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전세계적으로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광주CGI 센터가 콘텐츠 제작기업의 니즈를 수용하고 인력 양성 등 관련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방송영상제작시설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 방송영상제작시설 활용 등 시설과 운영지원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DMS방송제작센터는 제작 여건이 취약한 관련 업체들이 적은 비용으로 최신 시설을 활용해 국제 경쟁력 있는 UHD/HD TV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됐다.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DMS방송제작센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119개(중복 제거), 총 903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현황을 보면 2020년 31개 프로그램, 158회 사용횟수, 지난해 38개 프로그램, 170회 사용횟수, 올해 6월 23개 프로그램, 66회 사용횟수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방송영상 트렌드와 제작환경의 변화가 DMS방송제작센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해 이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중소제작사의 방송영상 제작 지원 등 시설 구축 목적에 따른 공공성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스튜디오 가동률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유인요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DMS방송제작센터 유사 시설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CGI 센터의 유인요인을 설명하면서 활성화 사례로 소개했다.
광주CGI 센터는 2012년 3월 개소한 UHD·VFX 원스톱 콘텐츠 제작시설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문화콘텐츠 제작 기업 및 관련 산업 지원 등을 수행한다. 부지는 9298㎡ 규모이며, 건축 총 면적은 1만4286㎡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다. 주요 시설은 종합촬영스튜디오, 영상편집실, DI색보정실, 음향제작실, 렌더팜시스템 등이며, 첨단 영상 제작 기술에 기반해 문화콘텐츠 제작, 마케팅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튜디오 외 회의실, 교육실 등 제작사가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지자체 운영 시설 특성상 인근에 위치한 대학과 연계사업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실제 광주CGI 센터는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위해 이용 일수에 따른 할인, 진흥원 및 스튜디오 홍보 지원 시 할인프로모션 제공, 그 외 스튜디오 예약 일정 중복 시 영세 제작사를 우선 선정하는 등 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시설·장비 이용요금을 보면 종합촬영스튜디오 이용료는 8시간 44만원, 1주일 275만원이며 단기간(31일~50일) 20%, 중기간(51~80일) 25%, 장기간(80일 이상) 이용 시 30% 할인된다. 이와 함께 촬영현장 언론공개, 촬영현장 견학, 제작보고회 등 진흥원 및 스튜디오 홍보 시 최대 30% 할인을 받는다. 또 광주를 배경으로 촬영해 지역 홍보와 경제에 이바지한 경우 10~20% 할인, 문화콘텐츠 제작 유치, 진흥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단체는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광주 CGI 센터는 전국 유일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권역 중 하나로 정보·문화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 및 자금 지원 등을 실시 중이다. 또 장비·시설 지원, 프로젝트 지원, 입주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4K카메라, 2K카메라, 마스터 프라임 렌즈, 기타 모션 캡처 등을 위한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입주기업은 3년간 100%, 2년간 50% 법인세와 소득세가 감면되며, 기타지방세 면제, 입지, 투자, 훈련, 컨설팅보조금 등 특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에서는 첨단영상 산업을 지역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첨단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 인프라 확충 등 첨단 융복합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작 생태계의 변화와 제작사의 니즈 등을 고려해 신규 고객 발굴 및 프로모션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벤치마킹해 중소제작사 대상으로 스튜디오 가격 프로모션 운영 등 시설 가동률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