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국 대표 생황연주자 김효영과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꾸미는 퓨전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의 2023 토요상설공연 국악창작무대 ‘생황프로젝트 환:생’이 22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린다.
두 연주자는 작곡가 홍승기의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환타지’를 초연으로 들려준다. 전래동요 ‘새야새야’의 단순한 선율을 피아노와 생황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곡으로 두 악기의 화성과 변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민요 ‘풍년가’를 주제로 만든 곡인 ‘Peaceful mind’, 신라 향가 제망매가에 선율을 붙인 ‘제망매가’, 굿의 다양한 리듬을 활용해 만든 ‘생황을 위한 푸리’에 이어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환타지’, ‘생황 산조’ 그리고 ‘눈물’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관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은 그 역사가 오래됐으나 제작법이 까다로워 연주법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으며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들다.
이날 선보일 곡 ‘생황 산조’는 전통음악의 시김새를 표현하기 어려운 생황 악기 특성에도 불구하고 생황의 주법과 화성 현대 기법을 살려 2011년부터 김효영 연주자가 지속해온 작업으로, 장단 없이 독주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가 자유롭게 연주된다.
김효영 연주자는 2002년부터 생황 연주 및 다수의 음반을 출시하며 생황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한국 대표 생황연주자다. 직접 산조를 제작하는 등 독보적인 음악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영훈은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우크라이나 Glinka 심포니 오케스트라, 헝가리 Szeged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수의 독주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 리스트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토요상설공연 ‘국악창작무대’는 국악을 기반으로 한 혼성음악, 전통을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창작곡, 굿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 등이 연주되며, 전체 연주곡 중 약 20%는 초연곡이다.
한편, 2023 토요상설공연은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전통문화관 토요행사 중 하나로 야외에서는 절기 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소원지 쓰기를 함께 운영한다.
오는 29일에는 무형문화재 초청무대인 문명자의 ‘가야금병창 춘향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의 062-670-8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