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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내용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2023 미술관포럼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최열 미술사학자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강연은 ‘광주시립미술관:근대미술사와 미술관의 소명’이라는 타이틀로 10일 오후 3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갖는다. 이번 포럼에서 미술사학자 최열씨는 미술사에서 근대성과 지역성, 미술관의 소명을 설명하는 동시에 미술관의 소명 중 ‘미술사 중심 기관’에 대해 중점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번 포럼은 강의시간에 이어 지역미술관의 임무, 입문자를 위한 미술사, 지역 미술계 형성과 연구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참여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근현대미술사학에서 빠질 수 없이 중요한 학자로 꼽히는 최열씨는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의 근대미술사에 제대로 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때 직접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 연구의 터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개척자인 동시에 실행자로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인물미술사학회 회장, 정관 김복진 미술이론상과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상 그리고 정현웅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월간 ‘가나아트’ 편집장과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중앙대 강사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한국근대사회미술론’, ‘한국현대미술운동사’,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비평사’, ‘한국현대미술 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미술과 사회’, ‘화전’, ‘김복진:힘의 미학’, ‘권진규’, ‘박수근 평전’, ‘이중섭 평전’, ‘근대 수묵채색화 감상법’, ‘사군자 감상법’ 등 다수가 있다. 한국미술 저작상과 간행물문화대상, 월간미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정현웅연구기금을 수혜받았다. 김준기 관장은 “미술관의 미래 역할과 의제를 모색하는 자리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면서 “이번 미술사 학자 최열 초청 포럼은 미술관의 역할인 연구기능의 필요성과 미술사 중심 미술관을 위해 연구사들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미술관포럼은 매달 1회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며,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있는 기획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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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0
  • 본문내용 비움박물관은 5·18 특별기획전 ‘별이 된 자들을 위하여’를 10일부터 2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앞서 비움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광주트라우마센터와 함께 한다. 주요 전시품은 광주트라우마센터 회원들이 작업한 작품 10여 점이다. 비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닳은 주걱 200여 점과 가마솥, 대나무평상 등도 만날 수 있다. 비움박물관은 5·18 특별기획전 ‘별이 된 자들을 위하여’를 10일부터 2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일 주걱과 솥. 개막일인 10일에는 개막행사로 주먹밥 나눔이 준비된다. 관장은 “평화의 밥꽃이 된 주먹밥을 어루만지며 5·18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특별기획전을 열게 됐다”면서 “광주 민중들이 권력에 눈 먼 독재 권력에 맞서 목숨 걸고 지켜낸, 역사 발전에 이바지한 별이 된 자들의 기록과 주먹밥을 통해 큰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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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0
  • 본문내용 가정의 달을 맞아 바쁜 일상에 소원해진 가족 관계를 해소하고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합창 무대가 마련됐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획연주회 Ⅱ ‘가족’을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북구문화센터에서 연다. 이준 광주시립합창단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이후성 광주시향 첼로 단원과 재즈밴드 리디안팩토리가 풍성한 연주를 들려준다. 첫번째 무대는 공연의 주제와 어울리는 곡들로 꾸며진다. 신상우 작·편곡의 ‘가족이라는 이름’을 비롯해 가족 간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내 아버지’, 첼로의 감미로운 반주가 더해져 한층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엄마’ 등 13곡을 선사한다. 두번째 순서는 이후성 광주시향 단원이 특별출연해 첼로를 위한 불후의 명곡으로 알려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과 생상스의 ‘백조’를 선보인다. ‘백조’는 고요한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유영하는 백조의 우아하고 기품있는 자태를 뛰어난 묘사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은 세대에 상관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요합창 ‘출발’, ‘사랑인가 봐’, ‘Happy Song’, ’슈퍼스타’ 등 4곡으로 흥겨운 하모니를 뽐낸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어른들은 학창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친숙하고 활기찬 음악으로 동심에 빠질 수 있는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062-613-8245.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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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0
  • 본문내용 올해 무사증입국 허가제도 도입과 전세기 운항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전남을 찾으면서 치유와 힐링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 관광지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과거 제주도와 전주한옥마을, 서울 등 국내 주요관광지를 가는 길목에서 경유하는 곳으로만 여겨졌던 전남이 이제는 맛과 멋, 즐길거리로 가득한 관광지로 변모하며 관광산업의 새 이정표를 써내려 가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 등 민선 8기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9일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나트랑을 이륙한 전세기의 첫 입국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날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은 48명으로, ‘무사증입국 허가제도’ 시행 이후 무안국제공항을 입국한 첫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후 나트랑에서 4월 3·7·15·22일 추가로 171명이 입국했고, 다낭에서도 4월 28·29일 43명, 하노이에서 4월 28일 155명이 입국하는 등 연말까지 베트남에서만 1만여 명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무사증입국 허가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1~2월에도 태국 방콕과 무안국제공항 간 전세기를 통해 1000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 또 올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무사증입국 허가제도로 비자가 면제됐고,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무안국제공항 전세기가 예정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남을 거쳐 타 지역으로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전남의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들어왔다는 점이 기존 외국인 관광객들과 다른 점이다. 베트남 관광객들은 영암 월출산 관광지구, 나주 딸기따기 체험,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보성 다원,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와온해변, 순천 선암사, 여수 해상케이블카, 강진 남미륵사, 목포 동부시장 등 3박 5일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태국 관광객들의 경우 담양 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 곡성 기차마을, 순천 낙안읍성·드라마세트장·야시장, 여수 테이베어박물관·오동도·예술랜드, 이순신광장, 여수낭만포차거리, 강진 남미륵사, 목포 근대역사박물관, 신안 퍼플섬 등 전남 곳곳을 돌며 맛과 멋을 즐겼다. 이 같은 변화는 전남 관광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잠깐 들렀다 타 시·도로 가는 경유지 관광이 아니라 전남에서 먹고, 볼거리를 즐기고, 숙박까지 하는 전남이 머무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반응은 좋다. 동남아에서 쉽게 즐길 수 없는 찜질방에서의 체험, 한국인이 꼽은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 와온해변에서 낙조를 감상하고, 추억의 감성거리 목포 원도심을 거닐며 코롬방제과와 동본원사, 전통시장에서의 자유쇼핑, 백수해안도로 경유, 구례 치즈랜드 체험 등을 체험했다. 또 남도식 연탄불고기, 돼지갈비찜, 삼계탕, 굴비정식, 여수포차식 조개찜, 남도 꼬막정식, 코다리찜, 버섯불고기전골 등 볼거리 못지 않게 먹을거리도 다채로워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존에 몰랐던 전남지역 관광지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알게 된 것이다. 더욱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육대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도내에서 대형 행사가 하반기까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전남의 매력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전남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일부 지자체는 여전히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지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의 질은 높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 중저가 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닫혀 있던 무안국제공항이 전세기 운항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과거와는 달리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남에서 먹고, 즐기고, 숙박까지 하는 전남 관광지 투어가 이뤄지고 있어, ‘머무는 관광’이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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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0
  • 본문내용 “우리 딸이 학교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배우는데 손을 번쩍 들고 발표했나봐요. ‘저희 가족도 다문화가족이에요. 저는 입양아구요’라고. 그랬더니 입양 사실을 몰랐던 담임 선생님이 오히려 당황해하셨다네요.” “대부분 ‘결혼해요’하면 ‘축하해요’라고 답하죠. ‘임신했어요’해도 축하해주고 ‘출산했어요’해도 같은 반응인데 ‘입양했어요’하면 무슨 말이 돌아오는지 아세요? ‘대단하네요!’입니다.” 매주 목요일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엄마들의 수다가 펼쳐진다. 대화의 주제나 에피소드는 모두 다 제각각이지만 이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이를 입양한 입양가족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들은 광주지역 입양엄마들이 의기투합해 모인 영상제작동아리 ‘엄마제작단 꽃길’ 구성원들이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뾰족한 시선들처럼 입양가족이 겪는 어려움, 입양에 대한 편견을 미디어로 풀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자녀들이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꽃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은 시간 맞춰 만나 둘러앉아서 ‘우리 가족 또한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으며 똑같이 삶을 살아간다’고 말한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만 그들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모임을 하고 있는 엄마제작단 꽃길은 입양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성됐다.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입양아동수 및 입양기관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입양기관은 서울 4개, 광주·충북·제주 각 1개 기관이다. 2021년 국내 입양 아동 수는 1300여 명이던 2009년과 대비해 82% 감소한 226명을 기록했다. 이에 미디어를 통한 건강한 사회 소통을 위한다는 취지로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4월17일부터 20일까지 미디어 리터러시 및 제작 역량 향상을 위한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입양엄마 10여 명은 2시간씩 총 3회에 걸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 스톱모션 실무를 경험했다. 미디어교육이 끝나자 꾸준한 활동을 희망하는 3명이 엄마제작단 꽃길을 꾸렸다. 전업 주부와 프리랜서 등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구성원은 아이 입양을 계기로 교육기관에 입양이란 무엇이고, 어떤 절차로 입양이 이뤄지는지 등을 알려주거나 입양가족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모여 입양가정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교육 이후 현재까지 2회 가량 모여 콘텐츠를 기획, 자기소개 및 활동 각오 등을 직접 인터뷰하며 촬영해 편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양가정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세상 속 다르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미디어로 전한다는 포부다. 엄마제작단 꽃길의 활동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들의 첫 결과물은 오는 13일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조현용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입양 부모로만 구성된 엄마제작단 꽃길의 행보는 오는 11일 입양의 날을 앞두고 의미가 특별하다”며 “제작단의 콘텐츠 제작이 처음이라 서툴지라도 그들만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건강한 영향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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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박석준 시인의 네번째 시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가 푸른사상 시선 173번째 권으로 최근 출간됐다. 한국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갖은 고통을 겪었던 한 개인의 가족사를 비롯해 음울한 도시의 풍경과 소시민의 삶이 형상화돼 있다. 시대적 수난 속에서 온몸에 새긴 삶의 감각과 절망의 노래에서 시인의 강인한 삶의 의지와 응전 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시는 고백하듯, 대화하듯 의식의 간극을 넘나들며, 일필휘지 하듯 시가 전개된다. 얼핏 보면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마구 쓴 것 같지만 삶의 행간 행간으로 들여다보며 시간들을 어루만지고 단절된 기억들을 실로 꿰매듯 일깨운다. 그의 시적 행간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인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시적 메타포를 충분히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매사 진지하고 신중한 사람이다. 허투루 바라보는 시선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 굴곡진 삶의 테두리에서 양심적 행보를 가져가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시인은 시속 곳곳에서 지나온 시간 속 똑같은 곳을 바라보며, 똑같은 생각을 했던 기억에 각인된 인물들을 시화한다. 이 시집에서 시인이 가장 마음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 시적 행간들이 광의의 의미에서 보면 맨 마지막 시이고, 그 시의 맨 마지막 줄에 있다는 느낌이다. 시인은 이제 삶을 돌아봐야 할 시간대로 접어든 육십대를 맞아 ‘그리운 시간’을 시집의 맨 마지막에 배치했다. 살아오는 동안 삶은 굴곡이 심한 가정사와 해직교사 등 늘 수선스럽고 요란스러웠는데 지금부터라도 고요한 일상을 맞아 들이며 한줄 한줄 지난 시간들을 어루만질 심산이다. 그는 마지막 시로 실린 ‘그리운 시간’ 마지막 행에 ‘세상에서 살아간 아름다운 시간을 또 생각하네’라고 노래한다. 이같은 꿰맞침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가능한 게 바로 그 앞시인 ‘추풍오장원-역사외 개인의식3’에서 ‘사랑도 제대로 한 적 없어서 씁쓸함도, 인생무상도 없다’라고 끝을 맺는다. 오히려 삶의 반어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는 시대의 부조리 속 자신의 소신대로 뚜벅이처럼 걸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울러 ‘우산과 양복-마음과 시공간의 잔상2’ 및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마음과 시공간의 잔상5’,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 등 그의 시에는 혼자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왔던, 걸어가야 할 시적 화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지는 점 또한 시적 구성과 문체의 특징으로 읽힌다. 조진태 시인(5·18기념재단 상임이사)은 추천사를 통해 “촉촉한 ‘시간’의 세계로 교묘하게 끌어들이는 늙은 청년의 고스란한 삶의 감각이 가슴을 에인다”고, 조성국 시인은 해설을 통해 “기억의 편린을 그러모은 시적 재구성으로 살아나서 천만 가슴을 울리고도 남았다. 우리들을 시공간으로 데려가서는 세월의 체로 걸러내듯 빚어낸 신념들을 보여준다”고 각각 평했다. 이번 시집은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기억의 지속’을 비롯해 ‘청산청산별곡’, ‘의지와 표상로서의 세계이니’, ‘무비즘’ 등 제4부로 구성, 51편의 시가 수록됐다. 박석준 시인은 광주 출생으로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 섬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자서전 ‘내 시절 속에 살아 있는 사람들’을 발간했으며 2008년 ‘문학마당’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카페, 가난한 비’와 ‘거짓 시, 쇼윈도 세상에서’,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를 펴냈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던 4년6개월을 포함해 34년 동안 교직에 재직했다. 영광공고 교사를 끝으로 60세에 명예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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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공연예술 콘텐츠 뮤지컬 ‘광주’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힘쓰고 있는 광주문화재단이 공연기간인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기 릴레이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 관람에서 벗어나 실천하는 오월 정신을 추구하고자 마련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시민 누구나 개인 혹은 2인 이상 단체로 신청 가능하며 총 25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방식의 제한을 최소화해 가창·연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릴레이를 진행,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뮤지컬 ‘광주’ 관람권 및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참여 접수는 8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광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구글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곡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현장에 늘 함께해온 민중의 노래이자 민주주의 상징 곡으로 자리 잡으며 국내외에서 권위와 독재에 저항하는 곡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이번 릴레이를 통해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창의적 공공기관으로써 역할에 충실하고, 지속적인 시민 참여형 활동으로 오월 정신을 일상화해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계승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 062-670-7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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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아시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준 높은 클래식의 향연을 선보인다. (사)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4회 광주국제음악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광주국제음악제는 지역에서 오랜 역사와 국제성을 띄는 정통 클래식 음악축제로서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증진 및 클래식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올해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돼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음악제의 주제는 ‘Korea-Japan Super Concert’(한일 수퍼 콘서트)다. 세계 최고 권위의 ‘브장손 국제지휘자콩쿠르’ 우승자인 소가 다이스케가 지휘봉을 잡아 메인 초청 오케스트라인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 국내외 유명 솔리스트들과의 협연을 펼친다. 첫날인 9일 세계적인 하피스트인 수잔나 엘스터 바르샤바 쇼팽 국립 음대 교수가 광주 출신 플루티스트 이주혜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하프 솔로로 하셀만의 ‘샘물’, 슈포어의 ‘판타지 작품 35’, 투르니에의 ‘아침에’ 등 5곡을 들려주고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미뉴엣’, 루토스와프스키 ‘세 개의 소품’ 등을 협연으로 선사한다. 10일과 11일은 소가 다이스케가 지휘를 맡아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들이 연주를 들려준다. 도쿄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가 남긴 교향곡 중 유일하게 단조로 작곡된 ‘교향곡 제25번 사단조’와 ‘교향곡 제40번 사단조’를 일본 오케스트라 특유의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앙상블로 선보인다. 모짜르트의 인간적인 번뇌와 고통이 담겨있는 곡들로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깊은 위안을 준다. 한국 최고의 디바로 불리우는 소프라노 김순영은 김승일 조선대 명예교수의 창작 가곡 ‘당신의 무덤가에서’와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 날’ 등을 선사한다. 특히 ‘당신의 무덤가’에서는 1950년 진주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이 된 김 교수가 억울한 원혼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 5월 영령들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연주한다. 차세대 바이올린 기대주 이윤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플루티스트 이주혜는 보르네의 ‘카르멘 판타지’를 들려주며 하피스트 수잔나 엘스터는 하프의 불모지인 광주에서 디터스도르프의 ‘하프 협주곡’을 처음 무대에 올린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입장료는 9일 전석무료, 10일과 11일은 각각 전석 3만원. 문의 062-22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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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강항문화제추진위원회는 10일까지 제4회 대한민국 K-선비한복모델선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한민국 K-선비한복모델선발대회는 일본에 신유학과 선비한복을 전파한 수은강항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개최되며 강항의 노래, 가무악대회, 강항 문예제전과 더불어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류 합격자에 한해 예선대회 참가가 가능하며, 2차 예선을거쳐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다. 1차 예선은 17일 오전 9시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 대청홀에서, 2차 예선은 19일 오전 9시 광주 데일리컨벤션에서 열린다. 본선은 9월20일 영광상사화 축제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K-선비한복대회 홈페이지 또는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에서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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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라는 타이틀로 지난 4월7일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한 달을 맞았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 박양우)는 개막 한 달 을 맞아 관람객 13만 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가운데 인증샷을 찍고 체험하면서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되고 있는 동시에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작품들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한편, 일부 체험 작품들에 관람객들의 반응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팡록 술랍(Pangrok Sulap)의 작품과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의 작품은 관람객들이 자주 언급하고 있는 작품들로 꼽히고 있다. ‘은은한 광륜’(Luminous Halo)이라는 주제의 제2전시실에 들어서면 팡록 술랍(Pangrok Sulap)의 5·18민주화운동과 연관된 집단적 저항과 연대, 애도의 순간들을 포착한 ‘광주 꽃피우다’ 목판 작업이 꼽히고 있으며, 이 작품은 오윤의 판화 작업과 공명한다. 또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의 광주지역 놀이패 ‘신명’과 협업한 회화 작품은 5·18 당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언젠가 봄날에’라는 마당극을 재해석해 담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개막 한달이 지났음에도 잡음이 존속하고 있는데다 뾰족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박서보 예술상’ 수상작인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는 그나마 작품 취지가 좋아 그 취지를 이해한 관람객들로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조상의 목소리’(Ancestral Voices)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제3전시실)에서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흐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의 관객참여프로그램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상시 운영돼 호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색감의 작품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콜라주와 오일 파스텔을 결합한 타스나이 세타세리(Thasnai Sethaseree)의 ‘거품탑’, 툴루즈 로트렉의 카바레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선보인 회화 연작 작품 바킷 부비카노바(Bakhyt Bubikanova)의 ‘페르도우시의 시’ 연작 등을 비롯해 네 명의 마오리 여성들로 구성된 협업 공동체인 마타아호 컬렉티브(Mataaho Collective)의 ‘투아키리키리’ 작품 등은 인증샷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매주 운영 중인 학생 대상의 교육프로그램들도 학생 관람객들에게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타렉 아투이(Tarek Atoui) 작품과 연계한 ‘소리와 진동 워크숍’은 작품의 구성 원리를 관객과 공유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제3전시실에서 매주 토요일 11시 진행된다.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타렉 아투이의 ‘엘레멘탈 세트’는 전통악기장 서인석과의 오랜 소통과 협업의 결과이며,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은 작품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진동을 통해 감각의 경계를 초월하는 실험에 참여한다. 주말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배움과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정기적으로 열린다. ‘GB 예술탐험대’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어린이와 오후 2시 청소년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작품의 캡션을 직접 써보고, 나만의 작은 전시를 기획해보도록 마련되었다. ‘손이 움직이는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어린이와 오후 2시 청소년 대상으로 목판화와 직조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워크숍이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교육자료가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어 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교육자료 쉬운말 안내서와 어린이 워크북 2종을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도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제58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으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참여 국가인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총 9개국 전시를 둘러보고 스탬프를 21일까지 찍으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9개국 스탬프 투어가 완료되면 21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주시민의 날 행사장 내 광주비엔날레 부스에서 3만원 상당의 광주 상생카드를 선착순 50명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에서도 SNS 이벤트 참여 시 스탬프 개수에 맞춰 다양한 경품을 21일까지 상시로 증정하고 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미술계 전문가를 망라해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20일 미국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의 아담 D 웨인버그(Adam D. Weinberg) 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다녀간데 이어 9일에는 영국 테이트모던 후원회에서 5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며, 이달 말에는 뉴 뮤지엄(New Museum) 관계자 등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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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5·18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과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대가 시민 곁으로 다시 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총 6회에 걸쳐 예술극장 극장1에서 ACC 5월 레퍼토리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선보인다. 무대는 전남도청 벽을 하얗게 칠하던 노인 김영식의 기억을 따라 펼쳐진다. 낙서를 흰 칠로 지워야만 하는 아버지와 형형색색으로 그려야만 했던 아들의 시간을 쫒아가며 비극적인 현대 역사 속에서 평범하고 싶었던 개인의 삶을 돌아본다. 극장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는 작품인 만큼 관객이 이동형 객석에 앉아 작품의 흐름과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 여행하듯 극장을 이동하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을 예정이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국내 최대 블랙박스 극장인 ACC 예술극장 극장1의 특수한 환경을 공연 형식으로 선보여 ‘장소성의 발견’이라는 연극평단의 평가를 받았다. 연출과 무대디자인은 지난 2018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선정 및 2017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윤시중이 맡았다. ‘해무’와 ‘하나코’ 등 사회성 짙은 작품에서 묵직한 목소리를 낸 김민정 작가와 ‘그때, 변홍례’, ‘위대한 놀이’ 등 개성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극단 하땅세가 함께했다. 서사를 이끄는 주인공 노인 김영식 역은 이상직 배우가 맡아 청년과 노인 영식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섬세한 감정을 전달한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지난 2018년 제1회 ACC 스토리 공모전 ‘광주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통해 선정된 작품 ‘시간을 짓는 건축가’(송재영)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3년여 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2021년부터 3년째 ACC 창제작 상연목록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 은 현재를 사는 우리가 40여 년 전의 사람들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공연으로 1980년 5월과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는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5시, 일요일은 오후 2시에 각각 만날 수 있다. 관람연령은 8세 이상이며, 1980년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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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어버이날을 맞아 (사)코코넛 노인복지문화원이 광주·전남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코코넛 노인복지문화원(원장 최윤정)은 ‘2023 봄나들이 효도관광’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광주문화센터에서 성황리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노인에 대한 공경의식을 높이고 코로나19로 바깥나들이가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인복지문화원 회원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독거노인 등 지역 어르신 1200여 명을 초청했으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기획공연으로 열렸다. 경로당을 방문, 찾아 뵙고 카네이션 브로치를 채워드리면서 한분한분 모셨다고 전했다. 이번 효도관광은 총 5교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1교시 열린음악회, 2교시 마음밭에 서서 저자 특강, 3교시 맛집투어(점심), 4교시 봄나들이 소풍(곡성기차마을, 화순고인돌축제 및 로컬푸드스마트팜, 화순도곡온천·로컬푸드스마트팜), 5교시 달리는 노래교실 등 순으로 펼쳐졌다. 행사에 참가한 김길천 어르신(광주 북구)은 “맛있는 음식 잘 먹고, 오늘 같은 날은 앞으로 또 안 돌아올 거 같다. 오늘은 나에게 최고의 행복한 날, 즐거운 날이 돼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황애자 어르신(광주 북구)은 “음악회 노랫소리도 즐거웠고 기차 마을 가서 봄바람 맞으면서 쫀드기도 먹으니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에 함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윤정 원장은 “어버이날을 외로이 보내실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효사랑 정신이 더욱더 실천되고 어르신들의 마음에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인생을 위해 노인복지문화원은 앞으로도 많은 복지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코코넛 노인복지문화원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 실버들이 즐겁고 보람찬 노년을 보내며 자기 효능감과 자아성취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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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최근 육군 상무대 5개 학교와 오전 육군보병학교에서 문화예술 향유 여건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무대 5개 학교는 보병, 포병, 기계화, 공병, 화생방 등이며, 이날 협약식에는 5개 학교를 대표해 박원호 육군보병학교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상무대 장병 및 군무원, 군인 가족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협력과 진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군 장병 대상 문화감수성 증진 및 문화예술 향유 지원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문화예술-국군교육 연계 프로그램 개발 △양 기관 간 상호 사업 홍보 및 지원 △기타 문화예술 및 국군 문화향유 진흥에 관한 사항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선옥 사장은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상무대 5개 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병영 내 스며드는 문화 복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상무대 장병·군무원을 비롯한 군인 가족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사업 수행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원호 육군보병학교장(소장)은 “두 기관의 활동이 결합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장병·군무원 등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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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광주시립극단의 ‘벚꽃동산’(안톤 체홉 작, 최영환 연출, 빛고을시민문화관)은 꿈과 환상에 젖은 자들의 정체성 문제와 깨닫기의 변주 여정을 다루고 있다. 연극은 철저 세부 묘사 사이로 메타 오브제가 가미되면서 발견과 사유의 심미성을 확장시킨다. 이 연극엔 다가가는 자가 있고 달아나는 자가 있다. 몽상에 빠진 자에겐 다른 누군가의 다가옴이 보이지 않는다. 나의 사랑 호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또 다른 무언가에 매몰되어 있다. 이들의 말없는 탄식, 각 인물 사이의 내적 비켜가기와 엇나감, 들릴 듯 들리지 않는 이들의 저주파 신음이 공연 내내 다채롭게 변주된다. 구시대 유물로 전락된 벚꽃동산엔 벚찌 열매를 채집할 농노도, 이를 찾는 자도 없다. 동산 앞으로 펼쳐진 초원과 평화롭게 흘러가는 강물 전경, 회상과 몽상 색조의 음색이 끼어든다. 어린 시절 ‘아이 방’에서의 행복 추억, 춤추기 몸짓으로 행복을 되찾으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밝고 환한 반향을 찾기 힘들다. 의도적 빈 공간, 섬뜩한 격자 배경 구조물은 공허함과 텅 빈 울림을 상기시킨다. 연극은 심각한 빚더미 현실을 보지 못하는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남의 돈을 빌려서라도 부르주아 귀족 환상을 유지하려는 라네프스카야(류지영 분)의 어그러짐은 도련님이라는 호칭과 섬김 받음을 참 정체성으로 착각하는 가예프(한중곤 분)의 비틀림으로 이어진다. 경매 일정이 가까워진다. 벚나무를 제거하고 영지를 분할 임대하자는 로빠힌(나상문 분)의 실질적 도움 제안은 송두리째 무시되고 거부당한다. 벚꽃동산이 넘어갈 위기 상황, 불안 초조가 밀려온다. 거금을 빌려 악단을 부르는 자, 무도회를 열어본다. 춤과 음악에 취하여 본다. 더 크게, 더 화려하게 연주음을 주문하는 자, 연극은 불안 초조를 향한 다채로운 변주음이다. 헛된 자존심을 참 정체성으로 착각하는 자들, 류지영의 섬세한 내외면 반응 시선 연기와 한중곤의 안정감 넘치는 근거리 디테일 반응 기호가 빛을 발한다. 이 연극에선 좌절과 희망이 교차한다. 몽상과 무기력한 초상들 사이로 변화와 새 시대를 향해 꿈꾸는 자들도 있다. 모두가 떠나고 없는가 했는데, 버려진 의자 도구를 붙잡고 마지막 순간을 버티다가 죽는 자가 있다.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늙은 하인 피르스(김종진 분)의 모습이 방금 잘려진 나무 그루터기 이미지로 변용된다. 헛된 것을 향한 집착과 인생 무상성을 조망케 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검정과 붉음이 뒤섞인 배경 스크린과 앙상한 철골 격자구조물들 사이로 떠남이 무대화된다. 떠나는 자들의 모습이 철골 구조물의 일부와 겹쳐진다. 인간과 사물의 우월 관계가 순간 뒤집힌다. 벚꽃동산 귀족 남매의 대형 초상화가 떼어 내어진다. 짓이겨진 자, 버림받는 자의 이미지, 희비극적 씁쓰레함과 암울한 상념이 밀려온다. 메타 상상 유도를 향한 참신한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공감력 유도나 사유 유도의 집약도가 아쉽다. 벚꽃동산 경매로 농노로 일했던 자의 후손이 새 주인이 되어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어안이 벙벙한 상황, 그런데 무도회에 도취된 빠쉭(윤석 분)의 춤 제의가 들어온다. 춤은 가면을 벗는 것, 겉과 속이 하나 되는 순간이다. 흥에 겨워 스텝을 밟는 상대, 저들을 헤아리고 부응해 나감이 내 정체성이라 여겼는데, 지금 그럴 기분이 아니다. 웃음도, 울음도 잃어버린 자, 무표정에 가깝게 감정도, 인지 능력도, 나눔의 즐거움도, 춤의 자유함도 없다. 표정과 무표정, 감정과 무감정이 교차한다. 이제 위로 받을 것도, 안식처도 없어진 것인가. 숱한 희비 암울 상념을 섬세하게 일깨워 낸 류지영의 춤 장면 연출은 이 연극의 최대 백미라 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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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본문내용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월요콘서트 두 번째 무대로 더 클래식의 ‘낭만의 시, 슈만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지난해 창단한 성악그룹 더 클래식(대표 이지은)은 성악을 전공한 젊은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두 가지 사랑 이야기와 함께 친절한 해설로 흥미롭게 들려준다. 소프라노 신은선 윤한나 이예지 이지현,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테너 김흥용, 바리톤 김경천 김치영 박성훈이 출연하며 피아니스트 이지은이 해설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한다. 2023 월요콘서트는 오는 7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5월 공연은 15일 트로스 앙상블 ‘21st century Trombone Virtuoso’, 22일 하노버 앙상블 ‘슈만의 집으로 초대’, 29일 그레이스 플루트 앙상블 ‘사랑, 설렘, 위로 Healing Concert’로 이어진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은 사전 전화 예약 및 현장 예매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5000원. 문의 062-670-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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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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