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첫 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길었던 마스크의 계절을 뒤로 하고 올해 지역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체험은 물론이고, 공연 및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는 만큼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의 소중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국립광주박물관은 5일 박물관 일대에서 ‘제101회 어린이날 오지는 박물관 여행’을 갖는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광박이와 함께’ 광박이와 사진 찍고 비눗방울 놀이도 함께, ‘오늘의 미션’ 미션지를 완성하고 기념품 받기,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를, 교육관 체험학습실에서는 디폼블럭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마술과 인형극을 접목한 ‘해리포터의 버블매직쇼’를 선보인다.
국립광주과학관은 5~7일 과학관 일대에서 어린이날 특별행사 ‘과학관 어린이 세상’을 연다.
이번 특별행사는 공연과 체험, 특별교육 프로그램, 이벤트 등 3개 분야 14종이 운영된다. 가족극장에서는 ‘몬스터 아카데미’와 ‘마이펫의 이중생활2 ’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미라클 매직쇼, 동화나라 샌드북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와 함께 삐에로 풍선아트과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라피, 온가족 즉석사진, 특별교육 날아라 부메랑 비행기 등 어린이를 위한 여러 체험·교육이 이뤄진다. 특별이벤트로는 어린이 관람객이 컬러복장을 착용하고 ‘컬러특별전-각양각색 컬러나라’ 입장 시 기념품이, 과학관 누리집 참여후기 게시판에 과학관 방문사진과 글을 게시하면 추첨 후 모바일 쿠폰이 각각 증정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YMCA와 공동으로 2·4·6일 미술관 문화센터 교육실과 문화센터 앞 데크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크릴 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핑거페인팅’, ‘토끼가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이다. 어린이날 행사와 연계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네덜란드 파빌리온 ‘세대 간 기후 범죄 재판소:멸종 전쟁’을 비롯한 ‘제주4·3기념 박경훈-새김과 그림’, ‘김호석:검은 먹, 한 점’과 어린이 갤러리의 ‘여행! 지금 떠납니다’ 등의 전시를 관람하면 더 유익한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5일 박물관 일원에서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날 새싹잔치’를 펼친다.
행사는 체험과 전래동화 인형극, 나눔으로 구성된다.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힘들어진 굴렁쇠 굴리기와 고리 던지기,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짜임새있는 전통놀이가 준비된다. 또 계묘년을 맞아 토끼모양을 활용한 연필꽂이 만들기와 미니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이 진행되고, 전래동화 인형극 ‘토끼와 호랑이’ 및 ‘욕심쟁이 토끼’도 관람이 가능하다.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 관람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사진(해시태그 포함)을 올리면 광주읍성 만들기 세트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5~6일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어린이날 특별연주회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을 마련, 극단 영과 함께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선사한다. 전남도립국악단은 5~6일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어린이날 특집 공연 찐친 그린국악 ‘모두 다 꽃이야’를 진행, 연희놀이와 버꾸춤, 판소리, 국악동요, 타악놀이를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5~6일 진악당에서 특별공연으로 국악연주단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를 올린다.
이외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7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9’을 진행한다. 5~7일 아시아문화광장과 어린이극장 등에서는 ACC 어린이 창·제작 공연으로 각각 ‘바나나 꽃이 피었습니다’, ‘어둑시니’를 무대에 올리고, 7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는 ‘ACC 빅도어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날 행사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부모님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확장하는 선물 같은 하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