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복합문화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와 푸른연극마을 소극장 씨어터연바람에서 올해 하반기를 특별하게 채워줄 공연 두 편이 마련됐다.
먼저 소극장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울림이 있는 콘서트, ‘이당금의 지구여행 음악콘서트’가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11월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대인동 예술이빽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
2021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당금의 지구여행 음악콘서트’는 민간예술단체가 어떤 지원 없이 참여 뮤지션들과 협심해 마련한 공연이다.
알앤비, 재즈, 클래식, 포크락,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선사하는 열정의 라이브 무대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김마스타, 재즈의 독특한 창법으로 펑키한 소울을 노래하는 박재홍, 컨템포러리 전통음악 프로듀서 박상흠, 싱어송라이터 오후와 첼리스트 성지송까지 화려한 출연진이 각자 다른 스타일로 무대를 채운다.
첫번째 무대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김마스타 연합사령부가 장식한다.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프로듀서인 김마스타는 포크록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창조하기 위해 매일을 도전하며 살아가는 뮤지션이다. 수많은 라이브 무대에 오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명덕블루스’, ‘이긴밤’, ‘방랑자’, ‘레인’ 등 12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4일 호소력 짙은 보컬의 재즈뮤지션 박재홍과 국내 재즈팬들에게 잘 알려진 하몬드 오르가니스트이자 피아니스트 성기문이 소울 가득한 재즈 무대를 펼친다. ‘Nobody knows you when you down’, ‘Every day’, ‘Georgia’, ‘언제나 그대 내곁에’ 등을 준비한다.
이어 11일에는 조선그루브유닛과 미뇨가수 윤주희의 무대가 찾아온다. 조선그루브유닛은 2021년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해 ‘국악기 없는 국악밴드’로 기타를 활용한 국악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리더 박상흠은 국악기와 서양악기 소리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우리 가락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서울아리랑’, ‘필소굿’, ‘님 만나보겠네’, ‘정선아리랑’ 등 퓨전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18일 마지막 무대는 2022년 광주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뮤지션 오후와 첼리스트 성지송팀이 꾸민다.
밴드마루 보컬 오후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첼리스트 성지송 두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경계 없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 유려한 첼로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광주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수상곡은 ‘쩔뚝쩔뚝 봄’을 비롯해 ‘사랑할까요’, ‘너에게 감사해’, ‘Blower’s daughter’, ‘그대 그리고 크리스마스’ 등 대표곡을 선별해 들려준다.
아울러 11월1일과 2일 오후 7시30분 씨어터연바람에서는 ‘아주 오래전 기억으로부터 온 소리가 있다’가 진행된다.
연극배우 이당금 예술의빽그라운드 대표와 피아니스트 이상록이 꾸미는 실험적인 2인극으로, 연극과 음악이 함께 이끌어가는 공연이다.
여배우와 피아니스트가 나누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배우는 언어가 된 소리로, 피아니스트는 음이 된 소리로 서로를 관여한다.
극본과 연출, 작곡과 피아노에 이상록, 타악과 소리, 디제리두에 월드뮤직그룹 TAAL 대표 그나성, 무대감독 오성완 푸른연극마을 대표 등이 참여한다.
두 공연의 입장료는 각각 3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블로그 ‘씨어터연바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226-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