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38회 무등미술대전’ 입상자 선정 발표
9개 부문 출품작 총 1556점 접수 대상 8점 등 927점 입상
입상작展 시상식과 함께 18∼24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미래 한국화단을 이끌어갈 신예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무등미술대전’ 입상자가 가려졌다.
사단법인 광주전남발전협의회(회장 김중채)는 전국 각 지역 고른 연령층에서 1556점이 출품된 ‘제38회 무등미술대전’ 심사를 지난 3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한 결과, 대상과 우수상, 특선, 입선 등 9개 부문 입상자가 가려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미술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난해 37회 대전 때보다 공모 작품이 늘었다. 제37회 대전 때 1448점이 출품된 것에 비해 올해 108점이 증가해 최고 공모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부지역 작품수가 50%를 상회해 무등미술대전의 전국적인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고 전했다.
한국화를 비롯해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금속·도자·목칠·섬유한지), 서예(한글·한문·현대서예), 사진 등 9개 분야에서 대상 8점을 비롯해 우수상 25점, 특선 326점, 입선 568점 등 총 927점이 입상했다.
지난해 미술대전에서는 총 878점이 입상했으나 올해는 작품 편수가 늘어남에 따라 49점이 더 입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무등미술대전은 다른 미술대전과 달리 최우수상을 뽑지 않고 있다.
대상작으로 한국에 김화심씨(62·부산시 해운대구)의 ‘바람 위에 서다’, 서양화에 김새롬씨(30·대전시 유성구)의 ‘너와 함께’, 문인화에 김경미씨(53·전북 전주시)의 ‘향기로운 봄빛’, 수채화에 이남규씨(68·대구시 북구)의 ‘쉼’, 판화에 석뢰씨(40·광주시 동구)의 ‘환상-3’, 서예에 고군자씨(62·제주시)의 ‘객문여근황’, 공예에 조연희씨(53·광주시 서구)의 ‘반축’, 사진에 최종렬씨(68·인천 남동구)의 ‘간절함’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수채화와 판화 부문이 대상작품을 배출하지 못했으나 올해 대전에서는 조각부문이 대상작품을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 장르별 공모작품 수는 한국화 180점, 문인화 184점, 서양화 156점, 수채화 65점, 판화 51점, 조각 17점, 공예(금속·도자·목칠·섬유) 129점, 서예(한글·한문·현대) 255점, 사진 519점 등이다.
사진 부문이 대폭 늘었으며, 서양화는 소폭 줄었다. 사진은 지난해 312점에서 올해 519점이 접수돼 207점이 늘었으나, 서양화는 172점에서 156점이 접수돼 16점이 줄었다. 공예는 127점에서 129점이 접수돼 2점이 느는데 그쳤다.
심사위원들은 신소재나 기법, 그리고 질적인 면에서나 창의력 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뛰어난 작품들이 매우 많이 출품됐다고 전했다.
이봉규 심사위원장(전 광주대 교수)은 “21세기가 원하는 것은 창의적인 인재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 미래의 먹거리가 신기술일지라도 문화 예술이 밑바탕이 돼야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미술대전이 지방에서 유일무이하게 다양한 장르의 공모전으로 그 유구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공모전이 됐다”면서 “향후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허브로 거듭나기를 축원한다”고 평했다
무등미술대전은 지난 1985년 지방미술문화의 향상발전과 전국 미술인의 등용문을 기치로 내세워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4만3419점이 출품돼 2만3107점의 입상작을 배출했으며, 대상 수상작품 265점은 시상금으로 매입, 지역미술 자산으로 보존하고 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18일 오후 2시 광주비엔날레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분야별 대상 9명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우수상 22명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이어 입상작 전시회는 시상식이 이뤄지는 18일부터 24일까지 광주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