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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내용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올해 상반기 정기공연에 출연할 실력있는 성악가들을 발굴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제12회 정기공연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제13회 정기공연 오페라 ‘박하사탕’의 주·조연 출연자 전국 단위 공개 오디션이 열린다. 지원자격은 관련학과 졸업생이나 관련 분야 유학 경험자 또는 오페라 작품에 경력이 있는 자다. 오디션은 서류심사와 실연심사로 치러지며 원서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실연심사는 25일부터 26일까지 광주시립오페라단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응시곡은 작품별 △지망 배역 아리아 1~2곡 △자유 아리아 1곡 등이며 개인 반주자를 동반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는 7월7일과 8일 양일간 총 3회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로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재치있게 그려냈다. 서울시오페라단장을 역임한 한국 대표 연출가 이경재가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았으며, 독일 오스나부르크 극장에서 카펠마이스터(상임 지휘자)로 활동해온 송안훈 지휘자가 카메라타 전남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5·18민주화운동 기념 오페라 ‘박하사탕’은 올해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오는 8월14일과 15일 총 3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2000)을 원작으로 1980년 5월 광주에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작품이다. 대본과 연출은 국내 대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조광화 작가, 예술감독과 지휘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가 맡았으며 김인재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광주시립합창단, 광주시립발레단 등이 무대를 꾸민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gjart.gwangju.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62-412-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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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정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삶과 음악 인생을 조명한 특별전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정추 탄생 100주년 특별전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을 청소년의 시각으로 이해, 체험하는 ACC 청소년 박물관교육을 운영한다. ‘다시 새롭게 연주하는, 정추’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박물관교육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차례 ACC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 2에서 운영된다. 14~19세 청소년이 참가대상인 이번 교육은 카자흐스탄의 존경받는 작곡가이자 한민족의 음악을 지키고 싶어했던 민족음악연구자 정추가 채록한 고려인 가요를 통해 시대를 이해하고 아두이노 전자피아노를 제작해 그의 곡을 연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아두이노는 초소형 컴퓨터 기판에 프로그래밍을 한 뒤, 센서나 부품을 연결해 디지털 장치를 만들기 위한 도구다. 정추 탄생 100주년 특별전 ‘나의 음악, 나의 조국’ 전시 전경참가자들은 먼저 굴곡진 역사 속에서 망명을 선택한 광주 출신 음악인류학자 정추의 기록과 음악으로 그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 특별전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이 열리는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 1을 찾아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 중앙아시아 고려인 강제이주 등 일생 대부분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그의 삶과 음악을 연대기별로 만나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아낸 가운데 조국을 그리워한 음악가의 일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그가 기록하고 창작한 다양한 고려인 가요를 감상한 뒤 중앙아시아 이주 한인의 생활상을 들여다보고, 키트를 활용해 아두이노 전자피아노를 제작, 그의 대표곡 ‘내조국’을 연주해본다. 참가모집은 회당 선착순으로 15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액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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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수묵담채의 사실적 풍경화에 있어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는 이응노에 이어 수묵 대가로 평가받아온 전북 정읍 출생 김호석 작가의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역사화를 비롯해 인물초상화와 농촌풍경화, 가족화, 동물화 등을 통해 이 시대의 정신과 삶의 모습을 다양하게 형상화해오고 있는 김호석 작가의 초대전을 4일 개막, 8월13일까지 미술관 5, 6전시실에서 ‘검은 먹, 한 점’이라는 타이틀로 갖는다고 밝혔다. 전시 타이틀인 ‘검은 먹, 한 점’은 작가의 화집 ‘모든 벽은 문이다’에 수록된 “검은 먹, 한 점으로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그려내고자 노력해 왔다”라는 글에서 차용한 것으로, 전시에서는 1970년대 후반에 걸쳐진 작가의 초기작품인 ‘도시풍경’ 시리즈를 비롯해 작가의 대표작품들은 물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신작까지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회화 64점과 아카이브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전통 초상화 기법에 대한 연구와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을 고민해 작업을 펼쳐왔으며 사실적인 표현과 더불어 먹의 농담과 여백미를 이용한 깊이감 있는 수묵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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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일인 7일부터 전시 관람과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료 전시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단은 기술을 통해 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기업 ㈜피플리와 협력하여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준비했으며, 2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모바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큐피커(Qpicker)’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79명의 작품 해설과 함께 △ 이숙경 예술감독이 선정한 20작품으로 엄선된 하이라이트 코스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2일권 티켓과 연계한 1박2일 예술여행 코스 등 기획코스를 함께 마련했다. 더불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국가별 전시 소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기획 코스에는 작가 인터뷰 음성이 전시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전망이다. 재단은 올해 초 ‘큐피커’ 플랫폼을 통해서 예술감독이 직접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소개하는 특별 인트로를 공개한 바 있다. ‘큐피커’ 플랫폼을 통한 음성 콘텐츠 뿐만 아니라 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을 함께 올림으로서 듣는 콘텐츠와 보는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 바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로드 된 국영문 영상은 둘이 합쳐 조회수가 7000회를 넘으며, ‘큐피커’ 콘텐츠 조회수 역시 2000회에 육박한다. 오디오 가이드는 국·영문으로 제공되어 다양한 언어권의 관람객들이 전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문 성우의 편안하고 따뜻한 음성으로 서비스 되며, 배리어 프리의 일환으로 자막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또한 이어폰이 없어도 수화기 모드를 통해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앱 사용 역시 간단하다. 위치 기반 기능을 탑재,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주위의 전시 장소를 보여준다. 작품 해설을 듣기 위해서는 앱을 실행한 뒤 전시장 내에 적혀있는 작품 번호를 보고, 화면에서 해당 번호의 작품 해설을 선택하면 된다. 전시 공간마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가 안내되며, 앱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국내외 미술 전시 등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으로 음성서비스를 확장 중인 ㈜피플리의 정태문 대표이사는 “큐피커를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전시와 문화생활을 즐기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 광주 전역에서 7일부터 7월9일까지 총 94일간 펼쳐지며,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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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예총)와 (사)광주시장애예술인협회는 오는 7월 광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어워즈’를 앞두고 지난 3일 광주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해마다 주최·주관해 열리는 ‘스페셜K’의 광주 본선을 앞두고 지역 장애예술인들의 활발한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페셜K’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장애예술인들이 경연을 통해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는 대회로, 신진 장애예술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수상자 특전으로는 장예총이 주관하는 공연 출연 기회와 각종 행사 연계, K-에이블 컬처 국제 교류를 통한 해외 공연 및 스페셜K 정기공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진행 기회 등이 있다.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는 “‘스페셜K’가 장애예술인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꿈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경연임에도 광주 등 호남 지역 참여가 저조했다. 이번 기회에 지역의 장애예술인들이 광주 본선에 대거 참여해 국내 및 글로벌 공연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자광 (사)광주시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은 “광주는 인권과 예향의 도시인 만큼 재능이 넘쳐나는 장애예술인들이 곳곳에 있다. 광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지역의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해 문화 마당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셜K’는 클래식·실용음악·국악·무용·연극·뮤지컬 6개 분야로 경연을 치른다. 예선심사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 중 본선경연을 거쳐 올라간 최종 9팀만이 서울에서 열리는 ‘스페셜K 어워즈’에 참가하게 된다. 어워즈 대상(국회의장상, 5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300만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상(100만원), 심사위원장상(50만원) 등 상금 및 상패 뿐 아니라 대회를 통해 발굴된 ‘스페셜K 예술단’의 일원으로 오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의 메인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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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와 연계해 담론이 확장되고 심화되는 다학제적 장이 개막과 함께 펼쳐진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트랜스 내셔널과 공동주최로 심포지엄 ‘합류:미술과 행성의 이야기’를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진행한다. 3개 패널과 2개 퍼포먼스, 기조 강연,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구성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심포지엄은 상호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상상하는 대안적 모델과 실천에 참여하는 예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각 패널 연사들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이번 전시에 출품한 다양한 신작과 커미션 작업 과정에 대한 생생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대와 우정, 공동체와 생태 등 동시대 다양한 의제들이 다양한 배경과 작업관을 지닌 참여 작가와 모더레이터, 강연자 등에 의해 활성화되고 발화되는 다학제적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첫 번째 날에 열리는 심포지엄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테이트 모던 관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숙경 예술감독의 심포지엄 소개가 이어진다. 이후 ‘원천:예술의 활성화’, ‘저류:모호한 서사들’, ‘강 어귀:경계탐색’을 타이틀로 3개 패널과 함께 불레베즈웨 시와니(Buhlebezwe Siwani)의 퍼포먼스가 1전시관에서 마련된다. ‘원천:예술의 활성화’에 참여하는 연사로는 헤라 뷔육타쉬즈얀, 유키 키하라(Yuki Kihara), 과달루페 마라비야(Guadalupe Maravilla), 데이비드 징크 이(David Zink Yi), 주디 왓슨(Judy Watson)이며, 모더레이터는 헤라 찬(Hera Chan)이 맡았다. 이들은 예술생산이 세상 만들기에 관여하는 방식 등을 살피며, 각자의 고유한 예술 언어가 공유된 역사 및 집단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저류: 모호한 서사들’을 타이틀로 마련된 패널에는 장지아, 홍이현숙, 이승애, 오석근 작가가 연사로 참여하며, 임수영 보조 큐레이터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주관적이면서도 사회, 역사적 요소와 공명하는 예술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참여 작가들이 특수한 지역적 맥락과 더 넓은 문화적 서사들의 관계 안에서 작업을 어떻게 지속해 왔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강 어귀: 경계탐색’에는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 고이즈미 메이로(Meiro Koizumi), 타우스 마카체바((Taus Makhacheva), 압바스 아크하반(Abbas Akhavan)이 연사로 참여하며 모더레이터는 최장현 보조 큐레이터이다. 지배적 체제와 기성 서사에 질문을 던지고, 도전하며, 탐색해 온 작가들의 방식을 알아보며, 대안적 모델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협업, 연구 기반, 공동체 참여 등의 접근 방식에 대해 토론 및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심포지엄 둘째날인 4월 8일에는 노에 마티네즈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예술, 환경, 퀴어 페미니스트 정치, 탈식민주의 이론에 대한 다양한 활용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저술가인 마카레나 고메즈-바리스 교수의 기조 강연이 마련된다. ‘바다 가장자리에서의 분해’ 라는 제목의 기조 강연에서는 예술적 실천, 미래의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한다. 오데사 워런(Odessa Warren)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모든 패널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동체가 직면한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예술을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모더레이터로 밍 티암포(Ming Tiampo)가 참여한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타이틀로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시 전역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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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라는 타이틀로 7일부터 관람객들을 만날 ‘2023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개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4일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에 따르면 프레오픈을 5일 오전 11시 본전시 투어에 이어 6일 오전 9시부터 파빌리온 프로젝트(국가관) 전시를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2023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가 닻을 올린다. 6일 오후 6시 개막식을 갖고 대내외에 전시를 알릴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전세계 79명(팀)의 작가가 참여하고 40여 점의 신규 커미션이 선보이게 되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 5개 전시공간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올해는 파빌리온 국가관이 전 대회 때 2곳보다 7곳이 늘어난 9곳의 미술관과 갤러리, 문화공간 등에 설치돼 관람객들을 만난다. 국가관으로는 광주시립미술관에 네덜란드관이, 이이남 스튜디오에 스위스관이, 광주미디어플랫폼(G.MAP)에 이스라엘관이, 동곡미술관에 이탈리아관이, 은암미술관에 중국관이, 이강하미술관에 캐나다관이, 10년후그라운드 양림쌀롱 갤러리 포도나무에 폴란드관이, 양림미술관에 프랑스관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 우크라이나관이 각각 구축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신작 비율이 50%가 넘어 광주비엔날레에서 처음 선을 보인 뒤 전세계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다 역대 처음으로 기존 출입구가 제1갤러리였지만 이번에는 제5갤러리가 출입구가 될 여지를 남겨 놓아 실제 실현됐을 경우 가장 혁신적 동선변화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여기다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국의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의 관객 참여프로그램(제3전시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운영), 관객들의 신체를 캔버스로 활용한 김구림 작가의 ‘바디페인팅’, 신체가 움직인 흔적을 선으로 표현한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 등이 그것이다.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타렉 아투이 작품과 연계한 ‘소리와 진동 워크숍’(제3전시실 매주 토요일 11시), 학제를 초월한 대화와 열린 소통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인 ‘대화와 강연’(매월 거시기홀), 아티스트 토크(본전시 참여작가 김순기 12일 오후 2시·이끼바위쿠르르 5월13일 오후 4시·마윤키키 6월17일 오후 4시)가 진행된다. 이밖에 주말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배움과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며,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토요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전시 개막 주간에 맞춰 운영되는 시민참여워크숍도 9일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이뤄진다. 이외에 ‘합류:미술과 행성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7∼8일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 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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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본문내용 조선시대 최대 서화 컬렉션 ‘석농화원’의 작품을 비롯한 조선후기 미공개 회화 4점이 미국에서 발견, 국내로 돌아왔다. 4일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에 따르면 지난 3월28일(미국 현지시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워싱턴DC 소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에서 기증자인 게일 허(Gail Ellis Huh) 여사와 이애령 관장,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후기 회화 4건에 대한 기증서 전달식이 이뤄졌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5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 중인 소장자 게일 허 여사가 고인이 된 남편 허경모씨의 시아버지이자 호남화단의 거장 소치 허련(1808∼1893) 가문의 후손인 허민수 선생으로부터 물려받은 허련의 그림을 정리하기 위해 이웃에 살던 한국인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며 시작됐다. 이후 워싱턴한국문화원을 통해 연락을 받은 당시 재단 미국사무소장은 소장자의 자택에서 허련 작품 감정 및 자문을 하던 중 1층 복도 구석에 걸려있던 김진규의 ‘묵매도’를 발견, 이후 조사 과정에서 신명연의 ‘동파입극도’를 추가로 확인했다. 재단 측으로부터 소장품들의 회화사적 중요성과 환수의 필요성을 전해 들은 게일 허 여사는 흔쾌히 소장 작품을 한국에 기증할 뜻을 밝혔고, 시아버지 허민수 선생의 고향인 진도와 가까운 국립광주박물관에 시아버지의 이름으로 기증할 것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을 통해 기증 의사를 전달받은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해 말 현지 조사를 거쳐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이라는 사실을 재확인, 지난 2월16일 기증 서화 4점이 마침내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기증 서화는 총 4점이다. 조선 후기 최고의 서화 수장가 김광국(1727∼1797)의 ‘석농화원’ 중 알려지지 않았던 김진규(1658∼1716)의 ‘묵매도’를 비롯해 신명연(1808∼?)의 ‘동파입극도’ 등 18~19세기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미공개 작품들이 포함됐다. 김진규의 ‘묵매도’는 지난 2013년 새롭게 알려진 ‘석농화원’ 필사본 권1에 제목과 그림의 평만 전해오던 것으로 이번에 실물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선 말기 문인화가 신명연의 ‘동파입극도’는 중국 송대 문인 동파 소식(1037∼1101)이 귀양 시절 삿갓과 나막신 차림으로 비를 피하는 처연한 모습을 그린 그림이자 화사한 화훼도로 유명한 신명연의 희귀한 인물화라는 점에서 19세기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증품 중에 소치 허련의 작품 2점이 포함돼 있다. 힘차게 뻗은 소나무를 그린 ‘송도 대련’ 화면 상단에는 허련이 적은 제시(題詩)와 낙관이 남아있다. 8폭으로 된 ‘천강산수도병풍’은 전형적인 소치 화풍의 산수도로, 병풍 뒷면에는 허민수 선생과 가까운 친척인 서화가 의재 허백련(1891∼1977)이 쓴 표제가 남아있어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을 엿볼 수 있다. 기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게일 허 여사는 “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작품들이 가장 잘 향유될 수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증받은 4점은 가을께 열릴 광주박물관 기증 특별전에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과 재단이 국외 문화재 환수로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7년 ‘분청사기상감‘경태5년명’이선제묘지’(보물) 이후 두 번째로, 국립박물관과 재단이 긴밀히 협력해 큰 성과를 거둔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기증으로 재단의 해외사무소(일본·미국)를 통한 환수 성과는 총 19건 305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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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본문내용 독립신문을 창간한 송재 서재필 박사의 서거 7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사)송재 서재필기념사업회와 심헌문화재단, 광주전남기자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제10회 ‘송재문화제’가 8일 오전 11시 서재필기념공원(보성군 문덕면 용암길8)에서 열린다. 행사는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송재 서재필 박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겨 보는 뜻깊은 자리다. 보성 지역내 각급 기관단체장, 달성서씨 종친, 성주이씨 종친, 재광보성향우회원, 광주·보성향교유림대표를 비롯한 군민들 3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국민의례와 약사 및 경과보고에 이어 정상희 명창과 유세윤 명인의 추모 헌정 공연이 펼쳐진다. 내빈 헌화 분향과 이원재 광주무등교회 목사 추모기도, 대원사 현장 스님과 네팔 셰링 스님의 추모 독경, 박금옥 시인의 추모 헌시 낭독 등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송재문화제’는 1994년 4월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안치돼있던 서재필 박사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한 날을 기념해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다. 송재문화제 관계자는 “백화가 만발한 봄날 보훈 문화 추모행사에 내외귀빈 군민 여러분들이 많이 참석해 서 선생의 애국 애족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061-852-232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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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본문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예술적 감성과 창작을 위한 문화기술을 고루 갖춘 창작자와 예술가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ACC 전문인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진행될 ‘역량강화 과정’은 창작자와 예술가의 창작 역량을 향상하는 ‘문화기술 교육’ 4개 강좌다.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할 ‘아시아 문화자원 연계 교육’ 2개, 문화전당 전문인 교육 수료생의 커뮤니티 역할을 할 ‘ACC 문화교육 동창회(同窓會)’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역량강화 과정’ 중 문화기술 교육의 첫 번째 강좌는 ‘실감콘텐츠 창작을 위한 언리얼 엔진 워크숍’이다.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은 평면 및 입체 콘텐츠를 짧은 시간에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로, 게임과 같은 상호작용형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구현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기본 기능과 다양한 연계 및 응용 기술을 이해하고, 착시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아나몰픽 일루션(Anamorphic Illusions) 기법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감콘텐츠 창작을 위한 언리얼 엔진 워크숍’은 현업 창작자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5월13일까지 4주간 창·제작 스튜디오에서 운영한다. 이 강좌를 수료한 교육생들의 창작 작품은 문화전당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 상영할 예정이다. 전당은 집중적인 수업진행과 타 지역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광주 외 지역 거주자에게는 교육기간 중 숙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선발하며, 교육비는 6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0일까지 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062-60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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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본문내용 한국 현대 회화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전남 화순 출생 원로 오승우 서양화가가 노환으로 3일 오후 5시16분경 별세했다. 향년 93세. 오 원로 화가는 평생 구상과 인상주의 화풍을 기조로 인간과 자연의 근원을 탐구하며 천착했을 뿐 아니라 한때 불교적 색채와 명산 기행의 화폭 투영, 그리고 국내외 고건축물을 화면에 반영,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이어 국내 토양에 맞는 빛과 색채를 통해 한국적 인상주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근대·현대 회화사의 거목인 오지호(吳之湖 1905∼1982) 화백의 장남이자 선친의 뒤를 이은 서정적 자연주의 풍경화가로 화단에 깊이있게 각인된 위상을 구축한 동시에 선친과 더불어 2대에 걸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을 펼쳤다. 그는 1950년대에는 사찰이나 고궁 등 불교적 소재를 포함해 현실적 소재에 천착한 반면, 1960년대 초반 자연의 구체적인 현실성에 천착하다가 환상적인 세계로 옮겨가 활동을 펼쳤으며, 인상파적 기법을 추구하는 등 소재상 변화 역시 추구했고, 1970년대에는 다시 꿈의 세계를 탈피해 현실을 조망하는 것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았다. 1980년대 초반부터는 산을 주제로 하는 자연스런 화풍을 구축했다. 이때 오 원로 화가는 백두산과 한라산 무등산 등 100곳이 넘는 전국의 명산을 등산, '100산 시리즈'를 완성해 발표했으며, 1990년대에는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며 그곳의 전통과 정신성이 담긴 고건축물들을 강렬하고 분방한 색채와 필치로 담아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특히 그의 회화는 인간의 삶의 근거인 자연을 통해 도출한 문화와 정신에의 지속적인 탐구가 읽힌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화면에는 밝고 화사한 색채와 무겁고 둔중한 색채가 교차하거나 공존했으며 자연과 전통을 정신적으로 녹여내는 등 자신만의 독창적 회화를 구축해 냈다. 대표작으로 ‘법당 내부’를 비롯해 ‘미륵불’, ‘민속놀이’, ‘소싸움’, ‘십장생도’ 등 다수를 남겼다. 그의 동생은 전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오승윤 화가다. 김종일 전 전남대 교수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승우 형하고 따랐고, 오지호 선생님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또 오승윤 화가와는 홍익대 동기이고 친구 간이었다”면서 “오지호 선생의 아들로서 구상과 인상주의 화풍을 추구했다. 예술원 회원으로서 활동했는데 그것은 모두 알고 있지 않나. 집안에 예술가들이 많은데 오지호가의 손자·손녀 해서 40여 명이 모두 미술을 할 정도로 국내 대표적 미술가문이자 한 시대의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우 원로화가는 조선대 예술과를 졸업했고, 원광대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1957∼1961년 제6-9회 국전 특선을 했으며 월남전 기록화전과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 한·중 현대미술전과 서울시립미술관 기증작품전, 무안 오승우미술관 개관전 등에 두루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초청작가와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서울시 문화상과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성옥문화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목우회 회장과 한국미술협회 고문, 예술원 미술분과 회장, 한중문화협회 상임고문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전남 무안군에는 그의 기증에 힘입어 회화정신을 기리기 위한 무안군오승우미술관이 건립돼 운영 중에 있다. 유족으로는 오병욱(동국대 교수) 오상욱 오병하(카이스트 교수), 오상희씨 등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45분이다. 장지는 모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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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본문내용 대원사 티벳박물관은 인도 세밀화 특별전을 5일부터 9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 출품작은 인도의 역사와 신화, 궁중 이야기 등 40여점.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세밀화는 이슬람왕조인 무굴제국의 왕들이 페르시아 화가들을 집단으로 초대하여 궁궐에서 이뤄지는 행사를 그림으로 남기게 한데서 유래됐다. 이번에 출품되는 인도 세밀화는 관장인 현장스님이 그동안 인도여행을 통해 수집한 작품들이다. 인도 세밀화는 인도 대륙이나 페르시아에서 발생한 독특한 회화 양식으로 세밀한 그림이라 하여 영어로는 미니어처(Indian Miniature Painting)라고 불린다. 인도 세밀화는 예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중앙집권적 왕조의 비호 아래 대량으로 조직된 화가들에 의해서 인도의 신화와 역사, 설화, 영웅담, 궁전의 다양한 볼거리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함께 당시의 풍속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종교의 특색있는 존재에 대한 통찰과 그들이 형상하고 싶은 신들의 모습, 우주의 모습, 신화적 장면들이 정교한 배치를 이루며 화려하게 표현돼 있어 동양화나 서양화에서 느낄 수 없는 세밀화의 기법과 독특한 미의 세계를 발견할 기회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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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본문내용 2023년 한재골 아카데미 ‘제1회 인문학 이야기’가 8일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크로엔젤 카페 별관 한재골 아카데미 세미나실과 야외 테마파크에서 총 여덟차례에 걸쳐 열린다. 지도강사는 강성률 광주교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강의는 1강(8일) 금욕주의와 쾌락주의(덕이냐 괘락이냐?), 2강(15일) 중국의 4대 팜므파탈-여후, 가후, 측천무후, 서태후(걸왕, 주왕), 3강(22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마키아벨리(도전적이고 무례한 철학), 4강(29일) 희대의 호색한(돈 주앙, 카사노바, 박인수), 5강(5월6일) ‘이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 6강(5월13일) 서양의 팜므파탈-살로메, 클레오파트라, 카르멘, 비너스, 7강(5월20일) ‘아들은 아버지를 적대시하고, 어머니를 사랑한다’-프로이트(무의식, 리비도, 꿈), 8강(5월27일) 경국지색(중국의 4대 미인-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 등 순으로 이뤄진다. 이번 인문학 이야기는 선착순 30명(남녀노소 누구나)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접수는 5일까지. 문의 010-9083-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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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본문내용 화순 출신 김정호 시인이 한용운문학상 대상 수상 기념시집이다 열 번째 개인시집 ‘칼잡이의 전설’(샘문 출판사 刊)을 펴냈다. 40년 동안 국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시인은 이번 시집이 퇴직 후 처음 발간한 시집으로 그동안 직장의 특수성 때문에 시풍(詩風)의 한계를 뒀으나, 이번에는 한껏 자유로운 신분에서 풍자와 은유 그리고 자연과 교감을 통한 서정이 바탕이 된 64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인은 ‘네 애비는 40년 칼잡이였다/그 누구도 그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날마다 반 토막 난 꿈을 꾸지만/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노예가 되기 싫었다/이제, 파도처럼 들리는 울음소리에/ 더는 정을 주지 않아도 된다/그 울음에 꽂히면 찌르면 찌를수록/ 내가 찌른 칼에 스스로 무너지는 법/거문고 줄처럼 팽팽해진 날의 비명으로/마음을 다스리곤 했다//…(중략)…싱크홀에 빠진 태양/더는 되새김질할 수 없어도/뚜껑을 덮는 것은 죄악이다/열려 있는 허공이 창백하다’(‘칼잡이의 전설’ 일부)라고 노래한다. 첫 도입부에 ‘네 애비는 40년 전설의 칼잡이’에서 화자의 의지와 전문성과 투지를 보여주는 간결한 한 문장에서 이 시의 성공을 예견하게 한다. 칼잡이가 비단 소나 돼지를 잡은 사람일 수도 있으나 이 시에서 화자는 조사나 수사 같은 전문적인 일을 하는 공직자로 업무 처리 과정에서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일하는 화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뚜껑을 덥는 것은 죄악’이라는 부분에서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는 희망을 읽게 된다. 이 시는 현대시의 특징을 잘 살려내고 강렬한 감정을 함축해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또 이번 시집에는 필자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80년 5월의 광주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권력은 침묵을 강요하며 달아나면서도 항상 민중 위에 군림했어/…(중략)…/낮게 더 낮게 엎드려 사는 사람들 얼굴에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액을 쏟아부으며 대검으로 임산부의 가슴을 윽박지르고 탄창에 탄알을 장착하여 영문 모르는 시민들을 표적 삼아 방아쇠를 당긴 후 자기네끼리 광란의 축제를 열고 춤을 추었지’(‘그해 5월의 장미’ 일부)라고 읊는다 이처럼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지역주의’, ‘바지, 핫바지’, ‘기레기 운명하다’, ‘그들이 사는 방식’, ‘괜찮다. 괜찮아’, ‘신태양의 몰락’ 등 풍자시가 소개되고 있다. 특히 시인은 고향의 언어로 사람과 자연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소통할 방법이 무엇인지와 고향의 언어를 통해 서정의 참맛을 보여주는 서정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정호 시인은 2002년 시 신인상, 2010년 수필 신인상을 받아 시와 수필로 등단, 그동안 시집으로 ‘바다를 넣고 잠든다’, ‘추억이 비어 있다’, ‘억새는 파도를 꿈꾼다’, ‘상처 아닌 꽃은 없다’, ‘비토섬 그곳에’, ‘빈집에 우물 하나’, ‘부처를 죽이다’, ‘싱크홀’, ‘핑크라이트’와 미셀러니(경수필) ‘딴죽걸이’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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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5
  • 본문내용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라는 타이틀로 7일 개막할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해 관객 지향적 시각을 강조하는 공공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동안 다채롭게 진행된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공공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시민 등 다양한 세대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관객참여프로그램’, ‘대화와 강연’, ‘배움과 체험’ 등으로 구성하여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증대하고자 했다. 관객참여프로그램은 관객이 작품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제작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의 관객참여프로그램은 제3전시실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상시 운영된다. 관객들은 신체를 캔버스로 활용한 김구림 작가의 ‘바디페인팅’, 신체가 움직인 흔적을 선으로 표현한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 작품을 구성하는 각목과 로프 등의 구성요소를 관객이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도록 한 이승택 작가의 ‘무제’(이 물건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도 좋습니다)에 참여해 작품에 대한 개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갖게 된다.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타렉 아투이(Tarek Atoui) 작품과 연계한 ‘소리와 진동 워크숍’은 작품의 구성 원리를 관객과 공유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제3전시실에서 매주 토요일 11시 진행된다.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타렉 아투이의 ‘The Elemental Set’(2023)는 전통악기장 서인석과의 오랜 소통과 협업의 결과이며,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은 작품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진동을 통해 감각의 경계를 초월하는 실험에 참여한다. 학제를 초월한 대화와 열린 소통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인 ‘대화와 강연’은 아티스트 토크와 주제 확장 토크로 구성돼 매월 거시기홀에서 마련된다. 아티스트 토크는 본전시 참여작가인 김순기(12일 오후 2시),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5월13일 오후 4시), 마윤키키(Mayunkiki)(6월17일 오후 4시)가 함께하며,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 조성윤 제주대 명예교수, 임수영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보조큐레이터가 대담에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배움과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정기적으로 열린다. ‘GB 예술탐험대’는 매주 토요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작품의 캡션을 직접 써보고, 나만의 작은 전시를 기획해보도록 마련됐다. ‘손이 움직이는 시간’은 매주 일요일 목판화와 직조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워크숍이다. 이와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토요일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 개막 주간에 맞춰 운영되는 시민참여워크숍도 9일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다. 본전시 참여작가 팡록 술랍(Pangrok Sulap)이 광주에서 제작한 신작을 공개하고, 시민과 함께 첫 번째 판화를 찍어보는 목판화 체험 행사이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다양한 세대들에게 맞춘 공공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또 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면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쉽게 미술을 접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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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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