소리 ‘호남가’의 노래비가 건립된다. (사)광주문화발전소(이사장 지형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대표)는 함평포럼, 서울· 광주· 목포지역 함평향우회, 함평번영회, 그리고 호남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호남가 노래비 건립 운동을 전개해 오는 7월 초 함평 나비엑스포공원에서 제막식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호남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판소리였지만 노래비 하나 없는 상태로 현재에 이르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 이사장이 적극 제안해 성사됐다. 노래비 건립을 위해 기금 운동에 들어가 2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액수를 한정해 모금한 결과 5000만원을 모았다. 이중 3000만원으로 노래 제박 비용으로 활용한 가운데 나머지 2000만원은 향토장학금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함평 나비엑스포공원 내 구체 장소를 정하지 못했지만 장소가 결론이 나면 호남가 노래비 제막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제막식 행사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선보이지 않은 호남가의 재즈와 랩을 발표할 계획이다. 재즈 편곡은 미국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학사, 맨하탄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재즈 피아노 석사학위를 받은 박민선씨가 맡았으며 노래는 뉴욕대(NYU) 대학원 출신의 재즈 보컬 애쉬(Ash)가 부른다. 또 랩송은 광주시립창극단에서 어린이 심청과 홍보아들 역을 맡았던 빈시율(장덕초 5) 반하율(장덕초4) 남매가 부르게 된다. 지도는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연옥 명창(광주시립창극단 차석)이 맡았다. 재즈 편곡자 박민선이 이끄는 박민선Project Group은 이미 국악의 민요와 재즈를 콜라보 해 지난해 마리아칼라스 홀에서 재즈x민요(The songs of Nostalgia)타이틀로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병합한 6인조로 공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새롭게 애쉬(Ash)와의 피아노+보컬 듀오로 선보인다. 이 노래는 전라관찰사를 지낸 이서구(1754~1825)가 지었다는 설과 구전돼 오던 것을 19세 중엽의 신재효(1812~1884)가 고쳐 지었다는 설이 있고 대여섯 개의 이본(異本)도 있다. 또 함평현감을 지낸 권복(1769~1836)이 지은 함산가의 첫 구절에도 함평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학계에서는 지은이를 특정하지 않고 이서구· 신재효 등이 기초한 것을 바탕으로 후세사람들이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며 구전돼 온 민중의 노래로 정의하고 있다. 이 노래가 널리 알려진 것은 국창 임방울이 부르면서부터이며 그 외에도 안숙선 박계향 김화선 등 많은 국악인들이 즐겨 불렀고 지금도 판소리 창자들이 목을 풀기 위해 자주 부르는 노래다.세상에 나온지 200여년이 된 호남가를 재즈음악으로 재탄생시킨 편곡자 박민선씨는 “노랫말이 길고 비슷한 음절이 반복돼 기존 민요 편곡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서 “우리의 민요나 음악들이 세계적인 음악 언어로 만들어져 또 하나의 k컬처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계 원로 김포천 선생은 이에 대해 “호남가를 재즈와 랩으로 만드는 것은 또 하나이 문화적 사건”이라면서 “ 앞으로도 우리의 것을 재해석하는 노력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가는 함평에서 시작해 광주 해남 제주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까지 호남지방 50여 고을의 지명을 들어가며 지명의 뜻과 그 지방의 특색, 그리고 풍광을 노래한 437자의 단가다.
    최고관리자
    조회수205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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