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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방과 후 ACC 청소년 예비전문인 교육 ‘사운드 아티스트’를 오는 5월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4차례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운영한다. ‘ACC 청소년 예비전문인 교육’은 문화예술 관련 진로를 체험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다양한 예술분야를 경험, 예비 문화예술 전문인으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사운드 아티스트’는 음향예술가 직업을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소리를 예술 작품으로 연출하고 전달하는 음향예술가(사운드 아티스트)가 돼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현직 음향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음향 작품과 활동 가능한 직군을 알아보고 작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다양한 기술을 배운다. 직접 소리를 만들며 실전에 활용하는 방법도 익힌다. 대중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창작과정을 이해하고, 교육 후에는 관련 진로를 설계해 나가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19일부터 5월7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회당 선착순 10명이다. 수강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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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강좌인 ‘ACC 인문강좌’가 올해 더욱 유익하고 알찬 구성으로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이번 강좌는 동시대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미술(4~6월), 케이팝 문화현상(7~8월), 도시문화(9~11월)를 키워드로 모두 8차례 열린다. 문화전당은 먼저 동시대 미술과 작품 감상, 작품 수집을 주제로 3개의 미술 강좌를 마련한다. 강좌는 4~6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한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최로 전국의 미술 애호가가 대거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데 따른 조응이다. 오는 26일에는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이 ‘K-컬처붐과 한국미술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영국에서 동시대 미술이론을 공부하며 세계의 예술인재들과 교류한 임 관장은 동시대 문화현상의 흐름 속에서 한국미술을 넘어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대표 저서로는 ‘창조의 제국(영국 현대미술의 센세이션, 그리고 그 후)’ 등이 있다. 이어 5월31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의 화제인물인 이소영 작가가 ‘미술에게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 작가는 미술관 관람은 좋아하지만 작품 감상에는 서툰 ‘미알못’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가는 ‘일상, 작가, 이야기, 시선, 취향’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어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그림은 위로다’ 등을 저술했다. 마지막 미술 강좌는 6월28일 정윤아 크리스티 코리아 부사장과 함께한다. 크리스티는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다. 정 부사장은 ‘아시아 미술의 독창적 미학’이라는 주제로 동·서양의 근본적인 차이를 톺아본다. 정 부사장은 동시대 미술 현상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아시아와 서양 거장들의 예술세계 비교하며 서양과 구분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독창적인 미학을 고찰한다. 주요 저서로는 ‘뉴욕미술의 발견’, ‘미술시장의 유혹’ 등이 있다. 문화전당은 올해 인문강좌에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한다. 이를 위해 모든 강좌를 수어로 통역한다. 강좌에 따라 온라인 실시간 중계, 교육영상 제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 등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 인문강좌는 동시대 문화 경향을 반영한 강의로 구성한 만큼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문화전당은 앞으로도 예술로 공감하는 사회, 시민과 소통을 모색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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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천명관(59) 작가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천명관의 소설 ‘고래’(2004)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를 호명하며 “이런 소설은 없었다”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으며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에 들었다. 올해 최종후보에는 ‘고래’와 함께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데의 ‘더 가스펠 어코딩 투 더 뉴 월드’(The Gospel According to the New World), 코트디부아르 작가 가우즈의 ‘스탠딩 헤비’(Standing Heavy), 불가리아의 작가이자 시인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 등 6편이 뽑혔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1차 후보로 롱리스트 13편을 발표한 뒤 최종 후보인 쇼트리스트 6편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작은 5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았다. 설화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 여성(금복, 춘희, 노파)의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을 스케일 있게 그린 작품이다. 살인, 방화, 폭력, 성폭행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인물들의 폭풍 같은 서사가 민담, 전설, 동화, 초현실적 요소에 혼재돼 전개된다. 질펀한 해학과 풍자까지 더해져 낯설면서도 흡입력 있는 작품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이라며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문학 양식인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칭했다. 또한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하는 피카레스크(picaresque·악인이 주인공인 소설)식 탐구”라며 “생생한 인물들은 어리석지만 현명하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럽다”고 평했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1995), ‘북경반점’(1999), ‘이웃집 남자’(2009)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고래’를 비롯해 ‘유쾌한 하녀 마리사’(2007), ‘고령화 가족’(2010), ‘나의 삼촌 브루스 리’(201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2016) 등을 집필했고 지난해엔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무력해질 때마다 작가로 소환해준 ‘고래’가 내 삶을 이끌었다”며 “이 작품이 없었다면 존재를 증명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영 번역가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았으며 김애란, 정유정, 김영하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그는 부커상 심사위원회와 한 인터뷰에서 “‘고래’를 2020년 팬데믹 초기에 10개월간 번역했다”며 “어린 시절 온갖 설화와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와 자라면서 좋아했던 한국 책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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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부산에서 순천 찍고 광주까지, 열차랑 버스 타고 광주로 비엔날레 여행오세요.”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진강)과 광주시가 경상도권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남부권 광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지용태), 금호익스프레스㈜(대표이사 이계영)와 손을 잡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광주관광재단은 18일 이들 두 기관과 S-Train 상품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순천·부산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상품을 공동으로 출시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S-Train’ 은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열차로 부산에서 출발해 순천, 구례, 곡성 등을 지나는 전라선을 말한다. 재단은 광주비엔날레 시즌을 맞아 이 관광열차와 금호고속버스를 연계, 순천만정원박람회와 광주비엔날레를 한번에 둘러보는 1박2일 테마여행상품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협약을 체결했으며 여행상품의 출시부터 홍보, 모객까지 성공적인 상품 운영을 세 기관이 함께한다. 여행상품은 오는 29일부터 6월25일까지 두 달간 매주 토요일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순천역에서 금호고속버스로 갈아타고 순천만국가정원, 국악공연(광주공연마루), 양림골목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등을 여행한 후 다음날 광주송정역에서 부산역으로 돌아가는 코스다. 김진강 대표이사는 “남도에서 하루 더 머무는 관광으로 경상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뜻을 모아 S-Train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순천만정원박람회와 광주비엔날레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웰니스 테마여행 상품으로 여행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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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58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으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스탬프 투어’를 5월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참여 국가인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총 9개국의 전시를 둘러보고 스탬프를 5월21일 까지 찍으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9개국 스탬프 투어가 완료되면 5월21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주시민의 날 행사장 내 광주비엔날레 부스에서 3만원 상당의 광주 상생카드를 선착순 50명에 한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도 SNS 이벤트 참여 시 스탬프 개수에 맞춰 다양한 경품을 5월 21일까지 상시로 증정할 방침이다. 스탬프 2개의 경우 웰컴드링크 쿠폰 1매, 스탬프 4개의 경우 호텔 레스토랑 2만원 크레딧 쿠폰 1매, 스탬프 6개의 경우 7만7000원 상당 와인 1병도 선사하기로 했다. 현재 9개 국가의 파빌리온은 이강하미술관, 은암미술관, 양림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 포도나무, 10년후그라운드(5월5일~7일만 관람 가능), 양림쌀롱(5월~7일만 관람 가능), 이이남 스튜디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매주 토요일만 관람 가능)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한국과 세계 미술기관의 문화 교류를 위해 2018년 추진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2018년 총 3개 기관이, 2021년에는 총 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는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총 9개국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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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굴곡진 역사 속 광주 교육 100년 역사, 그 가치와 정체성을 돌아보는 전시가 펼쳐진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를 지난 7일 개막, 오는 8월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는 광주의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그 연원을 따라 역사를 정리하고, 내일의 광주 교육을 새롭게 열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총 4부에 걸쳐 100여 점을 전시, 광주 교육의 시작과 끝을 다루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먼저 1부 ‘교육은 백년지대계’에서는 교육의 일반적인 의미와 전통사회에서 교육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특히 조선시대 광주교육을 향교와 서당을 통해 중점적으로 살폈다. 공식적인 교육 기관의 출발을 ‘삼국사기’, ‘고려도경’의 문헌자료를 살피고 그 변화를 ‘도은선생집’, ‘성학십도’ 등 자료를 선보인다. 1841년 소실된 향교를 재건하면서 1843년 명륜당 앞에 걸렸던 현판도 전시장을 채웠다. 1부 ‘교육은 백년지대계’에서는 ‘삼국사기’, ‘고려도경’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이어 2부 ‘학교의 등장’에서는 1896년 광주에 처음 생긴 근대 학교와 일제강점기 우후죽순 들어선 보통학교의 배경에 다가선다. 나아가 지역민의 성원에 따라 생겨난 광주학교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와 함께 100년이 훌쩍 지난 그 시절의 학교로 타임슬립할 수 있도록 원형의 대형 영상 면을 설치,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3부 ‘학생의 이름’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다. 또한 학교 생활의 이모저모를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의 경험담으로 재구성했다. 광주 학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뿌리내린 바탕에 다가설 수 있도록 ‘광주학생들이 남긴 것들’이라는 영상과 관련 자료들을 한 데 모았다. 전시장에서는 1841년 소실된 향교를 재건하면서 1843년 명륜당 앞에 걸렸던 현판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 ‘광주와 교육’에서는 광주 교육의 지난 100여 년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새로운 내일을 기약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교육 역사에 쉼표를 건네는 한편,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실어준다는 취지로 키오스크에 ‘광주 교육은 무엇이다’라는 메시지를 입력, 광주학생운동기념탑 모형에 남겨볼 수 있다. 전시장 안으로는 ‘콩나물시루 학교’로 일컬어지던 과거의 교실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짝과 나눠 쓰던 작은 책상 너머로는 풍금 소리의 정겨움과 난로의 따스함이 묻어 나오고 있다. 소중한 추억을 꺼내보면서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그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교실 안에는 중학교 입학 시험 추첨기도 체험용으로 마련돼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최경화 박물관장은 “결코 당연하지 않은 교육도시 광주의 이름을 찬찬히 더듬어감으로써 이제는 비로소 새로운 백년지대계를 구상하는 시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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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젝트로 마련된 ‘달콤한 이슬 1980년 그 후’에 출품됐던 그의 걸개 그림 ‘세월오월’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묘사했으나, 수정 요구를 받은 끝에 박근혜 대통령 부분이 닭 그림으로 바뀌게 되자 자진철회를 결정해 미술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월오월’ 파동 이후 7년 뒤 고향에 ÷미술관 개관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는 그를 2021년 5월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과 목포시 옛 신안보건소 내 문화예술공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당시 그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개관이 예정(2024년)된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미술관’을 위해 중간보고전을 주도하거나 미술관의 콘텐츠 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6년 전 펴낸 그의 그림사실동화가 독립 단편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크고 작은 각종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소식을 전해왔다. 주인공은 민중미술계에서 독보적 존재이자 민중미술 하면 첫 손가락에 뽑힐 만큼 무게가 작지 않는 등 민중미술의 대명사 같은 인물로 받아들여지는 민중화가 홍성담(68)씨다. 작가가 2017년에 펴낸 그림사실동화 ‘운동화 비행기’(평화를품은책 刊)가 국내외 영화제 127곳에서 공식초청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중 수상(어워드)만 해도 인도 Himalayan Dooars Global Cinefestival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미국 RWSS(Redwood Shorts&Scripts)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등 70곳에 달할 만큼 잇따라 경사를 맞았다. 이중 56곳으로부터는 이미 수상증서를 수여받았다. 더욱이 책은 책대로 7쇄를 돌파한 마당이다. 홍 작가와 그의 그림동화를 단편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전승일 감독(오토마타 공작소 대표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최근 가졌다. ‘운동화 비행기’는 1980년 5월 ‘송암동 사건’으로 계엄군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초등학생 전재수(당시 11세·초4)군과 방광범(당시 12세·중1)군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작품은 2022년 제작됐으며 분량은 16분 24초다. 이 작품을 단편 애니로 생각한데는 5·18희생자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희생자들이 어린이들로 57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전승일 감독이 2007년 5·18 공모 사업 ‘5월 상생’을 통해 작품을 제작한 경험을 한 뒤 5·18 어린이 희생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여기다 ‘2022 제11회 광주독립영화제’에서 ‘금정굴 이야기’가 영화팬들에 선보여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 감독은 금정굴이든, 5·18이든 국가폭력으로 인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라는 관점에서 중차대하게 접근했다. 그러나 제작비가 문제였다. 전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성담 작가와 함께 이름을 올려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처음 목표 금액은 900만원이었지만 펀딩 결과 460%를 초과 달성했다. 216명이 동참해 4100만원이 모이면서 제작에 순풍을 달았다. 전 감독은 엔딩 장면에 어린이 희생자가 아무런 죽음의 이유가 없다는 점을 관객들이 알 수 있도록 명기했다. 홍 작가와 전 감독의 인연은 1980년대 후반기 미술운동을 하면서 시작됐다. 1989년 감옥 투옥시 함께 극심한 고문을 당한 공통의 아픔을 안고 있다. 전 감독은 ‘운동화 비행기’ 연출 의도로 계엄군이 왜 어린 아이들까지 죽여야 했는지 등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위가 없었기에 이 영화를 통해 이를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경기 안산과 목포 등지를 오가며 작업에 매진 중인 홍성담 작가는 “세계 각기 독립영화제에서 다수 수상 이력이 더해지고 있는데 광주 5·18 역사를 이해하거나 젊은 학생들에 역사교육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극히 현대사의 극심한 국가 폭력을 상징적 애니로 번안해낸 만큼 아주 중요한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열 것이다.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관심을 갖도록 부드럽게 조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승일 감독은 “한국현대사 중 국가폭력이나 민간인 학살, 그리고 고문 피해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오랫동안 관심을 쏟아왔는데 제노사이드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금정굴에 이어 ‘운동화비행기’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어린이 대상 그림책이 좋은 장점이 있는데다 5·18 예술작업 중 어린이 대상 시각이나 영상이 많지 않다는 판단을 했고 원작자와 상의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전승일 감독은 경기 일산과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밝은 톤의 애니인 ‘넉점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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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덕룡 시인(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여섯 번째 시집 ‘단월’(여우난골 刊)이 시인수첩 시인선 67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견딤과 설렘이 교차되는 찰나,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그 떨림의 순간들이 시인의 시 세계 한 가운데에 배치돼 있다. 지금 수많은 이유로 분열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인의 이번 시집은 우리가 다시 연결돼야 할 이유에 대해 바로 이 작은 울림들을 통해 알려준다. 이번 시집에는 그가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에는 작고 외로운 하나의 개체가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적인 동력이 되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시인의 시는 우리를 ‘인간’이 중심인 세계 너머로 데려간다. 그의 시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성찰함으로써 자연과 비인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흔들어 놓는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사변이 아닌 일상적 차원에서 행해진다는 것. 특히 ‘양평’이라는 공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얻은 감각이라는 사실이다. 시집의 표제인 ‘단월’은 시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명(地名)이다.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그곳은 인간과 자연이 ‘불편한 동거’를 지속하고 있는 곳이다. 시인은 그곳을 “더 씻어낼 것도 헹굴 것도 없는 산속이지만/그렇다고 세상의 바깥은 아니다”(‘단월’)라고 소개하고 있다. 대도시와 달리 ‘단월’에서는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그렇다고 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자연이 각자의 방식으로, 때로는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단월’이다. 그런 점에서 ‘단월’은 고유명이 아니라 특정한 삶의 방식을 가리키는 일반적 기호라고 이해할 수 있다. 신덕룡 시인은 경기 양평 출생으로 처음 문학평론가로 데뷔, 문단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뒤늦게 시로도 등단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985년 ‘현대문학’ 평론과 2002년 ‘시와시학’ 시로 등단한 뒤 시집 ‘소리의 감옥’ ‘하멜서신’ ‘다섯 손가락이 남습니다’, 평론집 ‘환경위기와 생태학적 상상력’ ‘풍경과 시선’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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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광주관광재단은 광주 비엔날레 개막을 기념해 구미주·아시아 등 현지 여행업계 초청 팸투어(사전답사)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광주를 찾은 러시아 현지 주요 여행사 17명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와 양림동 일대, 향교 등 지역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비엔날레의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통해 본 전시관 이외에 광주 전역이 문화예술 현장으로 꾸며짐에 따라 예술도시 광주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알릴 기회였다. 재단은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및 세계김치축제 등 국제적인 행사들이 대거 지역에서 예정된 만큼 해외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통해 광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재단은 다음 달 일본과 베트남, 러시아 등 현지 여행사 및 언론인 대상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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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IYF(International Youth Felloe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최근 콩고·콩고민주공화국 지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청소년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도입 등을 논의하면서 프로그램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목사와 일행은 지난 3월13일부터 17일까지 콩고와 콩고민주공화국을 오가며 대통령 초청 면담을 가졌다. 박 목사는 국회의장 면담, 국회의원 마인드 강연, CLF컴퍼런스, VIP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각국의 지도자들과 청소년 문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 목사는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IYF의 인성교육 방향에 대해 협의할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각국 지도자들은 청소년 문제와 IYF의 교육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콩고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인성 교육 지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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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광주영화씬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해 탄생한 독립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광주독립영화협회(오태승 대표)는 김희정 감독의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전주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에 한국 영화가 포함된 것은 7년 만인 데다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창제작 활동을 이어온 광주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소설가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로 각색 및 연출한 작품으로 배우 박하선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박하선)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다. 반복되는 사회적 재난, 사고 앞에 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남은 사람을 구하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심을 담았다. 영화 촬영은 폴란드와 광주 선운지구, 5·18민주광장, 광주천변 등에서 진행됐으며, 김희정 감독을 비롯해 이세진(프로듀서), 허지은(조감독), 백종록·김대환(제작실장), 유명상(현장편집·데이터매니저), 김신혜(스크립터), 송한울(제작부), 송승은(연출부), 신현준(제작지원), 김진우(제작지원), 고유단(연출지원), 오설균(배우), 장도국(배우), 박선주(배우), 추말숙(배우) 등 총 16명의 광주 영화인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독립영화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지역 영화인들로 광주 영화씬의 핵심 인물들로 꼽힌다. 광주내외에서 단편영화 감독과 제작, 연기 및 광주독립영화관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온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진행하는 광주영화학교의 강사 및 수료생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광주영화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김희정 감독은 2007년 ‘열세살, 수아’로 장편 데뷔한 이래 ‘프랑스 여자’(2020), ‘설행_눈길을 걷다’(2016), ‘청포도 사탕’(2012) 등 사회적 사건과 조응하는 개인의 기억을 섬세한 감정 연출로 잡아내며 평단과 관객들의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이어지며 42개 나라 작품 247편을 상영한다. 폐막작은 5월6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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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미술관 30년의 역사를 한권으로 집대성해 발간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 30년사 자료집 ‘서른 살: 광주시립미술관 1992-2022’에 1992년 전국 최초의 공립미술관 개관 이후부터 현재까지 광주의 시각문화는 물론, 한국미술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를 추동해 온 광주시립미술관 30년 역사를 담았다. 이 자료집은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세계 속에 현대미술을 변화에 맞춰 성장해왔던 광주시립미술관의 30년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미술관 연구직들이 중심이 돼 총설 ‘30년, 기억의 갈피’를 시작으로 ‘소장작품 30년’, ‘전시 30년’, ‘교육 30년’, ‘레지던시 30년’ 등의 내용을 수록했다. 또 미술관 3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잊혀져가는 광주화단의 기억을 보강하기 위해 역대 관장 8인과 인터뷰 ‘미술관의 기억’을 자료집에 실었다. 인터뷰에 참여했던 역대 관장은 강연균(제3대), 최영훈(4대), 오건탁(5대. 7대), 이태길(6대), 박지탁(8대), 황영성(9대), 조진호(10대), 전승보(11대) 등이다. 김준기 관장은 “미술관 구성원들을 망라해 미술인과 시민들의 노고가 얼마나 지극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이 이 한권에 담겨있다”라며 “이 자료집은 과거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는데 소중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립미술관 30년사 자료집은 비매품이며 국공립미술관 및 도서관 등에 배포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2층 자료실에서도 관람 가능하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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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무슨 공모전에 내볼 나이는 지났는데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자 해서 해봤습니다. 그런데 선정이 돼 출품하게 된 거예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꼬레라숑과 교류전 등을 하면서 유럽 동판에 대해 많이 배워왔는데 이번 트리엔날레 참여작가로까지 선정돼 출품하게 된 것은 앞으로 어떻게 동판을 끌고 가야할 지 방향성을 깨닫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광주와 프랑스를 넘나들며 회화와 판화 부문에 걸쳐 활동을 펼쳐온 전남 함평 출신 노정숙 작가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유럽 중심의 동판화 전문 미술축제인 프랑스 레이몽드 라파지박물관 주최로 열리는 ‘제5회 리슬 쉬르 따흔 국제 동판화 트리엔날레’(LISLE-SUR-TARN ) 작가로 최근 선정돼 지난 3월18일 개막, 오는 6월30일까지 프랑스레이몽드라파지박물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19일 밝힌 소감이다. 먼저 노 작가는 이번 트리엔날레 참여작가 선정 출품과 관련해 예술의 전통기법과 원류를 지키며 세계적 확산을 진행하는 박물관의 열정에 배움을 얻었을 뿐 아니라 40년 동안 미술활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전환에 대해 60세의 문턱에서 다시 과제처럼 주어졌지만 판화의 특성인 공유개념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레이몽드 라파지박물관은 15년 동안 유럽 동판화의 원형을 지키기 위한 목적을 내세우는 한편, 유럽판화의 대표적 특성인 동판화 기법의 원형보존과 전통판화의 활성화를 위해 동판화 트리엔날레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트리엔날레는 순수공모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선정으로 인해 광주판화의 역량 소통과 활성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올해 ‘국제 동판화 트리엔날레’는 26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동판화의 오리지널기법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트리엔날레에 선정된 노 작가는 유럽의 원형 기법인 동판화의 에칭(etching), 아콰틴트(Aquatint), 메조틴트(Mezzotint), 드라이포인트(drypoint) 등 전통기법을 활용해 동양의 선과 면을 드러내는 행위적 관점 및 생성과 소멸의 이미지를 여러 개의 동판에 색을 분해하는 동시에 이미지를 전환해 다색동판화로 회화적 표현력을 확장해오고 있다. 광주와 프랑스 간 판화교류를 주도하는 유일한 단체인 ‘꼬레라숑’(COREElation) 소속으로 활동 중인 파스칼 지하흐는 “표현력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전통기법의 원형을 그대로 가져와 동시대의 예술을 제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메시지와 기법의 혼용으로 회화적인 색채와 판화의 매체가 주는 독특함으로 그녀만의 매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꼬레라숑’은 2006년 노 작가가 프랑스에서 연결될 당시 파스칼 지하흐와 연결됐고, 이것이 계기가 돼 모임이 결성됐다. 작가의 프랑스에서의 활동은 ‘프랑스 현대미술 크레아(CREA)2002’에서 장르별 1인씩 선정해 부스별 전시초대에 참여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05년에는 프랑스 종이 싸롱 전시회의 ‘영애의 초대작가로 선정’돼 작품 30점을 선보이는 초대전시회를 성황리에 연 바 있다. 노 작가는 이번 트리엔날레에 규정에 따라 살면서 많은 부딪힘이 있는 여성의 삶에 문제시되는 것들을 조망한 ‘외로운 그림자’와 환경에 대한 관점이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작업을 했는데 꽃이 상징하고 암시하는 것들에 집중했다는 ‘백합의 울림’ 등 2점을 출품했다. 레이몽드 라파지박물관은 프랑스 남부 리슬 쉬르 따흔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890년에 설립돼 그레시뉴 유리와 고고학 수지품, 데생, 판화, 상징그림, 조각, 도자기소장품으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이후 판화가 많이 소장돼 있으며, 최근 유럽전통 동판화 트리엔날레로 예술지역으로 다시 부상 중이다. 올해 ‘국제 동판화 트리엔날레’는 26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동판화의 오리지널기법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트리엔날레에 선정돼 출품한 노 작가는 유럽의 원형 기법인 동판화의 에칭(Etching), 아콰틴트(Aquatint), 메조틴트(Mezzotint), 드라이포인트(Drypoint) 등 전통기법을 활용해 동양의 선과 면을 드러내는 행위적 관점 및 생성과 소멸의 이미지를 여러 개의 동판에 색을 분해하는 동시에 이미지를 전환해 다색동판화로 회화적 표현력을 확장해오고 있다. 광주와 프랑스 간 판화교류를 주도하는 유일한 단체인 ‘꼬레라숑’(COREElation) 소속으로 활동 중인 파스칼 지하흐는 "표현력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전통기법의 원형을 그대로 가져와 동시대의 예술을 제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메시지와 기법의 혼용을 통해 회화적인 색채와 판화의 매체가 주는 독특함으로 그녀만의 매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광주판화 활성화를 위해 우제길미술관에서 해외작가초청 국제판화워크숍을 전개하다가, 광주 작가들의 프랑스 진출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프랑스 작가 파스칼 지하흐와 함께 프랑스 루앙에서 ‘꼬레라숑’(COREElation)을 설립하게 됐고, 2007년 프랑스 루앙의 센느마리팀도청의 후원으로 광주작가 5명과 프랑스 작가 5명의 전시회 및 영화 ‘꽃잎’ 그리고 루앙대 광주지역 취재물 전시회 등을 기획해 교류의 문을 열었다. 당시 센느마리팀도청의 991.7㎡(300평)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프랑스작가 5명과 광주작가 5명의 150점 전시는 프랑스에서도 특별한 교류로 기억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양대국가의 16년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지역 5개 지역에서 열린 지난해 순회전시회는 광주판화계의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노정숙 작가는 전남대와 성신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해 프랑스 성줄리앙성당에서 60점의 동판화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니콜라스 푸생박물관에서 꼬레라숑을 창립한 파스칼 지하흐와 함께 2인 초대 기획전으로 유럽 동판화의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선보여, 유럽잡지 ‘악츄얼Actuel 25호’에 6페이지 가량 작가탐구에 선정돼 소개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노 작가는 오는 7월에 몽골 칸은행갤러리와 12월에 전남대학교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며, 2024년 7월에 광주에서 프랑스 단체와의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에칭(Etching)=주로 동판 따위의 금속판에 밑그림을 그리고 산으로 부식시킴으로써 판화를 만드는 기법. ※아콰틴트(Aquatint)=판화 기법의 하나.|에칭의 한 갈래로 폭넓은 색조 범위를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음. ※메조틴트(Mezzotint)=요판 인쇄 기법 중 하나이다. 조각한 판면을 약품을 이용해 부식시키는 과정(에칭)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포인트 기법에 속한다. 선이나 점으로 음영을 표현하지 않고 직접 중간 톤을 인쇄할 수 있는 기법. ※드라이포인트(Drypoint)=끝이 뾰족한 도구로 동판에 인쇄될 형태를 직접 새기는 판화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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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광주시립교향악단 목관파트 단원들이 베토벤 실내악곡으로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뽐낸다. 광주시향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GSO 실내악 시리즈 Ⅰ ‘Trio for Beethoven’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우리 두 손을 맞잡고’ 변주곡 C장조 WoO.28로 문을 연다. 이 곡은 베토벤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돈 조반니가 체를리나를 유혹하며 부르는 ‘우리 두 손을 맞잡고’를 듣고 영감을 받아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곡’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부드럽고 매력적인 선율을 갖고 있어 대중에게 친숙하다. 이어 ‘2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3중주’는 한 멜로디에 다른 멜로디를 반주로 부가시키는 대위법을 사용한 곡이다. 세 악기가 각각 독립적인 선율을 연주하며 복잡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방식으로 엮어낸다. 18세기 말 수십 년 동안 유행했던 세레나데 형식을 간직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인 ‘플루트,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WoO.37’은 베토벤이 1780년대 후반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한 백작의 가족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향 오보에 수석단원 김영주를 주축으로 차석단원 송애리·송용주가 오보에 3중주를, 플루트 차석단원 박소현과 바순단원 김남훈, 피아니스트 김동준이 서정적인 트리오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8세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문의 062-613-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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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본문내용 국립광주과학관은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지난 15일 상상홀에서 ‘인공지능 챗 GPT 시대, 진정한 창의성이란?’이라는 주제로 제2회 인공지능오딧세이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학생, 교사 및 학부모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광주지역 인공지능 과학문화 관련 이슈를 발굴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사회를 새롭게 전망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 시민참여 포럼으로 이뤄졌다. 기조발제로 나선 이시한 대표(SH미래인재연구소)는 ‘GPT 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챗 GPT의 기본개념부터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챗 GPT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인공지능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실제사례를 소개했다. 챗 GPT의 혁명적인 성과와 미래전망에 대한 의견을 통해 챗 GPT 시대에 경쟁력을 위해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 패널로 나선 류시원 교수(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인공지능 창작물에 대해 저작권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지 기술과 문화산업에 미칠 효과, 저작권으로 보호한다면 인간 창작물과 동등하게 보호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유현석 장학사(광주시교육청)는 인공지능의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목표부터 인공지능을 통해 무수히 생겨날 새로운 미래직업을 대비한 교육정책을 만드는데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각각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전문구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챗 GPT가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직업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육계, 예술계, 문화계, 법조계 등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챗 GPT를 활용하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윤리적 소양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 학부모 등이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전태호 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포럼에서 보여준 학생들과 학부모의 챗 GPT에 대한 높은 소양과 적극적인 관심에 놀랐다”며 “21일에 개관할 인공지능관을 중심으로 미래의 주인공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소통의 장을 계속 이어날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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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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