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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내용 장성군은 오는 2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에서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악공연이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민속공연단 ‘선풍’이다. 공연단은 필암서원 청절당 앞마당에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등 전통악기로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동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재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마지막 공연인 3회차에서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공감’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 및 참여 문의는 행사 주관사인 ㈜예술숲(1800-4746)으로 연락하면 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묵화 그리기, 공부 계획 수첩(스터디 플래너) 만들기 등이 20~21일 이틀간 진행된다. 조선 인종이 하서 김인후 선생에게 하사한 ‘세 가지 보물’을 주제로 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명품 국악공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하서 선생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으로, 하서 김인후 선생을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한다. 인종이 세자 시절 김인후에게 직접 ‘묵죽도’를 그려 하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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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본문내용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광주 출신 영웅 김덕령 장군. 그의 빛났던 삶을 기억하고 광주 충장로의 유래를 살펴보는 공연이 마련됐다. 빛고을 무등가야금연주단(대표 정선옥)의 제30회 빛고을 무등가야금연주단 정기연주회 ‘불멸의 충장로-도로명 톺아보기 충장로편’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충장로의 유래가 된 김덕령(1568~1596)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이름만 듣고도 왜구가 혼비백산했다는 전설의 의병장으로, 선조 28년(1595) 그의 탁월한 능력과 유명세를 두려워한 간신들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체포돼 이듬해 옥사한 비운의 영웅이다. 영조 때 그의 무고함이 밝혀져 병조판서로 추증됐으며 현재 광주 의열사에 그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번 공연은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된 광주의 대표 거리 ‘충장로’를 주제로 1·2부로 나눠 꾸며진다. 1부는 국악 오케스트라(가야금·대금·아쟁)와 무용이 어우러지는 창극 ‘불멸의 혼 충장공 김덕령’이다. 김덕령의 성장기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소년장사 김덕령, 어른이 되다’, ‘김덕령 의병장이 되다’를 시작으로, 기예무단의 ‘기예무’,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 ‘춘산곡’과 1인 검무 ‘취시가’를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는 광주 시민의 청춘과 열정, 사랑을 품은 거리 충장로의 도로명에 숨겨진 이야기를 유쾌한 시대 창극으로 풀어낸 ‘충장로 줌마렐라’를 통해 충장로의 유래와 역사를 알아본다. 연출 정선옥 대표, 예술감독 성심온이 맡았으며, 김덕령 역 윤영진, 충장로 여신 역 김옥란을 비롯해 가야금 김다희 김효빈 선지향 오은수 최지혜, 대금 김승호, 아쟁 박정진, 살풀이 문다솜 등이 출연한다. 정선옥 대표는 “이번 공연으로 김덕령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추모하고, 광주 시민에게 도로명 이름을 자세히 톺아보며 도로명 이름에 담긴 우수하고 값진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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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본문내용 최근 광주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선 무대에 오른 64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실력을 겨뤘으며, 결선 무대에 오른 본선 3차 통과자 8팀이 경연을 선보였다. 4시간가량 불꽃 튀는 경연을 펼친 8팀 가운데 골든버스킹상을 거머쥔 최종 우승자는 브라질 출신의 듀오 리비아&프레드(Livia and Fred)였다. 우승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리비아·프레드’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 일주일간 광주는 음악으로 세계를 하나로 이어준 도시였으며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었다”며 “이런 멋진 축제를 마련해준 광주와 축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2위인 실버버스킹상은 프랑스 국적의 ‘마리아 시가’가, 3위인 브론즈버스킹상은 독일 출신의 ‘캐비어 포 브랙퍼스트’가 차지했다. 이 밖에 충장버스킹상은 한국의 ‘김순영재즈탭밴드’와 호주의 ‘타나죠지’가, 뮤지션버스킹상은 한국팀 ‘아트쿠도’와 ‘오헬렌’, 미국팀 ‘비발다앤둘라밴드’가, 시민 인기상은 호주팀 ‘테샤 디바인’이 각각 수상했다.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만난 참가자들은 토너먼트 기간 내내 우정을 쌓으며 이미 다른 나라에서 인연을 맺었던 버스커들이 다시 광주 경연을 계기로 만나는 기쁨도 누렸다. 이밖에 틴틴버스킹 청소년팀들의 공연과 대학 버스킹 라이벌전도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팀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제2회 광주버스킹월드컵은 음악으로 세계와 로컬이 연결되고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가 돼 교감하는 경연이자 축제였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참신한 시도로 광주를 음악인들이 모여들고 사랑하는 도시, 세계인이 주목하는 아름다운 버스킹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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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본문내용 “찬란한 빛을 밝힐 광화문을 향해 주십시오. 영원의 빛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셋! 둘! 하나! 점등!”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휴일 저녁,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불빛을 켜자 광화문 주변이 환히 밝아졌다. 불빛이 모인 곳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던 50m 길이 있었다. 조선 왕조가 으뜸으로 여긴 궁궐의 정문, 광화문에는 검정 바탕에 금빛으로 된 한자 ‘光化門’(광화문·한자 표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함)이 밝게 빛났다. 광화문 앞 월대(越臺, 月臺·중요한 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와 새 현판이 기나긴 복원 작업을 마치고 15일 공개됐다. 지난 2006년 시작된 ‘광화문 제 모습 찾기’의 마지막 여정이자 완성이다. 약 100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월대는 광화문과 광장 사이에서 길게 뻗어 있었다. 과거 왕이 거닐었을 길(어도·御道)의 앞부분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동물 조각상 1쌍이 상서로운 기운을 뽐냈다. 경기 구리 동구릉에 있었던 난간석(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조물)도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월대 위 제 자리를 찾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오후 6시 45분께 ‘문을 여시오’라는 소리가 들리자 광장의 박수 소리는 커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영희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임동조 경기도 무형문화재 석장 보유자, 어린이 대표 등 새길맞이단 13명은 월대를 향해 행진했다. 이들은 열을 맞춰 선 수문장(守門將) 사이를 지나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까지 나아갔다. 근정전 앞마당에는 과거 국가 의식을 거행하던 모습을 재현한 듯 문무백관(文武百官·모든 문관과 무관)들이 모여 새길맞이단과 시민들을 맞았다. 최응천 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랜 시간 우리가 봐 왔던 광화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이 모습이 광화문의 온전한 모습”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최 청장은 광화문을 ‘경복궁의 첫 얼굴’이라고 지칭하며 “광화문 복원이 갖는 상징성과 의미, 그리고 그간의 노력이 국민들께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월대는 ‘왕의 길’이기도 하지만 백성과의 소통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이 소통으로 확 뚫리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새로 단장한 광화문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월대 모습이 공개되자 기다리던 행렬 곳곳에서 ‘우와!’ 하는 소리가 나왔다. 까치발을 든 채 휴대전화로 ‘인증샷’(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오후 5시께 광화문 주변 교통이 통제된 이후 시민들은 통제선 뒤로 줄을 서며 월대와 현판이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렸다. 쌀쌀한 날씨에 손난로, 목도리를 챙긴 경우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날 약 1만명이 월대와 현판 공개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5살 아들과 함께 월대를 바라본 임세확 씨는 “새로 열린 공간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을 하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앞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광장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1시간 전부터 대기한 장미향 씨는 “운전할 때는 (사직로) 도로를 바꿔가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싶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정말 놀랍다. 자긍심이 느껴진다”며 환히 웃었다. 월대 복원을 진두지휘한 임동조 석장은 “새로운 광화문은 앞으로 만남의 광장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복원해 후대에 남기는 의미를 함께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한글 관련 단체들은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새로 걸리는 광화문 현판이 한자로 만들어진 데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새 현판은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임시 관서의 직책)를 겸한 임태영이 쓴 한자로 돼 있다. 기존 현판과 글씨는 같고, 색상이 다르다. 한국바른말연구원 등 10여 개 단체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서울의 상징”이라며 “한자 현판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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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본문내용 “코로나19가 출현한 2019년 겨울에 시작해 3년 동안 삶의 기원에 대해 줄곧 주술사처럼 생각을 하게 됐죠. 그렇게 시작된 작업이 문자 드로잉이었습니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제 안으로 들어왔는데 꿈과 사랑, 새로운 세상의 바람을 풀어내기 위해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는 올초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대목이다. 그는 ‘용(龍)과 여인’이라는 테마 작업으로 국내외 화단에 각인됐다. ‘용과 여인’은 부석사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에 얽힌 전설로부터 감화를 받아 줄곧 벌여온 테마다. 그만큼 그에게 이 작업은 결코 가볍게 다뤄질 수 없다. 어쩌면 그의 동양의 미학 등 미술적 담론의 출발지이자 작업적인 측면에서 떠받쳐온 예술사유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인류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듯, 그의 작업 역시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2009년 레지던시 유학으로 시작된 그의 해외 작품 생활은 올해 15년째를 맞는 가운데 2011년부터 북경에 머물며 작업을 펼쳐 올해 중국에서만 12년째를 맞고 있는 박소빈 작가의 이야기다. 이런 그가 자신에게 특별한 전시를 잇따라 갖는다. 해외 전시 서막을 알린 공간에서의 전시와 내년 이탈리아 베니스 전시를 앞두고 있다. 전시일정 조율을 위해 잠시 고향을 찾은 그를 지난 12일 양림동 모처에서 만나 앞으로의 전시내용과 일정,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먼저 18일부터 11월22일까지 뉴욕에서 ‘소빈공원:PICTOGRAPH TO SIGN(상형문자 사인)’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뉴욕 전시는 2007년 그가 처음으로 전시를 열던 공간에서 진행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7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연 이후 2009년, 2013년, 2020년 등 네차례 전시를 연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뉴욕에서의 다섯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가 각별한 데는 그가 뉴욕에 처음 진출하던 당시 탈리아 브라쿠스(존제이대학 교수)의 기획으로 이뤄졌던 것처럼 이번 전시 역시 탈리아 브라쿠스 기획으로 같은 공간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바로 뉴욕 텐리갤러리에서다. 같은 공간에서 16년 만에 전시를 갖는 셈이다. 기획자인 탈리아 브라쿠스는 그를 뉴욕 화단에 데뷔시킨 장본인으로 2017년 초대전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난 북경 금일미술관 본관 전시를 기획한 것도 탈리아 브라쿠스였다. 그만큼 탈리아 브라쿠스와 박 작가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북경에서 5번의 격리를 당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시대를 탐구하는 동시에 예술 열정을 발휘하며 소통을 망라해 변화를 도모했던 결과물들이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기존 드로잉 작업과 코로나19를 겪으며 촉발된 주술적 의미를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 읽히는 갑골문과 기호화 작업들이 선보인다. 이를테면 용이 선보이기는 하나 문자 작업이 포인트가 되는 전시로 이해하면 된다. 전시에는 6m 대작을 포함해 250×180㎝ 크기 3점, 10호 크기의 작은 드로잉 10점 등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이대로 종료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베니스 스파지오 산비달아트센터에서 탈리아 브라쿠스 기획으로 초대개인전이 계속된다. 내년 열릴 베니스 전시는 2018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자리다. 산비달아트센터는 펠리스 카레나를 비롯해 버질리오 귀디, 브루노 사에티, 사베리오 람핀, 조르지오 드 시리코, 카를로 카레이 등 유수의 예술가들이 거쳐간 공간이다. 산비달아트센터에서의 출품작은 아직 미정이지만 작가의 진화과정이 담길 영상을 포함해 대작들 중심으로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의 전시는 그가 작업했던 ‘용과 여인’이라는 테마로 작업을 펼쳐왔을 뿐 아니라 내년이 용띠해이자 실제 작가가 용띠여서 전시가 여러모로 각별한 의미를 함의한다. 용띠해 용띠 작가가 동양적 상징이자 심볼인 용을 형상화해 화폭에 투영한 작품을 유럽인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베니스가 물을 상징하고 용 역시 물과 무관하지 않은 만큼 문자와 사인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소빈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작업으로 구사한 갑골문은 한자니까 모두 해독하지는 못하지만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그림이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뉴욕 전시는 5번째지만 첫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고, 문자와 드로잉 작품이 다시 돌고 돌아서 전시를 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변화와 진화가 투영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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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본문내용 청년 작가들의 자유로운 전시공간을 목표로 지난해 개관한 만평갤러리에서 조선시대 서민들이 향유했던 민화를 새롭게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바르다 긋다 채우다’라는 타이틀로 광주 청·장년 작가들로 구성된 민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김은남)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시실에서 선보일 채색민화전이 그것이다.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들이 향유했던 그림으로, 민족 고유의 감성과 평범한 서민들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대중적인 성격일 띤다. 실용을 목적으로 전문 화원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이들도 민화를 그려 정형화된 그림체가 없고 구도, 효과가 제각각인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준비할 민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난 2015년 수완지구 문화센터 민화반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생활 속 예술 활동으로 민화를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고 이를 통해 독창적인 개성을 표출할 수 있어 민화가 지닌 가치에 주목해왔다. 그간 ‘조선의 민화를 담다’(2018), ‘민화, 채색으로 물들이다’(2020년) 등을 통해 조선시대 서민들이 향유했던 민화를 알리는 전시를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그간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전통 민화기법에 한국화 채색기법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참여작가는 민화 강사이자 민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김은남 대표와 김미희 김선희 김용성 류영환 홍미선 황지혜씨 등이다. 김 대표는 “민화는 수복강녕의 의미와 스토리텔링이 풍부해 현대인들의 관심과 흥미가 높아지고 있다”며 “작품의 제작 및 관람의 접근성이 뛰어난 예술 분야이고 중년 이후 예술 취미활동으로도 적합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민화에 담긴 의미를 알고 자신의 소망을 그리며 한국전통 채색방식을 습득해 직장인, 주부, 민화작가들이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참여작가 및 민화강사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공간인 만평갤러리는 무료주차 혜택 및 가벼운 산책 공간과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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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개장 190일 만에 목표 관람객 800만을 달성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인 국제 박람회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후 전국의 이목은 정원박람회에 집중됐고, 단기간에 정원으로 도시의 판을 바꾸고 대한민국에 묵직한 울림을 준 순천의 사례는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 후광효과로 기업과 정부의 파격적인 투자까지 이끌어 냈다. 7개월도 되지 않는 시간 사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800만 관람객 돌파를 기념하며 정원박람회가 일군 유례없는 성과와 그 비결, 정원 너머 순천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관람객 800만명, 수익금 253억원을 목표로 했던 정원박람회는 개장 128일 만에 수익금 253억원을 달성했으며, 10월 9일 기준 316억원을 확보해 목표액의 124%를 달성한 상황이다. 누적 관람객 또한 12일 만에 100만명, 23일 만에 200만명을 달성하며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유난히 긴 폭염과 장마로 잠시 둔화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추석 황금연휴 6일 동안 100만명이 방문하면서 10월 7일 누적 800만 관람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 6명 중 1명이 순천을 다녀간 것이다. 800만이 넘는 소비인구가 몰리며 도심 상권에도 훈풍이 불었다. 박람회장 내에서는 35개 수익사업시설에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모델이 만들어지는 한편, 관람객들이 국가정원 인근 상권은 물론 원도심까지 퍼져나가며 재료 소진으로 조기마감 문구를 써 붙인 식당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박람회의 경제효과는 인근 도시까지 침투했다. 광양시, 보성군은 발빠르게 정원박람회장을 경유하는 시티버스를 운영했고, 여수도 박람회 대비 관광종합대책반을 준비했다. 그 결과 여수·광양·보성·구례·고흥 등의 방문자가 작년 대비 평균 10%p 이상 증가하는 등 정원박람회가 제대로 낙수효과를 뿌렸다는 평가다. 대기업도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와이드,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순천의 탁월한 정주여건에 주목한 유수 기업들이 먼저 투자·유치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엔 정부가 화답했다. 순천 소재 주요 산단이 6000억원 상당의 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전남에서 유일하게 국립순천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예비명단에 올랐다. 최종 지정 시에는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박람회 이후 순천을 이끌어 갈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또한 예산 2000억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당초 2023정원박람회의 생산유발효과는 1조5926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2만5149명,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1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박람회 자체 성과를 넘어 기업·정부 투자와 도시 브랜드 향상 등 후광효과를 감안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보이는 수치적 성과보다 더 중요한 건 “유럽의 어느 정원보다 완성도가 높다”, “추석에 해외여행 갈 필요가 없을 만큼 만족스러웠다”는 관람객들의 진심 어린 반응이다. 순천은 축구장 234개에 달하는 193㏊의 어마어마한 면적 위에 정원을 조성해 소득 3만불 시대 시민들이 바라는 맑고 밝은 녹색도시의 표준을 제시했고,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수많은 리더들의 ‘순천배우기’ 열풍을 일으켰다. 전국 480여개 기관·단체는 물론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주요 지자체와 유력 정치인들이 앞다퉈 정원을 방문했고, 정원도시를 선포하거나 국가정원 지정, 정원박람회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정원으로 도시의 판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흔들 수 있었던 ‘영업비밀’에 대한 강의 요청도 쇄도했다. 노 시장은 지난 5월 기초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미래서울 아침특강’ 연단에 선 이래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 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 등에서 순천의 혁신 사례를 강의했다. 여러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노 시장이 한결같이 강조해온 것은 바로 ‘삼합’의 힘이다. 그는 “한 도시가 바뀌려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과거로 회귀하려는 리더가 뽑히면 도시는 후퇴한다. 제시된 비전을 실현할 실력 있는 공직자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 둘이 있어도 충분조건인 품격 높은 시민 없이는 도시를 바꿀 수 없는데, 순천에는 시민·공직자·시장의 완벽한 삼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 박람회를 준비하며 노 시장이 국가정원과 도심과 연결하는 축이자, 차보다 사람이 대접받는 상징적 공간으로 ‘그린아일랜드’를 제안했을 때 조직위 직원은 아스팔트 도로를 걷어내지 않고도 잔디를 식재하는 방법을 고안해 공기와 비용을 크게 단축했다. 순천시민들도 박람회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았다. 도시 외곽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통제됐지만 획기적인 도시 변화를 위해 불편을 감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 기부금 20억원에 더해 자원봉사자·해설사·일류플래너·모범운전자 등 4200여명의 시민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헌신하는 등 이번 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시민의 참여가 빛을 발했던 행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일본이나 유럽식 정원 설계 방식을 벗어나, 우리 정서에 맞게 창조한 정원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10년 전 정원박람회 경험이 없던 때에는 해외 사례를 모방하는 데 그쳤으나, 그간 쌓은 노하우로 고유한 정원 모델을 만들어 낼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노관규 시장이 별도의 총괄 가드너 없이 직원들과 함께 직접 디자인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도로에서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저류지가 푸른 잔디광장으로 변한 오천그린광장, 국내 최초 전기배터리로 운행하는 정원드림호,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 등 정원 선진국에도 없던 독보적인 콘텐츠들이 만들어졌다. 정원박람회를 관할하는 기구인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회장 레오나르도 캐피타니오)는 지난달 순천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원박람회 현장을 확인한 후, 노관규 시장에게 내년 봄 카타르 총회에서 순천의 노하우를 세계에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통체증, 안전사고, 잡상인, 바가지 요금 없는 탁월한 운영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중소도시 한 곳이 통째로 옮겨온 듯 21만 관람객이 몰린 날에도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던 바탕에는 최첨단 ICT 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관제시스템과 더불어 넉넉한 주차면수 확보, 시내버스 구간 조정, 셔틀버스 운행, 시민들의 자발적인 차량2부제 운동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합을 이뤘다. 지난 8월에는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의 행정안전부에 해당하는 부처 직원들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았고, 조직위는 피플카운팅 시스템, 안전 드론, 웨어러블 CCTV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 방안을 적극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조성부터 행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불과 10년 전 유럽의 정원과 사례들을 베껴오기 급급했던 순천이 10년 만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 콘텐츠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도시가 된 것이다. 목표 관람객은 달성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은빛 갈대와 흑두루미의 군무가 아름다운 순천만, 억만 송이 국화와 코스모스가 만개한 국가정원은 여전히 붐빈다. 절정에 달한 가을정원을 보기 위해 10월 일평균 10만 관람객들이 정원박람회장을 찾고 있다. 조직위는 막바지 관람객들을 위해 폐막 직전까지 다양한 문화공연과 대단위 행사를 준비해 풍성한 추억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순천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남도영화제’가 1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 기간 기타리스트 박주원, 강산에 밴드 등이 출연해 남도의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물한다. 27일과 28일에도 광장을 무대로 열리는 ‘청춘마이크’ 페스티벌에서 11개 공연팀과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현재 ‘2023국제농업박람회’가 정원박람회장 인근 생태문화교육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고, 13일부터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남 소재 70개 경기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전국의 수많은 농업인들과 체육인, 체육팬들도 정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원박람회 폐막식은 오는 31일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조직위와 순천시는 폐막행사에 앞서 순천시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한복패션쇼 등 세대별 참여형 프로그램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부터 폐막까지 에너지를 모아준 순천시민을 위한 대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오후부터 이어질 공식 폐막행사는 214일 간의 정원박람회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순천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대도시를 꿈꾸지도, 따라하지도 않는다. 정원박람회가 그랬듯 우리 도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대로 집중하고 투자한다면, 온갖 부작용을 만들어내는 수도권 일극체제의 대한민국 판도가 분명히 바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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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가치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홍인화 기록관장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3 국제기록기구회의(ICA) 총회’에 참석, 5·18기록물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적극 펼쳤다. 국제기록기구회의 총회는 1950년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 135개국 기록보관소와 기록관리 전문가 5000여명이 참석하는 기록올림픽으로 통한다. 올해 총회는 76개국이 참가했다. ‘힘을 실어주는 지식사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평화와 관용,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 지속가능한 지식, 신뢰와 증거, 기록의 접근성 5개 소주제로 구성됐다. 홍 관장은 지난 10일 ‘5·18광주민주화운동 아카이브 자료의 디지털화 사례’의 주제발표에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소개, 5·18기록물 디지털화 과정 및 기본 취지와 설계, 거버넌스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의 활용방안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홍인화 관장은 “다양한 국제사회의 기록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광주와 5·18관련 홍보물을 현장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면서 5·18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기록물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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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깊어가는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하지 않았던가. 무더위는 물러갔고 기온은 가을 내음을 전할 정도로 선선하다. 가끔 날씨가 풀려 더운 듯 하지만 선선하다 못해 차갑기까지 하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걸맞게 다채로운 문학행사들이 진행된다. 평소 읽지 못했던 독서에 관심을 북돋우기 위해 문학행사장을 한번 방문해보면 어떨까. 10월 열리는 ‘제23회 고산문학축전’ 등 문학행사들을 정리, 소개한다. 먼저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는 ‘제23회 고산문학축전’을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고산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갖는다. 이번 축전는 13일 오후 2시부터 문학평론가 조영복 교수(광운대)와 이형우 문학평론가가 진행하는 ‘고산 인문학콘서트’로 문을 연다. 고산 인문학콘서트는 고산문학대상 수상시집 해설, 수상자와 대담, 수상작품 낭독, 축하공연 등 순으로 이뤄진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고산문학대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조영복 교수 및 전국의 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된다. 제23회 고산문학대상에는 시상식에 앞서 시부문에 손택수 시인의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문학동네 刊)와 시조부문에 강현덕 시인의 ‘너는 내가 찾는 사람이 아니어서’(시인동네 刊)가 선정됐으며, 미등단 문인들의 등용문인 신인상 공모에는 최은영씨의 ‘여름이었다’와 시조 부문에서는 김영욱씨의 ‘석류가 비명을 지를 때’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 발표했었다. 고산 청소년시가낭송대회도 14일 오전 10시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또 한국문학특구포럼 추진위원회(대회장 백수인)는 장흥군 주최, 장흥문화원과 한국문학특구포럼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제13회 한국문학특구포럼’을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장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대하 ‘녹두장군’의 저자인 장흥 출생 소설가 고 송기숙 전 전남대 교수(1935∼2021)를 조망할 이번 포럼은 모두 4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부 포럼은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부 포럼에서는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의 ‘송기숙 작가의 문학과 삶’이 발제되고, 오수성 전남대 명예교수와 ‘송기숙 소설 연구’의 전문가인 조은숙씨가 토론자로 나선다. 식전 공연은 오후 1시30분부터 이뤄진다. 2부 개회식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되고, 문학공연인 3부에서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다현, 국악인 김효정이 출연해 즐거운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제4부는 14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장흥 동학길 답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여기다 소설가 고 송기숙 전 전남대 교수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광주에서도 마련된다. 오월문예연구소는 광주시와 함께 세미나를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전일빌딩 245 내 4층 광주NGO지원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송기숙의 소설세계와 암태도’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번 세미나는 이진 소설가의 사회로 문학평론가 임규찬 성공회대 명예교수가 발제를 맡고, 토론에는 소설가 전용호 김경희 김현주씨와 김호균 시인이 각각 참여한다. 경기 양평 팔당 묘원에 잠 들어있다가 2020년 8월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으로 이장, 안장돼 다시 영면에 든 채광석 시인(1948∼1987)을 추모할 ‘제2회 태안민족예술제’에 광주작가들도 참여한다. 태안민족예술제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채광석 시인의 고향인 태안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로, 채광석 학술심포지엄과 문화예술의 밤, 생가지와 안면휴양림 내 시비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채광석 시인은 충남 태안 안면도 출생으로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재창립을 이끌었고, 1980년대 민족문학운동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0일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서훈받았다. 한국작가회의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2004년 채 시인을 명예 사무총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이외에 비타포엠은 ‘제62회 시산문낭송회’를 26일 오후 6시30분 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신덕룡 전 광주대 교수를 초청해 ‘시와 음악과 가을 앙상블’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무대에서는 시(오지현 등 7명)와 동화(안오일), 소설(김지원) 낭송에 이어 하모니카, 첼로 연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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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전통과 현대, 자연과의 조화 등을 강조한 K-디자인들이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작품 ‘아세안 웨이(ASEAN WAY)’가 ‘2024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초청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최경란 국민대 교수(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장)를 중심으로 OD(오디), 풀꽃빌리지가 디자인한 ‘아세안 웨이(ASEAN WAY)’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 옷칠 기술에 현대적인 가구디자인을 적용, 현대인의 생활공간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테이블로 재탄생했다. 옻칠 색을 안료 조색을 통해 현대인들의 모던한 공간에 어울릴 수 있도록 모던하고 감각적인 컬러로 선보였다. 테이블은 삼베의 결을 살린 마감으로, 사용자가 스크래치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세안 웨이는 이탈리아 밀라노 ADI(ASSOCIAZIONE DESING INDUSTRALE) 디자인뮤지엄으로부터 내년 4월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4 밀라노 디자인위크’ 전시에 초청 받았다. 김현선 큐레이터(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가 기획하고,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와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아원의 시(詩)공간(3전시관)’은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와 전통, 자연과의 만남과 조화가 인상적이다. BTS가 머물면서 유명세를 탄 전북 완주의 ‘아원고택’을 미디어아트와 건축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전통 한옥과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공간은 현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돌아볼 수 있는 K-컬쳐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아원의 시공간’은 수묵 이미지,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바람 등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콘텐츠로, 지난 10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 작품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1월6일까지 광주시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휴무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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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광주와 중국, 일본이 교류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진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은 오는 14일 오후 5시 광주 서구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10주년 기념공연 ‘문화의 가교를 건너다’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동아시아 원년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광주와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시의 예술단이 참여해 고유의 음악을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퇴직자들이 모여 만든 해금연주단 이현이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들려준다. 중국 취안저우 예술학교 출신들로 구성된 취안저우시 예술단은 ‘가릉빈가’와 ‘하늘과 바다 사이에 서서’, ‘쉰푸 바다소리’를 연주하고, 일본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무용가 Aokid를 중심으로 안무가, 무용가, 사진가들이 모인 가파른 언덕 그룹은 기존 작품들의 세계관에서 탈피한 새로운 무대를 올린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 주관한다. 한국의 광주와 중국의 취안저우시, 일본 요코하마시는 제5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통해 원년(2014년)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매년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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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한평생 소리 외길을 걸어온 주소연 명창이 소리인생 45주년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펼친다. 향산주소연의 소릿길 45주년 콘서트 ‘향: 울림’이 오는 16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의 ‘2023 광주문화예술 기부금 매칭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등재 20년과 주소연 명창의 소리인생 45주년을 기념한다. 11세 때 판소리에 입문한 주소연 명창은 중요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를 이수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정기연주회와 초청무대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소리를 갈고 닦아왔다. 그는 소리와 함께 한 지난 삶을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에 비유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자신의 소리인생도 굴곡을 겪으며 꿋꿋하게 걸어왔다고 전한다. 이번 공연은 그런 의미에서 흔들리며 더욱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한평생을 닦아온 명창의 깊고 진한 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주 명창의 오랜 제자들을 비롯해 서양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콜라보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주 명창이 작사, 작창한 곡으로 빛고을 광주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사설로 짜여진 신민요풍 ‘빛고을 광주’로 시작해 육자배기토리의 특징이 잘 나타난 남도잡가로 ‘그리움’을 주제로 애절한 느낌을 지닌 유절형식의 민요 ‘흥타령’, 억양이 강하고 구성진 멋이 있는 ‘육자배기’ 두 곡과 살풀이의 콜라보를 선사한다. 세 번째 무대 ‘소프라노로 듣는 우리 소리’에서는 소프라노 박혜경 이경은의 목소리로 전통 음악 진규영 작곡가가 현대 가곡 스타일로 편곡한 ‘밀양아리랑’, 작곡가 조두남의 가곡 ‘새타령’을 감상해볼 수 있다. 주소연 명창의 소리인생을 느낄 수 있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과 웅장하고 화려한 무용 ‘축연무’도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 순서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한이 담긴 ‘북간도 아리랑’과 조상현 명창이 작창한 곡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신아리랑’을 출연자들이 함께 들려주며 대미를 장식한다. 소리 김다정 윤혜선 주현주 박진선 신가희 신희진, 무용 박수빈 이경서 이반야, 국악단체 예락 등이 출연한다. 주 명창은 “지난 판소리 인생을 돌아보니 아리랑 고개처럼 수많은 고개들을 넘어왔다. 우리 모두의 삶에는 각자의 아리랑 고개가 있고 앞으로도 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펼쳐질 고개들을 잘 넘어갈 수 있길 바라며 많은 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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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국립남도국악원은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Bon Voyage!’ 초청공연을 오는 14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친다. 원초적음악집단 이드는 본능을 국악 퍼포먼스로 해소하고자 결성된 단체다.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서양의 리듬과 선법을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명 ‘Bon Voyage!’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잘 다녀오십시오!’라는 뜻으로, ‘이드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꾸며진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페스타’를 시작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월산’, 정들었던 도시를 떠나는 마음을 담은 ‘아, 산염불’, ‘염불아라리’, ‘만자모’, ‘청천’까지 강렬한 사운드로 들려준다. 이어 흥겨운 노랫소리와 함께하는 항구도시를 표현한 ‘나나니’, 아라비아반도, 모로코, 이집트, 유럽에 이르기까지 환상의 오일 로드를 표현한 ‘오일 킹’까지 선보인다. 한편 진악당 로비에는 올해 새롭게 전시공간이 조성돼 최첨단 IT 기법을 활용한 국악기 전시를 비롯해 재미있는 실감형 전시 콘텐츠와 국악기 음원 감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문의 061-54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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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재즈피아노로 연주하는 국악은 어떤 느낌일까. 국악재즈피아니스트와 핸드패니스트, 퍼커셔니스트가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무대와 객석의 문턱을 없앤 공연 ‘문턱’ 시리즈 네번째 무대가 오는 13일 오후 8시 광주 보헤미안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턱’은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과 광주 보헤미안 소극장이 공동 기획한 시리즈 공연으로 지난 7월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매달 두번째 금요일 선보인다. 시리즈 네번째 공연명 ‘NINANO’(니나노)는 우리나라 민요 ‘태평가’나 ‘늴리리야’의 받는 소리 부분에 나오는 일종의 감탄사다. 이번 공연은 정관영 국악재즈피아니스트와 핸드패니스트 현청화와 퍼커셔니스트 이정우 세 연주자가 함께 준비한다. 정관영 국악재즈피아니스트는 재즈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대학 시절 국악의 매력에 빠진 이후 꾸준히 국악인들과 다양한 작업을 하며 활동해왔다. 2021년 첫 정규앨범으로 피아노로 듣는 우리 민요 ‘Heimish’를 발매한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sporty’, ‘F blues’ 등 재즈곡과 ‘쑥대머리’, ‘비익련리’ 등 창작국악곡, 재즈피아노로 연주하는 ‘진도아리랑’, 핸드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Golden arcadia’, ‘Junta’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들려준다. ‘문턱’ 공연은 입장권에 ‘원 프리 드링크’가 포함돼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 한 병의 음료를 무료 제공, 한층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의 공식 유튜브 또는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입장료는 1회 일반권 2만원, 1회 학생권 1만원, 전공연 1+1 이벤트권 10만원이다. 문의 070-781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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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 본문내용 국립광주과학관은 오는 14~15일 과학관 야외광장에서 ‘2023 광주과학발명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광주시, 광주과학문화협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은 ‘과학과 발명으로 만나는 에코라이프’를 주제로 펼쳐진다. 창의발명마당, 지구사랑환경마당, 미래상상마당, 기초과학마당, 과학나눔마당 등 총 7개 마당 77종의 체험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창의발명마당에서는 무게중심 화성탐사 로봇, 나만의 핀볼게임 만들기 등 STEAM 융합체험을 즐길 수 있고, 지구사랑환경마당에서는 과학관 환경부 우수체험 프로그램과 자전거 발전기, 바다유리 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미래상상마당에서는 햄스터로봇, LED 팬던트 만들기 등 첨단 과학기술을 배워볼 수 있으며, 기초과학마당에서는 스피드범퍼카, 삼각김밥로봇, 부메랑비행기 등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기초과학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신기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지원하는 10개 인공지능탐구활동 동아리 성과발표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페스티벌과 연계한 특별강연으로는 한국천문연구원 안상현 박사가 ‘뉴턴의 사과-프린키피아로 읽어보는 중력의 비밀’을 주제로 들려주는 ‘금요일에 과학터치’(14일)와 아쿠아플라넷 여수 최경호 대리의 ‘아쿠아리스트의 하루’를 주제로 ‘수요일엔 바다톡톡’(15일)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이틀간 특별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국립광주과학관 개관 10주년 음악회(14일)가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벌룬·삐에로 공연(15일)이 본관 필로티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페스티벌과 함께 국립광주과학관 루체리움 스타카와 사이언스 스쿨차량,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2023 아트사이언스 페스티벌과 향기의 재발견 전시·체험, 가을·향기메이킹, 세계우주주간행사(누리호사진전 등)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이번 광주과학발명페스티벌은 발명과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야외 체험부스와 부대행사를 준비했다”며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발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페스티벌 야외부스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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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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