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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2023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새로운 문화예술 교육 주체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 수요자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다. 공모 분야는 △예술+기술의 융·복합 문화 예술 체험 △아시아 도시문화의 이해와 체험 △전당 공간특화 체험활동 등 모두 세 분야다. 광주지역을 비롯해 전국 단위 문화예술 및 교육 분야 기획과 운영 역량을 가진 문화기획자(개인)나 문화예술교육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프로그램을 진행할 5개 단체를 선정, 4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단체 등은 최대 1200만원의 운영비와 공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컨설팅), 홍보 협력 등을 지원 받는다. 서류 제출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ACC 누리집(http://www.acc.go.kr)에서 신청 자격과 지원내용을 확인한 뒤 해당하는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교육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ACC 공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해 볼 기회가 주어진다. 운영 결과에 따라 우수 프로그램엔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공모가 문화예술 단체나 기획자의 역량개발은 물론 참여단체 간 문화예술교육 협력관계를 구축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전당은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2-60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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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시대의 ‘이면’(裏面)을 그리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주목받아온 전남도립국악단이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 2023년 첫 시즌을 시작한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예술적 역량이 집결된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 형태의 공연으로, 4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특집 공연들을 다수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4월22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음악의 사랑을 받을 자격에 대하여’란 주제로 장애 전통예술인과의 협연 무대가 펼쳐지며, 5월5일과 6일 양일간 어린이날 특집으로 ‘국악놀이노래 콘서트’와 어린이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순사건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제주 4·3항쟁 75주년과 세월호 참사 9주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등 민족의 아픈 정서를 역동적으로 반영한 특별 프로그램들과 종교적 레퍼토리까지 전남도민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연이어 선보인다. 총연출을 맡은 류형선 예술감독은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만나볼 수 없는 개성 있고 창의적인 공연, 전남도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품고 자랑하고픈 공연, 그 해답이 바로 ‘그린국악’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공감대를 애틋하게 자극하는 전통예술 무대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미래가 기억할만한 오늘의 전통’을 전남도립국악단과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해 전석 매진을 거듭하며 성황리에 열린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당신이 답이다’ 시즌3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비롯해 수묵, 미디어아트,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 예술인들과 어우러지는 융복합 프로그램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1만원. 문의 061-980-9955.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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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지맵·Gwangju Media Art Platform)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이이남 -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의 연계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를 9일 오후 2시 G.MAP 1층 미디어 라운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 참여작가인 이이남씨는 ‘보이는 것 이면의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인간 내면의 아픔과 고통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내면에 스민 빛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제적인 양극화와 팬데믹 이후 고립과 단절을 겪은 동시대인들의 내면에 집중한 작가는 작품 세계 속 어둠을 밝히는 ‘빛’을 통해 대중과의 교감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 참여 인원은 최대 30명이며, 행사 당일 현장 선착순 참여로 진행된다. 한편, G.MAP과 이이남은 보다 깊이 있는 교감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4월 중으로 미술평론가 등 전문가 패널과 함께 하는 좌담회 또한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G.MAP의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이이남-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은 4월30일까지 열린다.
    관리자
    조회수44
    2023-04-17
  • 본문내용 광주지역 문화예술계가 최근 공포·시행된 ‘광주시 예술인 지위와 권리 보장 조례안’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3일 광주시의회 김나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예술인 지위와 권리 보장 조례안’이 공포·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민관협치TF(예술인·시민단체·의회·시·전문가들로 구성)가 1년 간 숙의 과정과 현장예술가와의 집담회, 민·관·정 토론회를 거쳐 제정 공표됐다. 이번 논평에는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광주전남문화유산연대, 소년의 서, 광주여성예술인연대 등 12개 단체와 김화순(화가), 박화연(시각예술), 이당금(연극인), 임인자(독립기획자), 지정남(배우), 허지은(영화인), 황지운(소설가) 등 24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 조례가 “전국 최초의 예술인 지위와 권리 보장 조례”라며 “광주시에 예술인의 권리 보장 및 침해 구제, 성평등 예술환경 구축 등 예술인 권리보호 체계 조성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술계의 고질적 관행에 의한 표현의 자유, 직업적 권리 보호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피해와 불공정 문제 등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보호 기준이 마련된 데다 피해 구제 및 권익증진을 위한 예술인 권리 보장 심의 위원회, 예술인권익지원센터 마련의 단초가 된다는 점, 실효성 있는 조례를 제정하자는 취지로 운영된 민·관·정협의체의 활동을 토대로 숙의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어서 이번 조례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술 관련 법령은 그간 장르 중심의 지원 근거와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집중돼 상대적으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태’와 ‘예술계 미투 운동’ 등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침해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그에 따라 불공정한 예술 환경과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의 삶을 구제할 수 있는 법령을 제정해야 한다는 예술계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2021년 9월 ‘예술인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폐쇄적인 예술계 환경 속에 성희롱, 성폭력 피해 등이 있었고 직업적 권리, 표현의 자유 침해 역시 발생했다. 피해자가 예술계와 지역을 떠나야 할 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흔들리는 심각한 문제였음에도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해결할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그간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이런 가운데 시행된 조례가 “장의 책무, 지원계획의 수립·시행, 지원사업, 위원회의 설치, 성희롱·성폭력·예술인권리침해행위 방지 조치 및 예방교육 실시, 성평등한 예술 환경 조성, 권리침해 행위 및 성희롱·성폭력 등이 발생했을 때 실효적인 피해구제 기구(예술인권익지원센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통해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신장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질적으로 피해구제 및 권익 보호를 해줄 수 있는 기구(예술인권익지원센터) 마련이 임의규정으로 돼 있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시는 조례가 형식적인 규정으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시행규칙을 조속히 공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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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이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 박양우)는 올해 시행된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고향사랑e음)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매 입장권이 답례품으로 등록됐으며, 기부자들은 사전 판매가 종료되는 공식 개막일인 4월7일 이후에도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고향사랑기부 10만원으로 제공되는 답례품으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매 입장권은 어른 2장과 어린이 2장으로 구성됐으며, 기부자들은 3만 포인트로 제공받을 수 있다. 4월6일까지 판매될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매 입장권은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행사기간 내 현장 판매 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본 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역자치단체를 의미하는 가운데 광주시 이외의 개인이 광주시로 기부를 하고 이에 대한 답례품으로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 기부자는 연간 상한액 500만원의 기부금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 포인트를 발급받는다. 박양우 대표는 “기부자들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선택할 경우 세계적인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 환원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광주비엔날레도 지역과 상생하면서 광주를 세계 속에 알리고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 는 오는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 간 열리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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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재)광주비엔날레(대표 박양우)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지난 28일 광주비엔날레 재단 3층 컨퍼런스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홍보마케팅부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박양우 대표이사의 환영사 및 서포터즈 임명장 수여, 기념 촬영, 강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월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국내 거주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이번에 선발된 글로벌 서포터즈는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등 총 7개국 출신의 외국인들로 2월28일부터 7월17일까지 약 5개월 동안 각자의 SNS를 통해 광주비엔날레 관련 콘텐츠 기획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에는 유튜버 단(본명 다니엘 브라이트)과 조엘(조엘 베넷)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생존하기”라는 제목의 강연이 이어졌다. 영국인 단과 조엘이 운영 중인 ‘단앤조엘’은 구독자 3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로 두 사람의 한국에서의 일상, 문화 등을 소재로 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이번 강연은 최종 선발된 글로벌 서포터즈를 격려하는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양우 대표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며 “글로벌 서포터즈들이 만들어낼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가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보다 많은 외국인에게 알려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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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가 공동 주최한 <2023년도 1분기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 사업」>의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국내 언론사들의 팩트체크 취재·보도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응모작 심사결과 취재보도 분야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편견』(KBS, 28,374,000원 지원) 1건이 선정됐다. 응모 마감일인 2023년 2월 10일까지 기획취재 분야에 2건, 시스템 개발 분야에 1건, 총 3건의 신청서가 접수되었으며, 이를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해 한국언론학회는 6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사업 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사업부터 지원금이 대폭 증액되었습니다. 기획취재 지원사업의 경우 종전의 최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시스템 개발 사업의 경우 최대 4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지원 최고 한도가 늘어났다.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 사업」의 기금은 ㈜네이버가 한국 언론의 팩트체크 보도를 돕고자 2017년 9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 사업은 분기 별로 연 4회에 걸쳐 운영된다. 2023년 2분기 사업 공고는 2023년 4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관리자
    조회수109
    2023-04-17
  • 본문내용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및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 세계적 레드닷의 수상작(제)품으로 참여하는 비율이 20%를 차지하는 경우로는 처음이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역대 디자인비엔날레와 크게 차별화되는 점으로 꼽힌다. 이는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국제화 원년 선포의 주요 내용으로 제시한 것이다.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은 27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벤틀리호텔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나건 총감독(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경영 교수·레드닷 어워드 한국유일의 심사위원)과 각 4개관의 큐레이터가 참여한 가운데 마스타플랜을 발표하는 회견을 열고 국제화 원년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을 망라해 각 전시관의 구성 내용에 대해 발표, 공개했다. 특히 국제화 원년을 내용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레드닷 수상작가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실제 레드닷 수상작가로 이름을 올린 광주시디자인산학연협의회 김귀성 이사장 등이 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주 언급돼온 국제화에 대한 알맹이 없는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국제화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어 각 관에서는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문화, 비즈니스와 디자인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대 디자인의 흐름을 조망하고 실제 생활에 디자인이 어떻게 개입되는가를 조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각 관의 큐레이터 면면이 공개됐다. 이들은 이날 회견 자리에 참여해 자신이 맡은 전시관의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테크놀로지관(1관)은 송성일 한서대 교수가, 라이프스타일관(2관)은 김선아 금오공대 교수가, 컬쳐관(3관)은 최민영 성신여대 교수가, 비즈니스관(4관)은 한우성 ㈜유니버셜트렌드 센터 대표이사 겸 센터장이 각각 큐레이터를 맡아 전시구성에 나서게 된다. 한우성 대표는 조선대 출신으로 이 지역 출신이자 유일하게 큐레이터 중 학계 인사가 아니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국제학술행사는 김현선 전임 총감독이, 시각연출은 남호정 전남대 교수가 큐레이터를 맡기로 했다. 먼저 테크놀로지관은 홈(Home)을 비롯해 오피스(Office), 워크 스페이스(Work Space), 테크-라운지(Tech Lounge)로 구성돼 기술이 디자인을 만나 꿈꾸던 미래 실현을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관은 퍼슨(Person), 에코(Eco), 테이스트(Taste), 커스텀(Custom)으로 구성돼 라이프스타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 컬쳐관은 아트&크래프트(Art&Craft), 팬데믹 컬쳐(Pandamic Culture), 로컬 컬쳐(Local Culture), 플레이 컬쳐(Play Culture), 케이 컬쳐(K Culture)와 디자인의 결합 속 문화 및 디자인이 함께 그려내는 한국 문화와 디자인을 살펴보고, 비즈니스관은 글로벌 브랜드(Globel Brand), 이노베이션(Innovation), 레볼루션(Revolution), 뉴 브리드(New Breed)와 디자인 결합 속 디자인씽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창조적 산업의 조우를 시도한다. 전시관 5관은 전시장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신 기념품숍이나 굿즈숍으로 활용할 방안이다. 광주 지역 관내 5개구와 상징적 이미지를 전문큐레이터와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 이미지를 도출하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이는 디자인을 실체화해 굿즈를 만들어 내고 이를 상품으로 판매해 광주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제공하자는 목적이다. 나건 총감독은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해 “팬데믹 시대 100% 대면 행사로 진행, 만난다는 의미를 담아 ‘meet’로 주제를 정했다. 광주의 여러가지 사업과 제품을 녹여내 수준을 높이겠다. 광주의 진가를 만나자는 의미를 품고 있다”면서 “볼거리와 배울거리, 해볼거리가 전시에 담기게 된다.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고 이것을 계기로 광주가 세계적 도시가 되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조회수47
    2023-04-17
  • 본문내용 광주·전남지역 신문이 태동했을 당시부터 방대한 역사를 상세히 정리한 연구서가 지역언론계에서는 처음으로 발간됐다.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연구소(연구소장 유종원)가 최근 펴낸 ‘광주·전남 신문 100년’은 구한말부터 5공화국까지 광주·전남지역 신문의 태동과 발전, 명멸 과정을 집대성했다. 이번에 펴낸 연구서는 그동안 제대로 된 지역언론사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태동기부터 지역신문 발전과정을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정리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그간 지역에서는 간단한 자료집 형태 외에 지역신문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 없었다. 이전에 1991년 광주언론인동우회가 펴낸 ‘광주·전남언론사: 자료선’이 유일했으나 당시에는 연구소나 학과에 지역 언론 역사를 전공한 학자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사실 확인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광주·전남 신문 100년’ 연구의 필요성 제기는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주·전남지역 언론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연구 작업이 이뤄졌고, 연구소 내에 지역신문사 연구팀이 구성돼 자료 수집 작업에 착수했다. 생존 원로 언론인 17명의 구술 인터뷰 및 기증 자료, 개별 신문사별 창간과 폐간, 지면 구성과 특징 등을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보고서 형태로 정리했다. 여러 사유로 진척이 어렵다가 지난 2015년 다시 지역 신문사 편찬문제가 논의되면서 광주전남기자협회에서 공동으로 지역신문사 편찬을 제안, 1987년 언론 자유화 이후의 지역신문 역사만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이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담기 위해 광주전남언론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원로 언론인들의 구술 인터뷰, 모자란 부분에 관한 자료수집, 사실 확인 등을 통해 이번 서적이 세상에 나왔다. ‘광주·전남 신문 100년’은 지역에 신문이 처음으로 발간된 구한말 시대부터 1987년 언론자유화조치 이전까지의 신문역사를 다뤘다. 일제강점 이전 구한말인 1899년 일본인이 발행한 ‘목포신보’를 시작으로 지역 신문이 시작됐으며, 이후 일제 강점기 일본인 발행 신문시대를 지나 해방직후인 1945년 8월31일 ‘전남신보’가 발행됨으로써 본격적인 우리말 지역신문이 출발을 알렸다. 지역에는 전쟁과 군사독재정권을 지나는 동안 수많은 신문들이 명멸해 갔는데 이들의 구체적 과정과 언론사별 활동내용 둥도 다양한 자료와 함께 수록됐다. 여기에 현대 지역 신문의 뿌리로 평가되는 일제 강점기 지역민들의 신문 구독 행태를 분석해 싣기도 했다. ‘광주전남 신문 100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지역신문 발아기) △미군정기(지역신문의 태동과 형성기) △이승만 정권기(정파적 지역신문 정립기) △박정희 정권기(상업주의 지역신문의 성장기) △전두환 정권기(지역신문 암흑기) 등으로 시대를 구분했다. 집필은 유종원 소장(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과 김송희 언론학 박사, 김옥열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유종원 소장은 “지역 언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2000년 초로 올라가는 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더디게 걸어와 책을 완성했다. 초기 언론계 종사자들이 대부분 작고하고 자료가 많이 사라진 상태여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일단 전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타 지역에서는 모두 지역신문사가 발간됐다는 점에서 보면 우리는 매우 늦어 아쉽지만 늦게나마 결실을 보게 돼 다행이고 부족한 부분은 추후 보완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대와 사회를 비추는 거울로서 지역 언론은 광주·전남의 정치, 경제,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문헌이자 사료”라면서 “과거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추구하는 ‘오래된 미래’의 정신이 이 책과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홍보연구소는 이번 연구서를 펴내기에 앞서 지난 2015년 광주전남기자협회 등과 함께 언론 자유화 이후 지역 언론사를 다룬 ‘광주·전남 언론사 연구’ 출간, 이전 역사를 정리해 지역 언론사 연구를 위한 기초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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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사)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광주국악협회) 제13대 지회장 선거에서 함태선 현 지회장이 선출되면서 연임이 확정됐다. 광주국악협회는 지난 25일 제36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3대 지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함태선 현 지회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정관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이날 총회는 김학곤 (사)한국국악협회 수석부이사장과 박정곤 상임이사 참관을 비롯해 함태선 지회장과 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박시열 선관위원장이 함태선 지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지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함태선 지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국악 행사의 활성화와 더불어 회원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발로 뛰며 광주 국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악발전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함 지회장은 지난 2010~2016년 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장, 2012~2016년 광주국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제11~12대 지회장을 맡아 광주 국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써왔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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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꽃피는 ‘춘’(春) 3월을 맞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악상설공연이 시민들을 만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공연을 펼친다. 시립예술단과 민간예술단체가 참여해 전통·창작·퓨전국악 등 광주만의 특색을 담은 국악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1일 국악단체 예락이 ‘평화의 봄 이야기’를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광야의 숨결’과 ‘지전춤’, 창작실내악곡 ‘항해’ 등 6곡을 들려준다. 4일에는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그리고 봄’을 주제로 사계절을 표현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금과 무용의 콜라보 무대인 대금의 춤사위 ‘춘’(春), 타악기를 위한 비나리 ‘하’(夏), 무등산 산신과 호랑이가 한바탕 노는 것을 그려낸 무등산 호랑이 ‘추’(秋), 역동적인 북과 장구를 이용한 북과 장구의 ‘동’(冬) 등 7곡을 들려준다. 12일에는 향산주소연 판소리보존회가 가야금병창 ‘꽃이 피었네’와 ‘내 고향의 봄’ 등 신민요 메들리를 연주한다. 이어 즉흥적인 춤사위가 일품인 입춤 중 하나인 ‘화선무’를 이반야 무용수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주소연 명창이 선보인다. 이외에도 국악가요 ‘Beautiful Days’, ‘열두 달이 다 좋아’와 남도민요 ‘꽃 피는 새동산’, ‘봄타령’ 등을 노래한다. 22일에는 국악그룹 각인각색이 무대에 선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달빛이 흐른다’를 국악기 편성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또 장구연주곡 ‘남도 설장구’,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판소리 단가 ‘사철가’,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빛고을 아리랑’ 등을 무대에 올린다. 25일에는 특별한 기획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대구 출신 백경우 명무와 광주 출신 주소연 명창이 만나 달빛동맹을 실현하는 ‘단장춘심’(斷腸春心)이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백경우 명무가 기백 있고 품위 있는 춤 ‘승무’와 ‘사풍정감’으로 무대를 연다. ‘사풍정감’은 사대부 계층의 젊은 선비들의 멋스런 풍류와 의연함을 표현한 춤으로, 유유한 남성적 기품과 내면의 심성을 자유롭게 보여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소연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을 선사한다. 광주국악상설공연 입장권은 무료이며 자세한 일정확인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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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현장과 콘텐츠를 젊은이의 시각에서 전달할 ACC 청년기자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24일 문화교육실에서 제16기 ACC 청년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청년기자 25명을 위촉했다. 이날 발대식은 전당장 격려사와 ACC 홍보영상 시청, 기자증 수여, 기자단 활동 꾸러미 전달, 기자단 활동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ACC 청년기자단은 누리소통망 영향력자(SNS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글·사진, 영상,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 외국인 총 5개 분야 25명으로 구성됐다. 기자단은 올해 말까지 ACC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과 전시, 축제, 교육, 행사 등 문화예술 현장을 취재,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시민과 공유하고 확산하는 활동을 펼친다. 외국인 기자단 경우 모국어 및 영문 콘텐츠를 제작해 자국에 ACC를 알리는 창문 역할을 한다. 청년기자단이 참여와 소통의 통로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ACC는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수와 후원(멘토링), 동창회 운영은 물론 취재 활동비 지급과 우수 기자 시상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자단이 전하는 소식은 ACC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청년기자단이 가진 능력에 뜨거운 열정을 더해 더 좋은 기사, 더 재밌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ACC의 소통 통로가 돼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활동한 제15기 ACC 청년기자단은 기사와 사진, 영상, 삽화 등 모두 324건의 콘텐츠를 제작해 ACC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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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3·1절 주간을 앞두고 겨레의 단결과 희망을 호소한 독립운동가 박준채의 새로운 시가 발굴됐다. 26일 김정훈 교수(전남과학대)에 따르면 지난해 박준채가 식민지기에 작성한 시 31편을 알린 뒤 관련 연구에 매진해온 가운데 박준채가 1950년에 친필로 작성한 ‘제초소감’(除初小感)이라는 시를 추가로 발굴했다. 그가 이번에 추가 발굴한 작품은 ‘제초소감’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소장 중인 박준채의 시 31편을 담은 원고 노트 사이에 쪽지 형태로 끼워진 작품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는 “일본의 ‘시와 사상’ 편집자로부터 박준채에 대한 시인론(3월호)을 의뢰받아 자료를 다시 살피며 집필하던 중에 노트 속에 끼워진 작품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육필 원고는 글씨체가 선명하고 이곳저곳 개작한 흔적이 있거니와 말미에 자신의 호 ‘해촌(海村)’을 뚜렷이 새겨넣어 리얼리티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원고 노트 분석을 통해 박준채가 나주댕기머리 사건이 발발한 1929년부터 1940년까지 시 40편(현존 31편)을 집필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번에 확인한 바로는 50년에도 시를 집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채는 해방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항일 학생운동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당시를 회고하며, ‘나라 업는 민족民族의 서름’를 되새기고, 다 같이 힘차게 뭉칠 것을 호소하며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미래의 새 삶을 위해’ 투쟁할 것을 외치고 있다. 김 교수가 본론에서 일본 독자들을 의식, 더욱 강조한 시는 박준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1937년의 ‘제석’(除夕)과 ‘촌감’(寸感). 1937년은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에서 황민화 교육을 강화하며 조선의 병참 기지화를 노골적으로 강행하던 시기다. 중일전쟁의 개시를 알리는 해이기도 하다. 나아가 박준채가 이듬해인 38년 집필한 ‘촌감’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학생운동으로 희생된 동료와 선배의 넋을 위령하는 마음을 담았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교수는 일본 시 전문지 ‘시와 사상’ 3월호(3월 1일 발행) 시인론란에 ‘역사적 인물 박준채의 시 발굴―소환되는 사건· 각인된 언어’라는 제목으로 독립운동가 박준채를 일본 독자에게 최초로 소개한다. 한·일 간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김 교수는 말미에 “박준채는 일본제국주의의 권력이 조선 식민지정책을 강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시기에 거기에 찬물을 끼얹은 당사자다. 하지만 한일의 어두운 시대를 돌이키게 하고, 두 번 다시 그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상징적 인물”이라며 한·일 간 논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또 “박준채의 존재가 일본 독자들에게도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암흑시대에 각인된 박준채의 언어가 1929년 조선 남부(광주~나주)에서 발생한 한일 학생들의 그 사건과 함께 새롭게 소생한다”고 글을 맺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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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그의 기억들은 작품 안팎에서 그의 예술적 담론이다. 삶의 가치를 체계화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듯하다. 고 3때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첫 발포했던 현장에 동료 화가 정희승과 함께 목도했다. 현장에서 2명이 총에 맞아 학살되는 것을 본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첫 희생자가 오후 1시로 기록됐지만 작가는 정확히 12시40분이라고 밝힌다. 전남대 농과대 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5·18 주동세력으로 참여했던 그의 형 역시 보안대에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었다. 그의 필생의 목표는 5·18의 형상화다. 다섯군데를 목격했으니 다섯점을 형상화해볼 작정이다. 2점은 이미 완료했고 3점이 남아 있다. 이렇게 형상화가 더딘데는 그날의 참상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드리기가 어려웠던 듯하다. 봉합된 아픔과 상처들이기에 다시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으로 읽힌다. 숭고한 죽음이었기에 예술적으로 승화하고자 한 것이 필생의 목표가 된 셈이다. 임동 방직공장 인근에서도 희생자를 목격했고, 트럭 안 가득 실려있는 시체들도 그가 본 5·18의 참상에 대한 아픈 기억들이다. 5·18의 기억들은 어쩌면 그가 줄곧 예술가로 살아가면서 가치있는 삶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 계기였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작가는 사회의 냉대 등 어려움에 직면한 미혼모들을 지난해 1억 지정 기부를 실천해 아너 소사이어티 그룹에 가입했다. 양림동 연작을 그려 판매대금 전액을 기부했다. 예술 안팎에서의 실천 의식은 그의 삶에서 체화된 경험들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경기 인덕원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에 집중해온 전남 화순 출생 이민 작가의 이야기다. 그가 광주에서 ‘양림동 판타블로’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23일 개막, 오는 3월1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김냇과. 출품작은 양림동과 제주도 풍광을 담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붉은 노을이 표현된 ‘신창 풍차 노을’과 지금은 사라져버린 양림버거를 형상화한 작품 ‘정오 12시’ 등 작품 38점. 이번 전시는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판타블로(PAN TABLEAU) 기법을 고안한 작가만의 독창적 판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판타블로 기법은 ‘우드락 보드판’에 프레스를 쓰지 않고 손의 힘과 롤러만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실용신안까지 마친 상태다. 그가 제주도와 본격적으로 예술적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년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1년 머물면서다. 이때 110점을 작업했다. 제주도는 그에게 제2의 작업실을 마련하게 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주에서는 지난 22일 현재 169점을 작업했는데 145점 정도는 이미 판매됐다고 한다. 앞으로 164점을 더해 333점을 완성할 복안이다. 그가 고안한 판타블로 기법 역시 이중섭의 은지화와 무관치 않다. 그가 이중섭을 천재화가로 생각하는 이면에는 판화로 찍지 못한 상태에서 은지에 그림을 그린 것을 알게 됐고, 은지에 그어놓은 홈에 유화가 흘러들어가 잔여물이 남아서 그런 자국들이 선이 되고 하는 등 은지화의 제작 원리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판타블로의 기법 역시 은지화가 그 뿌리라는 설명을 빠뜨리지 않았다. “양림동은 옛날에는 나병환자들이 있었고, 어린이 무덤이 많은 곳으로 주목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교회나 교육 등의 공간들이 자리하면서 100년 된 교회를 볼 수 있는 곳이 양림동입니다. 서민도, 부자도 양림동에서는 함께 했어요. 동네가 좋아서 99점을 했는데 오히려 공간이 좁아 작업을 수행하기가 더 어려웠죠.작업을 위해 서울에서 양림동을 30번 이상 내려와 4박5일 머물며 작업을 한 기억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그는 해외에는 각 도시를 소개한 책들이 많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다면서 양림동을 알리는 책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고 밝힌다. 커피나 음식만 먹고 떠나는 양림동이 아니라 머무르는 양림동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양림동 관련 책들이 더 출간되기를 희망한다. 양림동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작가는 양림동 연작 99점을 완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4년 여 오갔을 만큼 열정을 발휘했다. 남다른 양림동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판화는 양림동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다. 펭귄마을 같은 곳은 현존해 작품 안팎에서 만날 수 있지만 작업 당시에는 있었던 양림버거와 미광의상실 등은 사라져 볼 수 없는 공간들이 됐다. 그러나 그의 작품 속에서는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점차 양림동을 기록한 역사로 자리잡아갈 듯하다. 현재 경기 인덕원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광주 전시 이후 2024년 10월 서울 인사동 소재 구구갤러리에서 전시를 예정하고 있다. 구구갤러리에서 전시 때 제주에서의 작업일지를 한권의 시판화집(가명 ‘제주도 판타블로 333’)으로 펴낼 계획이다. ‘제주도 판타블로 333’에서 333은 섬섬섬과 333점이 실린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양림동을 화폭에 담은 99점과 작가가 감성을 발휘한 단상들이 함께 수록된 ‘양림동 판타블로’(스타북스 刊)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시판화집에는 작품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한 75명·단체·기업의 명단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내년 제주 아닌 또 다른 도시를 물색해 그곳에서 판화 작업을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이다. 이민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과 일본 동경 다마미술대학원(판화)을 졸업, 개인전 84회와 단체전 400여 회에 참여했으며,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동경의 이우환 작가 전속화랑인 시로타 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했다. 전국무등미술대전 판화부분 대상, 한국판화가 협회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지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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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본문내용 매화로 고결한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묵 전시가 펼쳐진다. 수묵화가 은산 강금복 초대전 ‘수묵향에 매화는 피고’가 오는 3월1일부터 31일까지 나주 산포면 소재 카페 소감이 운영하는 나주미술관에서 열린다. 51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매화와 달을 소재로 남도의 미를 화폭에 담아온 은산의 작품 2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달을 연상하게 하는 둥근 형상에 달빛 아래 피어나는 매화를 그린 작품을 선보여 희망과 꿈, 상생을 전한다. 그는 “사군자에 매화를 넣은 것은 눈 내리는 겨울에 꽃이 피어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을 보여주는 꽃으로 상징되기 때문이다. 옛 중국에서는 추위가 가시지 않은 춘삼월에 매화를 참아가 꽃을 찬미하는 선비 정신을 되새겼다”며 “그래서 계묘년을 시작하는 봄날을 맞아 옛 선비들의 매화 사랑과 고매함을 기리기 위해 봄 매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은산 강금복은 201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인 문화체육부 장관상에 이어 2019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대한민국 창조문화 예술대상을 받았다. 개인전 다수,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대만 등에서 국제전을 가진 바 있으며 현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및 에꼴드 목포 회원, 노적봉 회원, 아트목포 운영위원장, 한·중 서화 국제교류 정예작가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5월 유당미술관, 6월 목포 문예회관, 6~7월 영암 호텔 현대, 11월 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등에서 잇따라 개인초대전을 앞두고 있다.
    관리자
    조회수43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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